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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 사이··· 윈도우 10 1909 '정체성' 논란

2019.07.18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오는 9월 배포 예정인 새 윈도우 10의 신기능 배포 방식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요약하면 사용자가 설치를 건너뛰기로 하거나 자신의 PC에서 업데이트 알림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19H2는 다른 기능 업데이트처럼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다. 윈도우 10 홈과 윈도우 10 프로 사용자는 여전히 변함없이 언제 업데이트를 진행할 지에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가을에 내놓는 것의 코드명은 현재 19H2다. 매년 하반기에 나오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지칭한다. 그러나 이 코드명은 앞으로 1909, 즉 4자리 포맷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기존까지 기업 사용자와 IT 관리자는 새 코드 설치에 대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졌다. 그러나 이번 리프레시로 연2회 기능 업그레이드 관행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업체는 "기업용 윈도우 업그레이드(WUfB) 제어는 1909에서 변함이 없다. 19H2는 이전의 기능 업데이트와 동일하게 취급된다"라고 설명했다.

19H2/1909가 기능 업그레이드 성격이 있음을 지디넷의 매리 조 폴리가 처음 보도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전과 달리 리프레시하는 방식을 크게 바꾼 것에 대해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서비스와 딜리버리 팀 프로그램 관리 담당 임원 존 케이블은 7월 1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기능 업데이트를 새로운 방식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월간 업데이트처럼) 서비스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909의 성격을 규정하는 방식과 업그레이드를 배포하는 계획은 사용자에 매우 중요한 이슈다. 특히 기업에서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를 책임지고 있는 실무자에게 더 민감하다.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마이크로소프트가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의 경계를 애매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기능 업그레이드는 윈도우 10 프로를 WUfB로 서비스하는 경우 최대 365일까지 연기할 수 있다. 윈도우 10 홈의 경우 '지금 다운로드해 설치' 옵션을 선택하지 않는 간단한 방식으로 더 오래 업그레이드를 미룰 수 있다(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사용하는 PC는 대부분 IT 관리자가 WSUS(Windows Server Update Services)나 다른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해 배타적으로 관리한다). 반면 윈도우 업데이트와 WUfB를 통해 적용되는 월간 업데이트는 1주일씩, 최대 35일만 설치를 미룰 수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은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업체는 19H2/1909의 두번째 프리뷰를 윈도우 인사이더(Windows Insider) 참여 사용자에게 공개하면서 업그레이드에서 새 기능을 어떻게 배포할 것인지 밝혔다. 인사이더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기기를 '슬로우(Slow)' 링으로 설정한 사용자가 대상이었다.

새 인사이더 릴리즈를 다루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 도나 사카와 브랜든 리블랑크는 "이러한 변화와 개선은 현재 이번 빌드에서 기본값으로 'OFF'로 설정돼 있다. 이전에 설명한 것처럼 우리는 이러한 업데이트를 통해 신 기능을 배포할 수 있다. 기본 값은 이 기능을 끈 것이지만 이를 켜 기능 배포에 활용할 수 있다. 19H2 빌드를 통해 이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서는 구글과 모질라를 포함한 브라우저 개발 업체가 점진적으로 더 많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신기능과 기능 개선을 테스트하기 위해 활용하는 방식과 비슷한 방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하면 버그가 발견돼도 모두가 영향을 받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사카와 리블랑크는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계획은 인사이더 중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런 기능을 활성화한 19H2 빌드를 빠르게 지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피드백을 이용해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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