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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 2012] 유니타스브랜드 권민 편집장 “마케팅의 법칙을 깨라”

2012.08.13 편집부  |  CIO KR
디지털 마케팅 시대가 전개되면서 소비를 일어나게 하는 실체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가능해 지면서 마케터들이 고민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마케팅 지식으로 접근하기엔 마케팅 환경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브랜딩 전문 잡지 유니타스브랜드의 권민 편집장은 “기존의 마케팅 법칙을 깨는 것이 마케팅”이라고 말하면서, 새로운 마케팅 접근방식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IDG의 디지털 마케팅 2012 Summer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하는 권민 편집장과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한 짧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 유니타스브랜드 창간 전, 패션 산업에서 광고기획자, 패션 마케터로 활동했던 배경이 지금의 권민 편집장을 브랜딩하는데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또, 유니스브랜드라는 브랜드 전문 미디어기업의 CEO로 변신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가?  
 
A : 먼저, 유니타스브랜드를 창간하기 전 본인의 배경은 내 브랜딩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고 싶다. 여기서 브랜딩이란 자신을 프리미엄화 혹은 상품화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나의 브랜딩은 ‘자기다움을 구축하는 것’이다. 자기다움을 구축하는 것은 배경이 아니라, ‘자신이 자신에게 묻는 질문’에 의해서 결정된다. 나는 ‘브랜드란 무엇인가’, ‘브랜드는 어떻게 되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직종이 바뀐 것이다. 하지만 처음이나 지금이나 질문은 같다. 현재 브랜드 전문지를 만들고 있는 이유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기 때문이다.
 
Q : 유니타스브랜드 잡지를 창간하는데 있어 본인에게 영감을 가장 많이 안겨준 콘텐츠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 창조성이다. 우주의 빅뱅을 궁금해하는 물리학자처럼, 나도 인간의 창조성이 궁금했다. 브랜드는 인간의 욕구, 필요, 가치 그리고 비전에 의해서 만들어진 상품들이다. 어떤 것은 창의적으로, 또 어떤 것은 모방을 통해서 태어난다. 이런 것들이 상호 작용을 하면서 시장이라는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브랜드는 상품이 아니라 삶의 터전이고 생각의 시작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움직이는 힘은 창조성이다.
 
Q : 모바일, 소셜 미디어 시대, 콘텐츠 홍수 속에서 마케터들이 유니타스브랜드를 찾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또한 온라인 상에서 마케터와의 접점을 어떻게 확장할지 유니타스 브랜드의 디지털 마케팅 계획이 궁금하다. 
 
A : 예를 들어 100년 전의 병원 장비와 지금의 병원 장비를 보면 하늘과 땅 차이다. 장비의 발전으로 인해서 인간의 평균 수명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또한 게놈과 줄기세포와 같은 새로운 의학과학도 발달하고 있다. 불과 30년 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마케터 입장에서는 현재 디지털 발전은 100년 전 의사가 내시경 장비를 보는 것과 같은 기분이다. 페이스북, 플리커, 트위터, 블로거와 같은 것을 통해서 사람들이 브랜드를 왜 사고 어떻게 사용하는 지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별로 소비자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산 꼭대기에서 망원경으로 하늘을 보는 것이 아니라 허블 망원경으로 다른 은하계를 보는 것과 같다. 
 
하지만 장비가 좋아졌다고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다. 기존의 마케팅 교과서와 잡지들은 상품 중심과 소개로 쓰여졌다. 왜 그것을 구매했는지 보다는 이 상품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만 쓰여졌다. 유니타스브랜드는 인문학, 자연과학, 심리학 그리고 인류학에서 다루는 인간의 보편적 관점으로 책을 만들고 있다. 디지털 발달로 인해서 소비자의 소비 실체를 볼 수 있는 시점에서 유니타스브랜드는 그 실체를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잡지를 창간할 때 10년 주제를 정하고 창간했다. 지금 6년째 넘어가고 있다. 현재 유니타스브랜드는 디지털로 이동 중에 있다. 현재 우리 사이트는 잡지를 보는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는 신규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쇼핑몰과 휴먼 브랜드를 양성하는 구인 구직 사이트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이 두 가지를 통해서 마케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Q : "브랜딩은 마케팅을 불필요하게 한다"라는 획기적인 발언을 했다.  현실적으로 마케터에게는 마케팅 전략을 짜는 것이 업무의 필수인데, 이를 뒤집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특별한 프로세스가 무엇인가? 
 
A : 마케팅은 ‘남과 다르기 위해서 자기를 바꾸는 것’이다. 반면에 브랜딩은 ‘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른 것’이다. 마케팅의 관점은 경쟁이다. 그래서 경쟁자보다 싸고, 좋고, 다르게 만든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고객이 누구인지도 관심 없다. 오직 관심은 경쟁자의 손에 든 아이스크림이다. 반면에 브랜딩은 경쟁에 관심이 없다.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고,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고객에게만 관심이 있다. 페라리가 BMW에 관심이 없는 것과 같다.  
 
그래서 자기다워지고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추구하는 고객들은 경쟁하는 브랜드에는 관심이 없다. 이런 고객이 많아지면서 경쟁 마케팅에 능한 브랜드는 사라질 것이다. 이런 브랜딩 프로세스를 알기 위해서는 앞서 말했던 ‘자기다움’이 뭔가를 이해해야 한다. 이 말은 왜 내가 이 상품을 팔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질문에 대답을 못하면 소비자가 이런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왜 내가 이 상품을 사야만 하는가?”  
 
Q : 마케터들이 이번 디지털 마케팅 2012 Summer 행사에서 무엇을 얻었으면 하는가. 
 
A : 마케팅과 브랜딩의 차이는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구분하는 것처럼 어렵고 어리석다. 동전의 양면이 아니라 원래 같은 개념이다. 하지만 구분되어야 하는 것은 현 시대의 브랜드를 재래식 마케팅 사고 방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한다. 과연 애플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나는 이번 세미나에 오는 많은 마케터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전부라는 생각을 버렸으면 한다. 아직도 포지셔닝이라는 마케팅 불변의 법칙이라는 주문을 외우는 마케터들에게 ‘마케팅 법칙을 깨는 것이 마케팅’이라고 말하고 싶다.
 
권민 편집장은 오는 8월 29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한국IDG의 디지털 마케팅 2012 Summer 컨퍼런스에서 더 구체적인 사례와 인사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선착순으로 400명만 등록이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등록할 수 있다. (문의: 김예리, 02-558-6076, http://conf.idg.co.kr/digital2012s)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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