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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갤럭시 노트 10.1 “불투명한 미래”

2012.08.16 JR Raphael  |  Computerworld
삼성의 최신이자 가장 좋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드디어 출시됐다. 한가지 문제점은, 정말 좋을지 확신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삼성은 15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같고 갤럭시 노트 10.1 태블릿을 공개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삼성은 갤럭시 노트 10.1을 6개월 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공개했는데, 15일 다시 공개한 것이다.) 갤럭시 노트 10.1은 미국에서 16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16GB 모델은 500달러, 32GB 모델은 550달러이다. 영국과 한국에서도 출시됐으며, 한국 가격은 80만원 대다.
 
갤럭시 노트 10.1의 정체는 무엇일까? 짧게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갤럭시 탭 2에 스타일러스 펜을 추가한 버전이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잠재된 문제점을 볼 수 있다.
 
자,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은 삼성이 처음 놀라운 갤럭시 탭 10.1 디바이스를 공개한 뒤 오랜 시간 발전해왔다. 삼성의 2세대 태블릿은 사실상 그리 놀랍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갤럭시 노트 10.1이 우리 앞에 공개된 것이다.
 
초기 리뷰들을 살펴보면, 삼성의 갤럭시 노트 10.1은 오늘날의 다른 태블릿과 비교해서 더 투박하고 싸구려처럼 보인다. 1280 x 800 디스플레이는 괜찮지만, 특별하지 않다. 특히 같은 가격이나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다른 태블릿과 비교해보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노트는 표준 마이크로USB 커넥터가 아닌 고유의 충전 포트를 채택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는 이미 ‘구식’이 되어버린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OS를 탑재했다. 삼성은 올해 말에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어렴풋이 밝혔지만, 우리는 모두 삼성의 업그레이드 약속 이행 성적이 좋지 않음을 알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 역시 매우 곤란한 요소다. 일반적으로 삼성은 구글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터치위즈(TouchWiz)’라는 자체 토대를 기반으로 변경해서 채택했다. 터치위즈는 구글이 최근 추구하고 있는 간소화된 UI를 어지럽히는 경향이 있다. 특히 노트 10.1의 경우에는 이미 이러한 수정이 태블릿 성능에 영향을 끼쳐서 충분한 내부 성능에도 불구하고, 랙(lag)이나 끊어지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징후를 봤다.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노트 10.1의 터치위즈 소프트웨어로 태블릿 화면에서 여러 앱을 양 옆으로 놓고 실행시킬 수 있는 것 같은 흥미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그러나 이 기능은 지메일이나 크롬 브라우저 조차 제외된 극히 일부의 앱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이 실제로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필자는 삼성이 갤럭시 노트 10.1 때문에 직면할 가장 큰 도전은 ‘비교’라고 생각한다. 아수스가 만든 넥서스 7 태블릿이 올 여름에 출시되면서, 구글은 우리가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기대하고 있는 것들을 흔들고 있다. 200달러에 뛰어난 성능과 환상적인 형태를 갖춘 순수 구글 태블릿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넥서스 7은 순정 버전의 안드로이드 4.1 OS를 탑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OS가 나오자마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200달러라는 가격 역시 매력적이다.
 
분명 10인치 태블릿은 7인치 태블릿보다 가격이 높으며, 삼성의 노트 10.1은 전면 카메라나 큰 스토리지 용량 등 부가적인 장점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떼어놓고, 만일 넥서스 7보다 두 배 비싼 제품을 선택하라고 소비자들을 설득시키고 싶다면, 초고화질의 디스플레이나 놀라운 폼팩터 같은 다른 것들을 제공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품질을 갖추고 있는 10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이 노트의 유일한 차별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스타일러스만으로 충분할지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아마 삼성은 필자를 놀래 킬 수도 있다. 아마 갤럭시 노트 10.1의 스타일러스가 넥서스 7보다 300달러를 더 투자할 가치가 있을 만큼 완전히 새로운 태블릿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수하지 말자. 500달러에는 놀라움 그 이상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앞으로 필자는 며칠간 삼성의 갤럭시 노트 10.1을 사용해 볼 예정이다. 이 기기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보고, 장단점을 모두 공유하도록 하겠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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