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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와 HDD 그리고 퓨전'··· 애플 맥용 스토리지 총정리

2019.06.19 Karen Haslam  |  Macworld U.K.
새로 애플 맥 제품을 구매할 때 스토리지를 3가지 중 하나 선택할 수 있다. 즉 하드 드라이브, 플래시 스토리지(Solid State Drive, SSD) 또는 퓨전 드라이브(Fusion Drive)다.



그렇다면 퓨전 드라이브란 무엇일까? 추가로 돈을 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퓨전 드라이브가 플래시 드라이브나 하드 드라이브와 어떻게 다른지,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살펴보자. 사용하다가 퓨전 드라이브를 맥에 추가할 수 있는지도 알아보자.

퓨전 드라이브란
퓨전 드라이브는 2개의 드라이브를 융합한 것이다. 즉, 직렬 ATA드라이브(내부에 회전판이 있는 일반 하드 드라이브다)와 SSD의 결합니다. 맥OS는 빈번하게 접근하는 파일, 예를 들어 OS 자체와 앱을 플래시 스토리지에 배치해 언제나 신속하게 로드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 빈도가 낮은 데이터는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한다.

이런 방식의 장점은 하드 드라이브와 SSD의 혜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는 퓨전 드라이브의 플래시 부분에서 신속히 접근할 수 있어 컴퓨터 운용 속도가 빨라지고, 대신 파일, 사진, 영화 등을 저장하는 큰 스토리지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이는 같은 용량을 SSD로 구성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도 하다. 퓨전 드라이브는 보통 1TB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이만한 용량의 SSD를 구매하려면 400달러 정도 든다. 현재 퓨전 드라이브와 비슷한 제품을 제공하는 다른 제조업체가 있다. 흔히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라고 부른다.

퓨전 드라이브 vs. SSD
퓨전 드라이브와 SSD의 가장 큰 차이는 이미 언급한 것처럼 가격이다. 모든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큰 용량의 드라이브를 원하지만, 큰돈을 쓰기 싫다면 퓨전 드라이브가 최고의 해법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단순한 가격 이상의 것이 있다. SSD와 비교할 때 퓨전 드라이브의 단점은, 하드 드라이브와 마찬가지로, 기기를 떨어뜨리거나 훼손했을 때 고장 날 수 있는 동작 부품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용 SSD만큼 빠르지도 않다. 그러나 SSD와 퓨전 드라이브의 읽기-쓰기 속도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은 파워 유저 정도일 것이다.

퓨전 드라이브 vs. 하드 드라이브
이번엔 퓨전 드라이브와 표준 하드 드라이브를 비교해보자. 표준적인 하드 드라이브는 퓨전 드라이브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하드 드라이브가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맥 컴퓨터에서 퓨전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를 하는데 그렇게 큰돈이 들지 않는다(대다수의 신형 맥 컴퓨터는 퓨전 드라이브를 표준으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21.5인치 범용 아이맥을 1TB의 하드 드라이브에서 1TB의 퓨전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는 데는 100달러 정도면 충분하다. 따라서 SSD의 장점을 누릴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퓨전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아이맥은 몇 분이 아니라 몇 초 만에 부팅된다. 파일을 여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앱을 더 신속히 시작할 수 있고 가혹한 회전 인스턴스의 수를 줄일 수 있다.

필자가 테스트해보니 퓨전 드라이브는 하드 드라이브보다 상당한 속도 향상이 있다. 예를 들어, 필자는 표준 하드 드라이브가 장착된 2017년형 2.3GHz 아이맥과 퓨전 드라이브가 장착된 3.4GHz의 아이맥을 테스트했는데 파일 복사 속도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CPU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부팅 시간도 크게 차이가 났다.

퓨전 드라이브를 구매하는 방법
모든 맥이 퓨전 드라이브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맥북, 맥 미니, 맥 프로 또는 아이맥 프로에서는 퓨전 드라이브를 쓸 수 없다. 그러나 맥 프로와 아이맥 프로는 최대 속도와 파워를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므로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아이맥을 구매하는 경우 퓨전 드라이브가 표준으로 장착되어 출하되거나, 아니라면 기기 구매 시 퓨전 드라이브를 주문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퓨전 드라이브의 가격
다음 아이맥에는 퓨전 드라이브가 표준으로 장착돼 있다.

- 21.5-인치, 4.1GHz 프로세서, 1TB 퓨전 드라이브: £1,449
- 레티나 5K, 27-인치, 4.1GHz 프로세서, 1TB 퓨전 드라이브: £1,749
- 레티나 5K, 27-인치, 4.3GHz 프로세서, 1TB 퓨전 드라이브: £1,949
- 레티나 5K, 27-인치, 4.6GHz 프로세서, 2TB 퓨전 드라이브: £2,249

다음 아이맥에서는 100달러를 추가하면 1TB의 퓨전 드라이브를 추가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다.

- 21.5-인치, 3.6GHz 프로세서, 1TB 하드 드라이브: £1,049
- 레티나 4K, 21.5-인치, 3.6GHz 프로세서, 1TB 하드 드라이브: £1,249

27인치 아이맥 계열이라면 3TB의 퓨전 드라이브를 주문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구매한 아이맥 모델에 따라 100달러에서 300달러 사이이다.



퓨전 드라이브 내 SSD의 용량
애플이 2012년 퓨전 드라이브를 처음 출시했을 때 SSD 컴포넌트는 128GB였다.  2015년에는 1TB의 퓨전 드라이브 내 플래시 컴포넌트 용량을 128GB에서 24GB로 줄였다. 이를 반영해 가격도 낮췄지만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지금은 2TB, 3TB 퓨전 드라이브에서만 플래시 스토리지 컴포넌트가 128GB이다.

퓨전 드라이브의 문제
퓨전 드라이브는 간혹 문제를 일으킨다. 예를 들어 맥 OS X를 업데이트했더니 퓨전 드라이브가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다. 맥월드US는 복구 모드로 재부팅해 디스크 유틸리티를 이용해 퓨전 드라이브 문제를 해결하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애플은 퓨전 드라이브를 2개의 드라이브로 쓰는 방법도 공개했다. 애플에 따르면 디스크 유틸리티를 이용해 퓨전 드라이브의 하드 디스크에 맥OS 파티션을 하나 추가할 수 있다. 이 파티션은 퓨전 드라이브의 일부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볼륨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윈도우 파티션을 생성하고 싶다면 부트 캠프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구매 후 퓨전 드라이브 추가 불가
구매한 후에 퓨전 드라이브를 추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맥을 구매할 때 추가 옵션으로 선택해야 한다.

사용자가 퓨전 드라이브를 구성할 수 있을까?
일부 구형 아이맥과 맥 미니에서는 하드 드라이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적 역량이 없다면 상당히 어렵다. 일부의 경우 맥 컴퓨터의 납땜과 본딩이 너무 심해 아무리 과감한 전문가라도 난감할 것이다. 퓨전 드라이브는 애플의 독점 기술이고 애플은 퓨전 드라이브를 별도로 판매하지 않으므로 퓨전 드라이브를 자체적으로 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다면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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