델의 연구 부문인 ‘X 오브 X’(X of X)의 수장인 에드 보이드를 만나 이 주요 PC 기업의 차세대 XPS 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5G가 PC 모빌리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접이식 디스플레이와 듀얼 스크린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한 대화였다.
델은 올해 CES에서 5G를 지원하는 회사의 래티튜드 PC를 발표한 바 있다. 먼저 보이드에게 이 차세대 셀룰러 기술이 사용자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물었다.
그는 “다양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오늘날 PC 환경은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와 엣지, 또는 그 둘 모두에 존재하는 하이브리드 세계를 구성하고 있다.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면 훨씬 더 쉽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보이드는 그러나 이러한 진보를 달성하는데 일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 중 하나가 안테나다.
그는 “많은 안테나를 통합해야 하며, 이는 확실히 디자인 과제다. 물론 그만한 가치가 있다. 이 밖에도 끊김없는 연결성을 확보하도록 해주는 다양한 신기술이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델의 CES 쇼케이스에서 등장한 다름 제품으로는 최신 XPS 13 모델이 있다. 상단 및 측면 베젤을 줄였던 전작에서 더 나아가 하단 베젤까지 줄임으로써 6.8% 더 큰 화면을 구현한 제품이다. 보이드에게 델이 구상하는 노트북의 미래 디스플레이에 대해 었다.
그는 “물론 다양한 신기술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OED 및 마이크로LED, 폴리머-LED와 같은 기술을 언급했다. 보이드는 이어 마이크로LED가 2023년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와 관련해 폼팩터 최적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CES에서는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 폴더블 디스플레이 노트북 등이 등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보이드는 “듀얼 스크린보다는 폴더블에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접이식 디스플레이가 가지는 몇몇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아직 성숙의 여지가 많다. 쉽게 흠집나며 주름이 발생할 수 있다. 표면에 유리층이 없기에 내구성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IDG 산하 미디어 중 하나인 PC월드 오스트레일리아 퍼거스 할리데이 기자의 글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