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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기업이 크롬북에 주목해야 하는 7가지 이유

2019.12.17 James A. Martin  |  Computerworld
크롬북은 기업의 주류 컴퓨터로 부상하는 중일까? 아직 그렇게 보긴 힘들다. 하지만 크롬 OS로 구동되는 이 노트북이 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기업이 클라우드 인프라와 앱으로 이동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강력한 보안, 관리 용이성, 쉬운 사용성 등 크롬OS 디바이스가 눈길을 끄는 잘 알려진 이유는 많다. 크롬 브라우저만 사용할 수 있으면 크롬북 사용에 문제가 없다. 이것 외에 기업이 2020년 크롬OS 컴퓨터에 관심을 두어야 할 7가지 이유를 알아본다.
 

1. 뜨거운 관심을 받는 크롬북

IDC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데스크톱 및 노트북 시장에서 윈도우의 점유율은 83%, 크롬OS와 맥OS가 각각 7.5%로 전망된다. 하지만 판매량 측면에서 크롬북의 판매량은 1,870만대로 1,860만 대의 맥OS보다 조금 더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IDC는 “만일 이 예측이 맞다면 처음으로 전통적 PC 시장에서 새로운 운영체제가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크롬과 맥 컴퓨터는 모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크롬의 속도는 상당히 빠르며,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업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클라우드 우선 세상이 확대될수록 디바이스 단에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2. 크롬북 선택지가 많아지고 있다

스타일 측면에서 크롬OS 디바이스의 선택지가 많아지는 중이다. 현재 일반 소비자용 및 비즈니스용 크롬북은 179달러의 레노버의 N22이나 N23부터 999달러의 구글 픽셀북까지 다양하다.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삼성 역시 크롬북을 제조하고 있다. 일부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했고, 일부는 스타일러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는 전통적인 노트북 스타일이고, 일부는 탈부착이 가능하며, 컨버터블 형태도 있다.

특히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자를 염두에 둔 크롬 디바이스들이 있는데, 크롬OS 노트북이나 소형 데스크톱 컴퓨터인 크롬박스 디바이스 등이다. 이들 중 델 래티튜드 5300 5400 모델과 구글이 픽셀북 고 엔터프라이즈, 그리고 HP와 에이서의 제품들이 구글 웹사이트에 목록으로 표시되어 있다.

크롬OS 태블릿도 있긴 하지만 노트북이나 데스크톱보다 눈길을 끌진 않는다. 2018년 구글 픽셀 슬레이트(799달러)가 여전히 판매 중이나 2019년에는 업데이트를 받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 초 구글은 크롬 태블릿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색다른 크롬OS 태블릿이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있다. 캐스트어웨이(castaway)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스마트폰의 보조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다. 현재 인디고고(Indiegogo) 프로젝트로 펀딩 중인데, 목표 금액의 500% 이상을 달성했고, 2020년 5월에 출시 예정이다.

크롬OS 디바이스를 구입하기 전에는 반드시 지원 종료일을 확인해야 한다. 지원이 종료되면 구글의 자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글은 모든 제품의 지원 종료일을 웹사이트로 공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크롬OS 디바이스의 지원 기간은 6.5년 정도이지만 모든 제품에 일관적으로 적용되진 않는다.
 

3. 구형 디바이스를 크롬 디바이스로 변경 가능

사용하지 않는 구형 노트북이 있다면, 이를 크롬북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네버웨어(Neverware)의 클라우드레디(CloudReady)는 구형 윈도우나 맥OS 컴퓨터를 크롬 기반의 씬클라이언트로 변환해준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디바이스당 연 49달러)은 추가적으로 디바이스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4. 더 많은 관리 서비스 사용 가능

구글 크롬 관리 콘솔은 IT 관리자가 크롬 디바이스를 관리하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구글의 크롬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는 싱글사인온, 관리형 OS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기업이 크롬북을 쌓아두고 직원이 가져가 몇 분 안에 바로 사용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그랩 앤 고(Grab and Go)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크롬 디바이스의 IT 관리를 도와주는 서드파티 서비스도 있다. VM웨어의 워크스페이스 원 UEM(Workspace ONE Unified Endpoint Management)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인데, 크롬OS 디바이스는 물론, 맥, 윈도우 PC, 안드로이드나 iOS로 구동되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크롬 디바이스의 가상화된 환경에서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5. 많은 기업이 크롬OS 디바이스를 사용 중

점점 더 많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직원에게 강력한 컴퓨터를 제공할 필요가 적어졌고, 저렴한 크롬OS 기반 씬클라이언트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글로벌 보안 업체 폭스 테크놀로지(Fox Technologies)의 비즈니스 개발 담당 임원인 데이비드 딩웰이 전했다.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다중요소 인증을 비롯한 여러 방식으로 강력한 보안을 제공함으로써 “필요 없는 인프라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게다가 가트너는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020년에는 2,66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2022년에는 3,546억 규모로 성장한다고 예측하고 있는데 이는 1,967억 달러 규모의 2018년보다 상당하게 확대된다는 의미다. 크롬 디바이스는 BBB(Better Business Bureau), HSBC, 여러 의료 기관 등 대기업의 관심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CHS(Chapters Health System)는 기술에 쓰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크롬북을 사용하고 있다.
 

