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 태블릿이 적어도 수백 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브 발머가 밝혔다. 토론토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월드와이드 파트너 컨퍼런스에서의 기조연설을 통해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를 공개한 이래 업계에서는 서피스 태블릿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다. 애플처럼 독자적인 하드웨어 기기를 개발해나가려는 신호탄인지, 아니면 단지 하드웨어 파트너사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한 레퍼런스 디자인 제품인지를 두고서였다.
이번 발머의 발언은 이 논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수백 만 대’라는 표현은 대량으로 생산하기는 하되, 아이패드와 경쟁할 수준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2012년에만 2,700만 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한 바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를 일단 미국에서만, 또 회사의 소규모 리테일 스토어 체인과 온라인에서만 판매한다고 언급했던 것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