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CPU를 신형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다면, 소비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인텔에게도 마찬가지다.
지난 여름 대만 타이페이에서 인텔은 NUC 컴퓨트 엘리먼트(NUC Compute Element)를 공개했다. 모듈형 노트북에 대한 이 시도는 많은 이들에게 흥미를 자아냈다. 그리고 색다른 시도에는 좀더 오래된 ‘형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바로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분야를 겨냥한 ‘엘리먼트’(Element)다.
엘리먼트는 명함 정도 크기의 ‘NUC 컴퓨트 엘리먼트’보다 더 크다. 거의 NUC 자체 정도의 크기다. 단 슬롯 기반 디자인인 점은 같다. (
아난드테크 사이트를 방문해 좀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다.)
엘리먼트는 인텔 NUC 컴퓨트 엘리먼트의 형제격이지만 더 크다. Credit: Ian Cutress / Anandtech
간단히 살펴보면 엘리먼트는 한 마디로 프로세서 교체를 좀더 쉽게 한다는 아이디어다. 컴퓨터를 열고 방열판을 제거하고 프로세서를 교체하는 작업은 상대적으로 복잡하다. 그러나 엘리먼트와 같은 모듈형 접근법은 이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NUC 컴퓨트 엘리먼트는 명함 정도의 크기다.
인텔의 소형 폼팩터 PC인 NUC(Next Comp of Computing)는 지난 몇 년 간 꾸준히 발전해왔다. 초기 5W CPU에서 15W CPU까지 지원됐으며 통합된 구성 요소 또한 꾸준히 확대되어 왔다. 이번 엘리먼트는 종전의 CPU/칩셋/메모리에 더해 썬더볼트, 이더넷, 와이파이 및 USB 커넥터까지 아우르며, 내장 프로세서 또한 제온을 포함한다. 서버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즉 PCIe 듀얼 슬롯의 카드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서버의 성능을 순식간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
아난드테크 측은 이번 엘리먼트에 대해 시제품에 가깝다며, 인텔이 엘리먼트를 직접 제조할지, 아니면 다른 OEM 업체에게 생산하도록 할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아울러 배송시기 및 비용 또한 알려지지 않았다고 이 미디어는 전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