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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세일즈포스닷컴, '채터박스' 출시···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 노린다

2012.09.20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SaaS 분야의 공룡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이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에 진입했다. 선발업체인 박스(BOX)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미국 샌프란스스코에서 열린 '연례 드림포스 유저 컨퍼런스'에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채터박스(Chatterbox) 서비스를 공식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의 협업 플랫폼인 채터(Chatter)에 파일저장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2013년 초부터 실제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세일즈포스의 새 서비스 출시가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 뿐만 아니라 이 분야 선발업체인 박스간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흥미로운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지난해 박스가 8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을 때 그 투자자 중의 일부로 참여했었다. 그러나 박스 서비스를 버리고 경쟁서비스를 내놓은 현 시점에서 보면 이같은 투자가 결국 박스의 기업 브랜드를 이용해 박스를 저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클라우드 분야 전문 블로거인 벤 캐피스는 분석했다. 그는 세일즈포스의 새 스토리지 서비스가 BOX CEO 아론 레비를 지옥으로 인도하는 것과 같다는 내용의 글을 쓰기로 했다.

채터박스는 이날 공식 발표됐지만 베니오프는 지난 주 자사 뉴스를 통해 이 새 서비스에 대해 어렴풋이 암시를 주기로 했다. 그러자 세일즈포스라는 새로운 경쟁자를 만난 박스는 업로드 속도를 평균 7MB까지 높인 '박스 액셀러레이터'(Box Accelerator) 서비스를 내놓고 선공을 펼치기도 했다. 이러한 전개는 일부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결국 두 기업이 분명한 경쟁관계가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SaaS 전문가 로버트 마호왈드는 세일즈포스가 단지 박스에 대항하기 위해 채터박스를 출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소셜캐스트(SocialCast)와 야머(Yammer) 등도 자사 플랫폼에 스토리지 기능을 추가하는 추세"라며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을 둘러싼 게임에는 모든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세일즈포스는 기업시장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로서 입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다른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마호왈드는 "채터박스는 채터 플랫폼에 추가된 기능이지 별도의 서비스가 아니다"라며 "이 때문에 박스, 드랍박스, 슈거싱크 등 다른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들과 직접 경쟁하는 모양새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ESG 애널리스트 테리 맥클러는 "세일즈포스의 이같은 행보가 파일 스토리지 시장을 무너뜨릴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현재 박스를 비롯해 허들(Huddle) 같은 파일 저장 시스템은 소셜 협업 시스템에 포함돼 실행된다. 그러나 다른 클라우드 업체들은 자사의 스토리지를 세일즈포스와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채터박스는 향후 업체들이 자사 플랫폼을 포기하고 세일즈포스로 흡수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사용편의성과 가격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맥클러는 "세일즈포스는 기업용 온라인 파일 공유 및 협업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자가 없는 최강자이고 이미 막대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며 "따라서 가격과 사용편의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터박스의 자세한 가격정책은 서비스가 시작되는 내년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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