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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73.1%, 과거에 비해 현금 사용이 감소” 트렌드모니터 발표

2019.07.05 편집부  |  CIO KR
스마트폰이 ‘지갑’이기도 한 시대에 ‘현금 없는 사회’의 도래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화폐 사용’ 및 ‘현금 없는 사회’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용카드 및 간편결제 서비스의 이용이 보편화되고, 현금 사용은 감소하는 변화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소비생활에서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사용비중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소비자의 73.1%가 과거에 비해 현금 사용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것이다. 현금 사용의 감소는 남성(69.8%)보다는 여성(76.4%), 그리고 20~30대 젊은 층(20대 76.4%, 30대 79.2%, 40대 68%, 50대 68.8%)에게서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



반면 과거에 비해 현금 사용이 증가했다고 말하는 소비자(5.8%)는 매우 드물었다. 이런 흐름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측했다. 향후 현금 사용이 현재보다 더 감소할 것 같다는 시각(65.6%)이 지배적인 것으로, 2017년 조사에 비해 이런 예상을 하는 소비자가 더욱 많아졌다(17년 53%→19년 65.6%)는 사실은 현금 사용의 감소가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평소 주로 자주 이용하는 결제수단으로도 현금(52.7%, 중복응답)이 아니라 신용카드(76.1%)와 체크/직불카드(62.6%)를 꼽는 소비자가 훨씬 많았다. 현금을 자주 사용한다는 응답은 2017년 조사보다 더 줄어든(17년 59.5%→19년 52.7%) 것으로, 상대적으로 50대(63.6%)와 대학(원)생(70%)의 현금 사용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신용카드는 30대 이상 소비자(20대 48%, 30대 81.6%, 40대 89.6%, 50대 85.2%)가, 체크/직불카드는 20대 소비자(20대 90.4%, 30대 66.8%, 40대 49.2%, 50대 44%)가 주 이용자였다. ‘현금’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금으로 결제를 하면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49.1%, 중복응답)이었다. 불필요한 소비를 억제할 수 있고(42.9%), 충동구매를 줄일 수 있다(36.4%)는 이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현금결제 시에 혜택을 주는 매장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현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그밖에 소득공제 효과가 있고(26.9%), 자신의 현금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20.5%)는 이유로 현금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실제 현금을 사용하는 상황도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주로 길거리 상점을 이용할 때(64.4%, 중복응답)와 경조사 비용을 낼 때(64.3%), 부모님 용돈을 드릴 때(57.3%)와 재래시장을 이용할 때(56.4%) 현금을 많이 이용하는 모습으로, 대체로 현금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인식이 강한 장소에서 소비하거나, 누군가에게 성의를 표시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현금이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그에 비해 ‘신용카드’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카드 사용시에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가(60.2%, 중복응답), 평소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52.6%)이었다. 다양한 혜택과 더불어 일일이 현금을 챙겨 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때문에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이다. 또한 할부서비스가 가능하고(29.7%), 물품을 구매했던 이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24.6%), 현금영수증 등 불필요한 과정 없이 소득공제가 되기 때문에(23%)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많은 편이었다. 

‘체크/직불카드’를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역시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57.2%, 중복응답)는 점으로, 그만큼 현금을 챙겨 다니는 것을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그 다음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억제할 수 있고(41.9%), 자신의 현금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28.6%) 체크/직불카드를 사용한다는 응답도 많아, 가지고 있는 돈 만큼만 사용할 수 있는 체크/직불카드의 특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88.5%가 웬만하면 현금 대신에 카드를 사용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성별과 연령에 관계 없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사용을 더 편리하게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지금도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을 때가 많다고 말하는 소비자도 절반 이상(55.9%)에 달했다. 그만큼 현금을 일일이 챙겨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연령이 낮을수록 현금을 소지하지 않는 습관(20대 68%, 30대 67.6%, 40대 49.2%, 50대 38.8%)이 강해 보였다. 2명 중 1명(49.6%)은 현금이 없다고 해서 불편함을 겪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는 현금을 꼭 들고 다녀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으로, 특히 ‘동전’을 성가시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였다. 동전이 생기면 저금통이나 특정 장소에 계속 모아두는 편이라는 소비자는 더욱 증가(17년 77.8%→19년 83.9%)한 반면 항상 동전 몇 개는 비상용을 들고 다닌다는 소비자는 감소(17년 43.8%→19년 35.6%)한 것이다. 아예 동전으로 거스름돈이 생길 경우에는 그냥 받지 않는다는 사람들(15.8%)도 결코 적지 않았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화폐로도 대부분 십 원(83.1%, 중복응답)과 오십 원(77.3%) 짜리 동전을 꼽았다.



