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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IT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4가지 이유

2012.07.27 Jonathan Hassell  |  CIO


4. IT는 기술 지형을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다
기술은 어느 때보다 더 빨리 변하고 있다. 지난 달, 4년 내에 태블릿 판매가 노트북 컴퓨터 판매를 앞지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또 사용자당 6달러가 안 되는 가격에 데스크톱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맞먹는 이메일 및 협업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정보도 있다. 이런 정보들을 IT 부서보다 더 정확히 분류하고, 판단할 수 있는 부서는 없다. 다른 부서들은 이를 위한 전문성도 없고, 관심도 없다.

맥프리니가 지적했듯 대부분의 기업은 IT 기업이 아니다. 따라서 소속 직원들이 핵심 기술 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컨퍼런스나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지 않는다. 기업들은 이런 기술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판단하기 위해 정보 기술 부서가 필요하다.

IT: 최후의 그린필드(미개발 지대)
중요한 진실이 하나 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그리고 심지어는 2000년대 초반의 가치로 규정된 개념으로서의 IT는 과거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투자의 대상이기만 할 뿐 성과는 미미한 IT는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

IT의 역할을 기술 변화와 더불어 바꾸고 성장시키지 않는다면, IT는 소용이 없다는 전제가 들어맞는다. 윈도우 관리나 웹사이트에 예산을 퍼부을 정당한 이유는 없다. 데스크톱에서만 차별화가 창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회사가 PC를 보유한 상황에서 그런 식으로는 경쟁에서 승리를 할 수 없다.

그러나 IT에게 미래 지향적인 사명을 부여할 수 있다. 기술을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그리고 꼭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자해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메일을 아웃소싱해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고객을 위한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아마존 클라우드 플랫폼에 새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대신 경쟁자들을 압도할 뛰어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 등이다.

IT는 상품이 아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와 웹사이트, 모바일 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서 가치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사실 정반대다. IT는 최후의 그린필드나 마찬가지이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혁신적인 무언가를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창출하거나, 관계를 얻거나, 공고히 하거나, 확대할 수 있는 장소다. 반대로 이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 점을 생각해보기 바란다. 불과 5년전만 하더라도, 아마존의 EC2(Elastic Compute Cloud)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시간당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아마존의 EC2에 가상 서버를 확대 구축할 수 있다. 5년전에는 수천 달러를 투자하고, 하드웨어를 구입해야 했다. 기술을 상품화했을 때 어떤 결과가 창출되는지 확인해보기 바란다. 많은 가치와 풍부한 경험이 창출된다. 넷플릭스(Netflix), 핀터레스트(Pinterest) 등 많은 회사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그리고 IT 보다 더 안전하게 이런 방향으로 인도를 할 수 있는 부서는 없다.

그렇다. IT는 여전히 중요하다. 아니, 파괴적인 기술이 득세하는 지금, IT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IT는 고객을 얻을 수 있는 전장이다. 또 없어서는 안될 무기이자 경쟁력 요소다.

* Jonathan Hassell은 컨설팅 기업 82벤처의 경영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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