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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 쿠버네티스 살펴보기··· 블룸버그, 뉴스 UK, 아마데우스 사례

2019.11.29 Scott Carey  |  InfoWorld


프로덕션에 쿠버네티스를 도입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그렇듯이 가장 큰 과제는 YAML을 사용해 쿠버네티스의 리소스 할당 방법을 지정하는 매니페스트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리브카는 “쿠버네티스의 강력한 개념이지만 학습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의 데이터 및 분석 인프라 책임자인 스티븐 보어는 이와 관련해 “쿠버네티스는 많은 부분을 쉽게 해주지만, 항상 더 간편하게 해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소수의 조건 집합으로 제한된 기본적인 매니페스트부터 시작해 개발자들이 기술에 익숙해지면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했으며, 내부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실시했다.

보어는 “기존 인프라가 많이 있기 때문에 메인프레임에서 쿠버네티스로 그냥 옮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대신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은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순수 신규 시스템만 대상으로 한다. 보어가 속한 데이터 및 분석 인프라팀은 초기에 머신러닝 엔지니어가 스파크, 텐서플로우와 같은 툴을 사용해서 복잡한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데이터 과학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리브카는 마지막 조언으로 전문 지식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이러한 내부 지식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 상위의 쿠버네티스, CNCF, 전체 생태계와 교류하는 전문가팀이 필요하다. 단순히 솔루션 업체에 의존할 수는 없으며, 관련된 모든 복잡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 영국 지사, 쿠버네티스를 통해 필요에 따라 확장

거대 미디어 그룹 뉴스 코프(News Corp)의 영국 지사는 2017년부터 쿠버네티스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2018년부터는 자체 맞춤형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서 AWS의 매니지드 서비스인 일래스틱 쿠버네티스 서비스(Elastic Kubernetes Service: EKS)로 전환하고 있다. 이렇게 구성된 스택에는 일래스틱 컨테이너 서비스(Elastic Container Service), 파게이트(Fargate) 컴퓨팅 엔진, AWS 배치(AWS Batch), 일래스틱 빈스토크(Elastic Beanstalk)를 비롯한 다양한 AWS 서비스도 포함된다.

매니지드 쿠버네티스 환경으로 이전된 첫 프로덕션 애플리케이션은 액세스 제어와 사용자 로그인을 위한 레거시 자바 시스템이었다. 이 환경이 충분히 견고한 것으로 검증된 이후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선별해 꾸준히 마이그레이션하고 있다.

뉴스 영국 지부의 전 클라우드 데브옵스 엔지니어인 마신 큐버는 “운영 측면에서 유지관리와 모니터링이 간소화된다. 그 위에는 격리된 자체 VPC에 EKS가 있어 자체 보안 그룹과 네트워크 액세스 제어 목록을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 영국 지부의 핵심 목표는 뉴스 속보 이벤트와 예측할 수 없는 독자 규모에 대처해 더 효과적인 확장 역량을 갖추는 것이다. 큐버는 “예를 들어 뉴스 속보가 나오면 전 세계 모든 독자가 원활하게 실시간 업데이트를 받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쿠버네티스가 VM 자동 확장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속도다. 큐버는 “VM은 가동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트래픽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오토스케일링그룹(AutoScalingGroup)에 새로운 용량을 추가하는 속도가 필요한 만큼 빠르지 않다”면서 “쿠버네티스에서 실행되는 도커 컨테이너는 더 작고 가벼우므로 몇 분이 아닌 몇 초 만에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큐버는 도커와 쿠버네티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조직을 위한 조언도 남겼다. 첫 번째는 도커 이미지를 최대한 작게 만들고 쿠버네티스로 스테이트리스(Stateless)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확장성과 이식성이 개선된다.

두 번째는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상태 검사를 실행하고 모든 배포에 YAML을 사용하는 것이다. 큐버는 “배포 직후에 만료되는 임시 인증 정보를 활용할 수 있으므로 정적 인증 정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 영국 지부는 EKS 클러스터와 AWS 스팟 인스턴스를 연결해 비용 절감도 꾀했다. 스팟 인스턴스는 AWS가 할인된 요금으로 여분의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는 대신 언제든 다시 회수할 수 있는 상품이다. 큐버는 “스팟 인스턴스의 혜택은 상당히 크다. 온디맨드 방식보다 약 70%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들은 노드가 회수되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AWS의 노드 종료 신호를 감지해서 영향을 받는 노드를 자동으로 비우는 AWS 람다 함수를 설정했다.

뉴스 영국 지부가 쿠버네티스 운용으로 얻는 마지막 ‘소프트한’ 혜택은 채용이다. 큐버는 “쿠버네티스는 오픈소스이며, 이것이 인력을 끌어들이는 매력이다. 우리가 원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에 관심이 있는 현대적인 엔지니어를 유인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아마데우스의 쿠버네티스 활용

스페인의 여행 부문 대기업인 아마데우스(Amadeus)는 쿠버네티스가 0.7 버전이었던 5년 전부터 쿠버네티스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이후 2년 동안 모니터링, 경보, 생태계 확장 등이 이뤄지기를 기다린 후 비즈니스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쿠버네티스로 전환했다. 현재 아마데우스는 당시의 판단이 옳았다고 여긴다.

아마데우스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이사인 줄리엔 에티엔은 “쿠버네티스 도입을 빠르게 진행하고자 쿠버네티스를 운영하는 방법과 모니터링, 경보 방법 등을 익히기 위한 단계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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