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대기업들이 ERP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제약업종과 에너지 같은 규제가 심한 산업에서 SAP와 오라클의 점유율은 80%를 넘는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이 수백만 달러의 개발 예산으로 장기간 ERP에 대해 학습하고 준비했다 하더라도 ERP 도입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중소기업들은 아키텍처, 사용자 인터페이스, 데이터 입력 기술 등을 자체적으로 보유하며, 종종 같은 데이터를 여러 번 입력해야 하는 솔루션들에 의존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노력에도, 전통적인 ERP 업체들은 광활한 미개척지인 SMB 시장에 어필하지 못했다. 그래서 대신 그들은 기존의 클라이언트들의 관리비용을 올리고, 포인트 솔루션(point solution)을 인수해 개량하고, 기존 고객들이 더 많은 돈을 지출하도록 새로운 기술을 찾았다.
그와 같은 시기에, 작지만 업계 최고인 웹-기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는 구글 문서도구(Google Documents)와 세일즈포스닷컴 CRM 등이 있으며, 이 애플리케이션들은 보통 클라우드로 제공된다. 특히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비교적 기능을 간소화해 큰 수정 없이 바로 설치하고, 자체설정이 불가능한 사용지 인터페이스와 아주 제한적인 업종 특화 기능을 보유했으며, 쉽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는데다, 모바일과 소셜 가능을 탑재했으며 무엇보다도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ERP 시스템들과 비교된다. 사실 이런 애플리케이션은 무료로도 많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