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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도입, ‘고민과 두려움’에 대한 고찰

2012.08.03 Bernard Golden  |  CIO


필자가 관찰해온 바에 의하면 세부적으로 비용 측정을 진행하는 기관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그 원인은 산발적인 예산 운용 구조와 이를 한데 묶어줄 비용 할당 구조의 부재에 있었다. 비용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외부 공급자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용과 비교하는 과정 없이 진행되는 ‘소유와 운영' 전략은 지도 없이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은 작업이 될 것이다. 물론 당신의 여정이 계획했던 방향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소요되는 노력은 훨씬 클 것이다.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은 별다른 서비스 대안이 존재하지 않거나 시장의 서비스들이 특별히 뛰어나지 않은 비용적 이점을 제공해주는 상황일 때 충분한 가치를 담보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지속되고 있는 내부 데이터센터에 대한 선호는 분명 많은 부분에서 이러한 시각에 의한 결과물이 아닌 산업에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과거에 얽매어있는 데에서 비롯된 결과물로 보이는 측면이 있었다.

클라우드가 미래가 아닌, 현재만을 보고 있는 기업들
서베이는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하여도 논의했다. 여기에서도 역시 시장의 퇴영적인 시각이 발견되었다. ‘뛰어난 하키 선수는 퍽이 있는 곳에 있지만, 위대한 선수는 퍽이 있을 곳에 있는다'라는 명언을 남긴 웨인 그레츠키의 시선으로 보자면 그들은 위대하지도, 뛰어나지도 않은 선수일 것이다.

물론 시장의 관심은 큰 폭으로 커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코로케이션(colocation)이나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 형태의 테크놀로지 서비스 공급자들을 제외하면 기관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채택 수준은 미비했다. 바꿔 말하자면, 전통적인 기관들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채택은 아직 일반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채택을 고민하는 이유로는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지금까지 지리하게 다뤄져 온 보안이나 관리, 신뢰도의 문제를 언급했다. 이는 지난 5년 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문제들이었다. 몇 주 전 한 컨퍼런스에 참여했던 필자는 그곳에서 시장의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클라우드 채택을 위해 넘어서야 할 과제로 바라보는 대신 자신들이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장벽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당혹감을 느낀 적이 있다. 그들은 이로 인해 채택 과정의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필자는 클라우드 총 소유 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을 주제로 한 세션을 진행하며 기운 빠지는 일을 경험하기도 했다. 세션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참석자가 손을 들고 “보안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의 어조는 “클라우드 환경에 업무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마주치게 될 보안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라는 투가 아니었다. 그의 태도는 회의적이고 완고했다. 공용 클라우드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변화에 대한 시장의 소극적인 태도를 이번 업타임의 서베이와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그들의 태도를 단순히 고집을 피우는 것으로만 결론 내리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그들은 진정으로 답을 찾고자 하는 마음에 이처럼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그들은 누군가로부터 ‘이제 클라우드는 안전하다'는 결론적이고 결정적인 선언을 듣길 원했던 것이다. 그들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가져다 주는 문제들을 스스로 감당하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권위를 가진 누군가가 이러한 부담을 공유해주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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