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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의 쇠락, 마침내 부상하는 ‘제로 트러스트’

2019.12.06 Neal Weinberg  |  Network World


데브옵스 및 IT 운영 팀에 대한 접근 제어는 설리반이 워크피아(Workpia)에서 구현했던 것이기도 하다. 워크피아의 IT 인프라는 전적으로 클라우드에 기반한다. 설리반은 이들 팀에게 특정 개발 및 스테이징 인스턴스로의 클라우드 접근을 제공하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는 기존의 VPN 모델을 버렸고, 오크타가 최근 인수한 신생회사인 스케일FT의 제로 트러스트 접근 제어 모델을 선택했다. 

설리반은 이제 신입 직원이 노트북을 지급받을 때 해당 노트북은 관리자에 의해 명시적으로 권한을 부여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에 액세스하려면 적절한 신원 및 액세스 관리 정책이 배치된 중앙 게이트웨이로 접속해야 한다. 

설리반은 “제로 트러스트는 상당히 지체된 개념이다”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임이 분명하지만, 기업 등급 솔루션이 나오기까지 거의 10년 동안의 갈망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중심 또는 신원 중심 제로 트러스트 
베커는 업체들이 두 진영으로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즉, 네트워크 분할 및 애플리케이션-인식 방화벽에 보다 치중하는 네트워크 중심 진영, 그리고 네트워크 액세스 및 신원 관리에 의존하는 신원 중심 진영이다. 

네브라스카 오마하의 매니지드 서비스 공급업체인 FNTS의 CISO인 로버트 라마그나-리터는 네트워크 중심 쪽이다. 그는 팔로 알토의 제로 트러스트 보안 스택을 이용해 IT 인프라를 정비했다. 라마그나-리터는 2년 전 실질적으로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의 송두리째 갱신할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목적은 플랫폼을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하는 것이었다.

라마그나-리터는 “제로 트러스트에 의해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것을 보다 미시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다”라며, 광범위한 기초 작업 덕분에 자신의 제로-트러스트 구상이 성공했다고 말했다. 기초 작업은 직원의 역할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직원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자산과 애플리케이션을 파악하고, 네트워크 상의 직원 거동을 모니터링하는 것들이었다.

그는 제로 트러스트 시스템을 비핵심 지원 애플리케이션에서 제한적으로 시작한 이후 천천히 보강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비즈니스 리더들로부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사람들에게 기술이 아니라 사업 전략임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에너지 유통회사인 엔테그러스(Entegrus) 역시 제로 트러스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네트워크 접근 제어에 치중하고 있다. 정비 및 수리 인력, 계량기 기술인력, 현장서비스 직원이 지리적으로 광범위하게 산포되어 있었고, 이들은 저마다 여러 기기를 휴대했다. 따라서 데이브 컬런은 방어해야 할 공격 표면이 넓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엔테그러스의 정보시스템 책임자인 컬런은 “회사의 네트워크를 다시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라며 회사의 네트워크 정비를 계기로 컬런은 제로 트러스트 노선을 추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펄스시큐어(PulseSecure)와 협력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원격 접근 및 네트워크 접근 제어 툴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컬런은 직원의 네트워크 접속 시 정책을 적용할 수 있으려면, 제품들을 무결하게 결합하는 것이 지극히 중요했다고 말했다. 

컬런은 “천천히 도입했다”라고 표현했다. 현장에서 전개하기 전에 실험실 환경에서 파일럿과 조정을 거치는 단계적 접근법을 이용했다. 최우선 현안은 제로-트러스트 인프라가 직원들까지 무결하게 도달하는 것이었다. 

컬런은 “내게 있어, 제로 트러스트는 지능적인 사업 프로세스 및 데이터 흐름이고, 비즈니스에 불가결하다. 단순한 방화벽과 네트워크 분할이 아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환경에 역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터의 커닝험은 제로 트러스트로 전환하는데 따른 어려움이 없지 않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는 “지금 약간 고생하면서 제대로 만들 것인지, 아니라면 오래도록 고통받다가 결국 큰 사고를 당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말했다. 

제로 트러스트: 미지를 향한 끝없는 여정 
제로 트러스트를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2가지 핵심사항을 기억해야 한다. 첫째, 제로 트러스트 전개에 관한 전천후 안내서는 없다. 산업 표준도 판매 업체 협회도 없다. 최소한 아직까지는 그렇다. 대부분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 

커닝험은 “단일한 전략 같은 것은 없다. 방법은 수없이 많다. 저항을 최소화하고, 최대의 제어와 최대의 가시성을 얻으면 그만이다”라고 말했다. 

둘째, 여정은 절대로 끝나지 않는다. 라마그나-리터는 “완료 상태라는 것은 없다. 무엇을 성공이라고 정의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라고 진단하며, 제로 트러스트는 사업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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