6. 학생들의 크롬OS 사용 증가… 젊은 직원들은 이미 크롬OS에 익숙

애플 마케팅 책임자인 필 쉴러는 최근 교육 시장에서의 크롬북 열풍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폄하했다. 하지만 이미 크롬북은 교육 시장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IDC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동안 미국 K-12 교육 시장에서 크롬OS 디바이스는 700만 대가 판매됐고, 애플은 230만 대, 윈도우는 180만대 판매됐다. 2019년 같은 기간 동안 크롬OS 디바이스 판매량은 780만대, 윈도우는 210만대, 애플은 140만 대에 그쳤다.

크롬북은 내구성이 좋고 저렴하고, 관리가 쉬워 학교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교실의 ‘구글리피케이션(Googlification)’은 미국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로 봐도 무방하다고 평가하면서, “저렴한 노트북(크롬북)과 무료 교육용 앱의 강력한 조합”으로 구글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허를 찔렀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다른 의미도 있다. 크롬북으로 학습한 학생들이 취업을 하면 크롬OS, G 스위트,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에 익숙할 것이고, 이런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에 신규 입사할 경우 쉽게 적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IDC는 “신규 입사하는 학생들은 익숙한 소프트웨어와 디바이스를 사용하고자 하며, 구글이 이런 면에서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7. 크롬OS 디바이스는 응급 상황에 이상적이다

프리페어니스 솔루션(Preparedness Solutions)은 미국의 대학이나 국가 응급 관리 기관의 EOC(emergency operations centers) 설치와 운영을 도와주는 업체다. 이 회사는 종종 크롬북으로 EOC를 구성하는데, 응급 상황에 대한 빠른 응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프레피어니스 솔루션은 2019년 재해 발생시 윈도우 PC뿐만 아니라 구글 폼(Google Forms)과 크롬북을 활용해 빠른 대응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G 스위트 앱, 크롬북, 크롬박스는 오하이오 주 오레곤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 이후 FAC(Family Assistance Centers) 구축에 활용되기도 했다.

프리페어니스 솔루션 대표 마크 버디스는 “응급 상황에서 사용하는 기술 대부분은 웹 기반이다. 2013년 연습 기간에 많은 윈도우 기반 노트북은 업데이트와 재시작을 위해 30분 이상 쓰고 나서야 응대 연습 준비가 완료됐다. 그리고 준비가 된 다음에도 오피스, 자바, IE 업데이트와 관련된 여러 문제가 드러났었다”고 전했다. G 스위트와 크롬OS 디바이스는 이런 장애물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됐다. 버디스는 “응급 상황에서 로그인 크리덴셜이 저장된 즐겨찾기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서로 다른 지역에서 문서를 작성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유용하다”라고 덧붙였다.
 

크롬 디바이스가 모든 직장인에게 알맞은 것은 아니다

크롬OS는 종종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와 버추얼 데스크(Virtual Desks)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 받는다. 심지어 구글은 새로운 크롬북 기능만 다룬 웹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두 가지 잠재적인 한계점이 남아있다. 많은 앱들이 인터넷 기반으로 하고 있고, 특정 사용자들이 필요한 강력한 데스크톱 앱이 없을 수도 있다.

크롬 웹 스토어에는 오프라인 앱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서드파티 오프라인 앱들이 빠져있다. 물론, 몇 년 전부터 비행기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등 연결성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세일즈포스와 같은 SaaS를 제외하곤 크롬OS 디바이스에서 자체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앱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다운로드하고 구동할 수 있는 크롬북이 증가하고, 사용 가능한 리눅스 앱도 많아지는 추세지만, 어도비 포토샵과 같은 강력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은 여전히 없다.

결론은 크롬 OS 디바이스는 특정 기업 사용자에게 좋은 선택지다. 특히 클라우드 앱으로 일하는 비중이 높은 사용자일수록 그렇다. 그리고 클라우드 앱과 인프라는 데스크톱 클라이언트나 온프레미스 인프라에 비해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점점 더 많은 사용자들이 크롬OS 디바이스 혹은 클라우드 우선의 씬클라이언트를 선호하게 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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