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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비즈니스|경제

‘직접 건설 → 위탁’···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모델

2012.04.26 Ann Bednarz  |  Network World

시설 계획을 책임진 IT 담당자들은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요건을 충족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안전하고, 전력이 풍부해야 한다. 또 운영 측면에서는, 재해 복구 계획을 개선해야 하고, 새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배치해야 하고,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Digital Realty Trust)가 지난달 300개 대기업을 조사해 발표한 북아메리카 데이터센터시장에 대한 연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기업들이 더 많은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응답 기업의 92%는 2012년 중에 데이터센터를 확장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리얼티의 최근 6년간의 조사에서 가장 높은 비중이다. 또 2012년 중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겠다고 밝힌 응답 기업 가운데 38%는 3개 이상 지역으로 데이터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부동산 공급업체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 리얼티에 따르면, 프로젝트 규모 또한 증가세에 있다. 54%는 1만5,000 평방 피트 이상의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또 49%는 최소 2메가와트(MW)의 전력 공급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5M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기업도 전체의 12%에 달하고 있다.

이런 수요 성장세를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업타임 인스터튜트(Uptime Institute)의 콘텐츠 및 출판 부문 매트 스탄스베리 디렉터는 2008년 금융 위기에 따른 여파로 IT 프로젝트가 크게 축소되었던 동안에도 데이터센터 건설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업타임 인스터튜트가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지난 5년간 데이터센터를 신축하거나 기존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대답했다.

스탄스베리는 "경제 상황과는 상관없이 데이터센터 용량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건설 및 인수 방식이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리얼티의 설문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갖고 있는 응답자의 78%는 도매 데이터센터 공급업체나, 설계/건설 협력업체와 제휴해 프로젝트 일부 또는 전부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몇 년 간 사고방식에 많은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대기업들은 독자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개발했었다. 스탄스베리는 "많은 기업들이 코로케이션 시설 공급업체 및 써드파티 데이터센터 서비스 제공업체를 찾고 있다. 전통적으로 독자적인 데이터센터를 운영했던 기업들이다. 이런 추세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독자적으로 첨단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던 구글과 야후 같은 회사들조차 독자 개발과 병행해 써드파티 공급업체를 활용하고 있다. 망중립 데이터센터와 상호연결 서비스에 특화된 에퀴닉스(Equnix)가 대표적이다.

에퀴닉스의 마크 아담스 최고 개발 책임자(Chief Development Officer)는 "지연이 적고 여러 네트워크에 중복 접속할 필요가 있을 때 에퀴닉스에 네트워크 허브 구축을 의뢰한다. 우리는 중요 콘텐츠 기업 설계와 기반 중 상당수를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퀴닉스의 AM3 데이터센터. 암스테르담에서 현재 건설되고 있다.


대기업들이 써드파티 공급업체를 고려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프라이빗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데, 기업의 카펙스(CAPEX) 재원은 항상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코로케이션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이 비핵심, 엔지니어링이 과다한 건설 업무를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데이터센터 공급업체에게 이전하고 있다. 스탄스베리는 "5년 전만 하더라도 금융 기관 같은 대기업들에게 적합한 데이터센터를 공급할 수 있는 코로케이션 공급업체가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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