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리더십|조직관리 / 모바일

RIM이 애플과 IBM에서 배워야 할 네 가지 교훈

2012.07.03 Rob Enderle  |  CIO


3. 고객에게 믿음을 주기 위한 새로운 이미지 창조
기업의 소생 과정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인물은 CMO라 할 수 있다. 이는 스티브 잡스가 죽어가던 애플의 CMO로 돌아와 기업의 새 미래를 보여주었던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IBM의 거스너는 떠나가는 고객과 투자자들의 행렬을 막기 위해 마케팅 '드림 팀'을 고용해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성공적 기업으로 IBM의 이미지를 재정립하도록 했다.

애플과 IBM 모두, 회사가 이미 살아나고 있다는 어쩌면 김칫국을 마시는 듯 한 믿음이 기업을 재기하게 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 현실이 강력한 믿음을 따라가게 되었고, 그러한 믿음은 기업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안겨주었다. 반면 정말로 곧 기업이 망하게 될 거라고 믿게 되면 현실에서도 큰 변화를 이룰 수 없고, 투자자와 고객들 역시 기업을 떠나게 될 것이다.



4.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무슨 일이든 불사할 각오가 돼 있는 리더
마지막으로, 확고한 비전이 있는 CEO가 있어야 한다. 꼭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비전일 필요는 없다. 회사가 재기에 성공해 현재 투자자들 및 직원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모두 과거의 일로 치부 될 미래에 대한 비전이면 충분하다.

지금 RIM에는 직원과 고객들에게 "나에게는 꿈이 있어요"식의 비전과 믿음을 심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러한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고, 실제로 그런 희망찬 역사를 써 본 적이 있으며, 꾸준히 그런 미래를 개척해 나갈 누군가 말이다. 바로 이런 자질들 때문에 기업을 재기시킨 CEO들이 그토록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

게다가 이 CEO들은 기업의 재기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스티브 잡스를 보자. 그는 자신의 자존심을 뒤로 한 채 라이벌인 빌 게이츠에게 돈을 빌려 줄 것을 요청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15억 달러로 인해 다른 투자자들 역시 애플에 다시금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는 결국 재기의 원동력이 되었다. 일부 CEO들은 (또는 자신이 훗날 CEO가 될 것이라 여기는 이들은) 일부 업무를 자기의 소관이 될 수 없는 낮은 일이라 여긴다. 그런 이들은 결코 죽어가는 회사를 살리는 CEO가 될 수 없다.

맺음말 : RIM의 소생,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애플과 IBM의 이야기를 돌아보면, RIM 역시 재기할 방법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그 길은 밖에서 보이는 것만큼 호락호락하진 않다.

소생이 필요한 많은 회사 이사회들이 '고참들'과 '혁신파'사이의 의견 불일치로 골머리를 썩는다. 이들은 가까운 지인이나 무능한 인재를 요직에 앉히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애플과 IBM의 이사회는 모두 발벗고 나서서 자신의 기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RIM 이사회 역시 같은 자세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RIM역시 팜을 따라 거대 기업의 곁가지가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기업과 정부 인사들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시장이 있다는 점에서, 블랙베리는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아이폰보다 낫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RIM는 우선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음을 입증해 보이고 다음 세대 제품들을 출시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이는 변화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