이처럼 현금 사용이 감소하고, 신용카드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논의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소비자들 역시 현금 없는 사회의 실현가능성을 높게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없는 사회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61.3%)이 현금 없는 사회가 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38.7%)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현금 없는 사회가 실현될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앞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결제 시스템이 보편화될 것이고(62.4%, 중복응답), 사람들이 현금보다 카드를 보유하는 것을 더 편리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는(61.9%) 이유를 주로 많이 꼽았다. 현금보다는 신용카드와 간편결제시스템을 더 편리한 결제수단으로 느끼는 만큼 현금 없는 사회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미 카카오페이와 제로페이 등의 간편결제시스템이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고(57.7%), 현금이 없어도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며(54.9%), 현금보다 신용카드와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가 글로벌 한 흐름이라며(54.4%),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현금 없는 사회가 머지 않았음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해석해볼 수 있다.

반면 현금 없는 사회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경조사비용’을 현금으로만 내는 것이 일반적이고(65.3%, 중복응답), 여전히 현금만 받는 매장이 많기 때문(53.8%)이라는 이유에서 많이 나오고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 신용카드와 간편결제서비스 등의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세대가 존재하기 때문에(50%) 현금 거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금융취약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현금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바라보는 것으로, 모든 세대(20대 51.5%, 30대 50.7%, 40대 45.9%, 50대 51.9%)에서 비슷한 생각이었다. 

또한 전산 및 기기의 오류가 발생할 경우 경제시스템이 마비되는 불안전한 사회가 될 수도 있고(35.5%), 현금사용을 원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서(31.4%) 현금 없는 사회가 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다만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현금 없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을 하면서도, 아직은 ‘동전 없는 사회’에 대해서만 찬성하는 태도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생각을 살펴본 결과, 2명 중 1명(47.5%)이 동전은 없어도 되지만, 지폐는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또한 동전과 지폐 모두 없어도 된다면서, 화폐가 없는 사회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소비자(16.3%)보다는 동전과 지폐 모두 있어야 한다면서, 화폐가 없는 사회에 반대하는 소비자(26.1%)가 좀 더 많았다.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현금의 사용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분명하지만, 지폐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존재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동전 없는 사회’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5.5%)이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낼 만큼 상당히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2017년에 비해 동전 없는 사회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진 것(17년 36.6%→19년 55.5%)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이다. 성별(남성 56.6%, 여성 54.4%)과 연령(20대 52%, 30대 59.6%, 40대 55.6%, 50대 54.8%)에 관계 없이 동전 없는 사회를 찬성하는 태도는 비슷했다. 동전 없는 사회에 반대하는 소비자는 28.8%에 머물렀다. 동전 없는 사회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 보였다. 대부분 가까운 미래(47.5%)나, 먼 미래(22.9%)에 실현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10명 중 2명(21.6%)은 지금도 어느 정도 동전 없는 사회가 실현된 상태라고 바라본 것이다.

향후 ‘현금 없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소비자 대부분이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89.2%가 지폐와 동전 등 현금의 이용이 앞으로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봤으며, 미래의 결제수단은 현금이 아니라 카드와 전자결제 등으로 모두 대체될 것이라는 의견을 가진 소비자도 77.2%에 달한 것이다. 



2017년 조사에 비해 향후 현금 이용이 더욱 줄어들고(17년 82.1%→19년 89.2%), 현금이 카드나 전자결제수단으로 모두 대체될 것이라는(17년 68.4%→19년 77.2%) 인식이 강해진 것도 현금 없는 사회로의 변화를 뒷받침한다. 그만큼 실물화폐와 그 기능이 축소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생각(81.7%)이 확고한 것으로 보여진다. 현금 없는 사회가 되면 더욱 투명한 사회가 될 것 같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소비자(동의 48.3%, 비동의 28.2%)도 적지 않았다. 반면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고 말하는 소비자는 전체 27.7%에 불과했으며, 돈은 실제로 만져져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옅어진(17년 68.2%→19년 48.2%)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현금 없는 사회가 너무 편리함만 쫓는 것 같아서 우려가 된다(51.8%)는 목소리도 높았다. 무엇보다도 편리함으로부터 소외 받는 계층이 생겨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전체 응답자의 66.1%가 현금 없는 사회는 특정집단을 경제활동에서 소외시키게 만들 것 같다고 바라본 것으로, 모든 세대(20대 63.6%, 30대 66.8%, 40대 66.4%, 50대 67.6%)가 비슷한 생각을 내비쳤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현금 없는 사회가 되면 ‘노년세대’의 불편함이 커질 것 같고(62.6%), ‘취약계층’의 불편함이 커질 것 같다(66.3%)는 의견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 ‘개인정보’의 유출과 관련한 우려도 존재했다. 10명 중 9명(90.5%)이 현금 없이 전자시스템만으로 결제하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결제이력을 남기게 된다는 의미라는데 공감했으며, 카드만 사용하게 되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성이 더 클 것이라며 불안감을 내비치는 소비자가 60.1%에 달한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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