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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RT 가격은 499달러부터···애널리스트 반응은 '비관적'

2012.10.17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RT 태블릿의 가격 정책을 공개한 가운데 이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몇몇 이는 '공격적'이라고 평가했으며, 다른 이들은 '어리둥절한'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지배하고 있는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체로 회의적인 평가를 남겼다.

IDC의 톰 마이넬리 애널리스트는 "공격적인 가격이다. 마이크로소프트 OEM 파트너사가 출시할 RT 제품의 가격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라며, "서피스 태블릿은 물리 키보드를 내장하고 있는데, 이것의 제조원가만 해도 100달러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 또한 "공격적인 가격이며 적절하다"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6일 10.6인치 화면과 32GB 스토리지를 내장한 서피스 RT 태블릿이 499달러라고 발표했다. 가장 저렴한 엔트리 모델의 경우 키보드 역할을 수행하는 터치 커버가 생략돼 있다. 터치 커버를 내장하고 32GB 스토리지를 내장한 모델은 599달러이며 64GB 모델은 699달러다. 한편 터치 커버는 119.99달러에 별도로 구입할 수 있으며, 터치 커보다 소폭 두꺼운 타입 커버(Type Cover)는 129.99달러다.

서피스 RT 태블릿의 가격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가트너의 캐롤리나 밀라네시는 "개인적으로 399달러를 기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스윗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듯 보인다. 그러나 파티에 늦게 참가한 것을 감안해야 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오피스 스윗이 높은 가격을 정당화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라네시가 언급한 스윗은 오피스 홈 앤 스튜던트 2013 RT 프리뷰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로 구성된 번들 소프트웨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13 RT 스윗을 모든 윈도우 RT 태블릿에 기본 제공할 방침이다.

밀라네시는 "기업들은 서피스 RT보다는 x86 프로세서 버전, 즉 윈도우 8 버전을 구입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에게는 오피스 스윗의 가치가 크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별로다"라고 말했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에즈라 갓헤일은 이보다도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갓헤일은 "도데체 이해할 수 없는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트프가 무슨 생각을 한 것일까? 유일한 희망은 '대단히 공격적인 가격'으로 책정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99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공격적'인 수준이 아니라면서 350달러 이하로 책정되어야 이같은 표현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갓헤일은 "납득되지 않는 가격이다. 이 가격에는 쓸만한 노트북도 구입할 수 있다. 희망이 없다"라고 잘라말했다.

-> 블로그 | 윈도우 RT 서피스 태블릿 199달러설 ‘뜬금 루머는 아닐까?’

아이패드의 존재를 강조한 목소리도 있었다. 밀라네시는 "서피스 RT는 PC나 PC 대체물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이패드를 고려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서피스 RT 가격을 '공격적'이라고 평가한 마이넬리조차도 시장에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던졌다. 그는 "풀 패키지 가격이 500달러 정도였으면 먹힐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600달러 수준에서는 어려워 보인다. RT 앱의 부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라고 말했다.

밀라네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 파트너를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파트너사들이 가격 인하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녀는 "파트너사에게는 이같은 가격 정책이 반가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서피스 RT가 하드웨어 파트너사를 위한 마케팅 도구로 보는 이유"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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