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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 소비자IT

리뷰 | 맥용 WPS 오피스, 워드·엑셀·프레젠테이션을 '하나의 앱으로'

2019.10.24 J.R. Bookwalter  |  Macworld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생산성 스위트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크롬북의 인기를 업은 구글의 무료 생산성 스위트도 상대가 되지 못했다. 많은 사람이 클라우드 앱보다는 네이티브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기꺼이 매년 100달러씩 결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비교해 일부 기능을 모자라도 비용을 크게 줄이고 싶다면 주목할만한 대안이 몇 가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의 하드코어 사용자, 즉 일상적으로 다른 이들과 협업하지 않는다면 이제는 다른 올인원 오피스 제품으로 눈을 돌릴 때다.
 
WPS 라이터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같은 룩앤필을 유지하고 가격이 더 저렴하다면 누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쓰겠나?

올인원
맥용 WPS 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타일의 워드 프로세싱과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을 단 1개의 네이티브 맥OS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한다. 크기도 300MB가 안 된다. 워드 하나면 설치해도 이보다 3배 가까이 더 공간이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놀랍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경쟁 제품이 여러 애플리케이션의 모음으로 된 것과 달리, WPS 라이터,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문서는 탭으로 구분된 단일 작업 공간에 공존한다. 덕분에 다른 문서 형태 사이를 왔다갔다할 때 화면에 창을 어지럽게 배치할 필요가 없다. 같은 종류의 여러 문서를 화면 분할 보기 형태로 통합해 볼 수도 있다. 당연히 탭을 드래그해 자체 작업공간으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WPS 오피스는 엑셀 스프레드시트 작업을 크게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탭 UI를 통해 작업 공간을 공유해 워드와 파워포인트 문서를 동시에 보여준다.

WPS 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룩앤필과 기능을 충실하게 모방했지만(단, 실시간 협업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아쉬운 점도 있다. 예를 들어 라이터의 경우 문맥 메뉴 같은 것이 거의 없다. '진하게' 같은 글자 꾸미기 기능도 기대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표준 글꼴을 '진하게' 설정해도 일반보다 아주 약간 두껍게 보일 정도다(흥미롭게도 WPS 모바일 앱은 이런 문제가 없다).

고급 버전 결제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WPS 오피스는 단순히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경험을 흉내 낸 앱이 아니다. 50개 종류 이상의 문서와 이미지 파일을 지원한다. 기존 문서를 글꼴이나 이미지가 깨지지 않은 형태로 충실하게 보여주고, 특히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앱에서 문제 없이 열 수 있는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WPS 오피스의 훌륭한 프레젠테이션 덕분이 더는 비싼 오피스 365 구독이 필요 없게 됐다.

WPS 오피스는 광고가 없는 무료 소프트웨어지만 편집과 검색 기능은 7일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나면 더는 사용할 수 없다. 편집 없이 가끔 오피스 호환 문서를 열고 인쇄하는 정도라면 무료 버전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월 4달러(연 약 30달러)를 내고 WPS 프리미엄을 구매하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강력한 PDF 편집, 워터마크 없이 이미지 내보내기, 20GB 클라우드 공간(문서당 최대 1GB)도 지원한다. 이 정도면 제값을 하는 셈이다. 특히 오피스 365 구독에 포함된 스카이프 크레딧, 아웃룩 같은 서비스가 불필요한 개인 사용자라면 더욱더 그렇다.

한편 이번 리뷰에서 필자는 WPS 클라우드에 로그인하면서 한가지 장애를 경험했다. 맥OS 모하비에서 이름과 암호를 입력했지만 로그인할 수 없었다. WPS 오피스를 만든 킹소프트(Kingsoft)의 엔지니어는 이 문제의 이유로 필자의 아이맥 5K에 설치된 2,000개 이상의 폰트를 지목했다. 앱을 실행한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로그인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맥OS 카탈리나로 업그레이드한 후 대부분 해결됐다.
 
WPS 오피스는 최근 문서,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홈(Home) 메뉴를 지원한다.

결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유료 대안 앱 중에서 WPS 오피스는 꽤 충실한 쪽에 속한다. 개인 사용자라면 충분히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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