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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도입, ‘고민과 두려움’에 대한 고찰

2012.08.03 Bernard Golden  |  CIO


업타임은 다음과 같은 수사학적인 물음을 던졌다. “왜 모든 기관들은 데이터센터 작업량을 손쉽게 클라우드 공급자에게 아웃소싱하고 비용 확장성과 직접성의 가치 자체를 활용하지 않는가?” 그리고 이에 대한 시장의 답은 간단했다. “현재로써는, 여전히 위태로운 작업이기 때문이다.”

위험한 혁신은 절대 승인 도장을 받지 못한다
시장의 두려움은 명백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강력한, 매우 강력한 두려움을 안겨준다.

여름 휴가 기간 중 필자는 요나 레러(Jonah Lehrer)가 저술한 <탁월한 결정의 비밀(How We Decide)>이라는 매력적인 책과 함께했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유전학이나 호르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지만 그 중 필자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뇌 연구와 의사 결정에 대한 그의 시각이었다. 레러는 손실에 대한 두려움은 획득에 대한 열망보다 인간의 의사 결정에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해석은 시장의 클라우드 컴퓨팅 채택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 역시 완벽하게 설명해준다. 그들의 시선은 보다 나은 IT 결과물의 창출이 아닌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결과들에 쏠려있던 것이다. 그들이 권위자들의 ‘OK’ 사인을 기다리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보안에 관한 명백한 보증이 이뤄진다면 시장의 기관들은 실패에 대한 책임의 부담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전까지는 공개적, 비공개적인 저항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험한 혁신에 명확한 ‘승인' 사인이 동반하는 경우는 없다. 다시 말해 시장의 저항은 균형이 깨지는 한 순간에 도달하는 때까지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을 넘긴 이후에는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표준으로 자리 잡는 시기가 올 것이다. 혁신을 향한 선택은 하나 하나 조금씩 쌓여갈 것이다. 그리고 이 조각들이 쌓여 확신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공식적인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가? 아니면 법적 판결이나 권위자의 선언을 기대하는가? 미안하지만, 설마 진짜로 그런 순간을 기대하는 것인가? 과거 PC에 찬성을 보냈던 IT 그룹은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보자. 하지만 IT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보안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 제시 과정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PC는 우리 세계의 모든 곳에 자리 잡게 되지 않았는가?

필자는 우리가 3년 뒤에도 여전히 클라우드 컴퓨팅의 보안과 준수 문제를 논의하는 IT의 모습을 발견하고 또 그에 관한 이런 저런 기사들을 접하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동시에 수 백, 아니 수 천의 프로젝트 팀들은 클라우드 환경 속에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을 들여놓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보안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민첩성과 경제성은 충분히 매력적인 요인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배치는 배치 결정 과정에서 일반적인 고려 대상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고, 그 속에서 보안의 문제는 전체 프로젝트를 좌우하는 결정이 아닌 배치 과정에서 고려하는 하나의 확인 사항으로 여겨지게 될 것이다.

* Bernard Golden은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엔스트라투스 네트웍스(enStratus Networks)의 기업용 솔루션 담당 사장이며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3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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