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예산 우선순위, 인프라•SW에서 모바일•소셜•클라우드로 바뀐다
많은 CIO들이 경제 상황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예산을 늘리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계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소셜,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투자에 대한 CIO의 관심 역시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IO매거진이 올 4월 발효한 ‘IT 경제 영향 조사(IT Economic Impact Survey)’에 따르면,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로 절반 가까운 IT임원들은 IT투자를 3% 늘리며 예정된 프로젝트 가운데 일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응한 IT임원은 200명이다.
조사에 응한 CIO 중 47%는 IT예산을 동결시켰다고 답했다. 9개월 전인 2011년 8월 조사에서 이같이 말한 CIO는 34%였다. 1년 전인 2011년 4월 조사에서는 이보다 6%포인트 낮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CIO 5명 중 1명은 예산을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향후 몇 년 안에, 모바일, 소셜, 클라우드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IT예산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IT투자의 무게중심이 인프라, 네트워크, 스토리지, 컴퓨팅, ERP 등 핵심 기술에서 첨단 기술로 옮겨감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IT직원수가 1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는 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IT예산내 핵심 기술과 첨단 기술 비중
CIO들이 클라우드를 포함한 IT아웃소싱 서비스로 예산을 투자함에 따라 하드웨어 투자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IT인건비 상승, 모바일/무선, 애플리케이션 등 몇몇 핵심 영역들은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임직원 1,000명 이상의 대기업과 SMB를 비교할 때 특히 모바일/무선과 애플리케이션 투자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두 집단은 무선/모바일 투자에서 각각 64%와 40%로, 애플리케이션에서 57%와 42%로 투자 우선순위에 둔다고 답했다.
조사에 응한 CIO들은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IT 모델이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을 바꿀 것으로 기대할 뿐 아니라 IT부서원들의 역할에 큰 변화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에서 이러한 지각 변동을 주도하는 것은 차세대 모바일 기기와, 보통 IT의 소비자화라고 하는 BYOD의 부상이다. 가장 최근의 IT설문 조사에 따르면, IT임원들의 52%가 IT직원들이 BYOD를 지원하고 구현하기 위해 IT직원 역할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서도 대기업과 SMB간의 차이가 발견됐는데, 이같이 말한 대기업 CIO는 62%였으며 SMB CIO들은 43%로 집계됐다.
분야별 IT예산을 늘리겠다고 답한 CIO 비중
거스를 수 없는 BYOD 도입은 기업의 적극 직원과 동시에 자사 IT보호을 촉구하고 있다. 사내 BYOD 정책이 있다고 답한 CIO가 57%지만 많은 IT임원들은 완전히 BYOD 사용자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보기는 어렵다. BYOD 정책이 있는 기업 37%는 직장에서 개인용 기기를 허용하지만, 직원들이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6%는 개인 기기의 사용을 권장하지만, 직원들에게 BYOD를 강요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4%는 직원들이 업무에 BYOD를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BYDO를 허용하건, 그렇지 않건 이는 기업 재무 상황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IT임원들의 거의 절반은 BYOD 정책을 수립한 결과 비용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보고했으며 25%는 IT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22%는 BYOD로 회사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Lynn Haber는 프리랜서 기자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