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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 구축과 활용 ‘사례 속의 교훈들’

2012.04.20 Elana Varon   |  Computerworld


데이터에 집중하라
CIO들에게 더욱 중요한 문제는 어떠한 데이터 자체가 활용 가능한 것이고 안정적인 것인지 확실히 하는 작업이다. 빅 데이터의 어려움 중 하나는 데이터의 질과 접근권을 관리하는 것이다. 아직 내부 정보 저장고를 분석하는 작업조차 완벽히 끝마치지 못한 기업들에게 이제는 외부 소스로부터 공급되는 데이터들을 통합해야 한다는 과제까지 주어지게 된 것이다.
 
마스터 데이터 매니지먼트(Master Data Management )와 씨름해봤던 이들이라면 알겠지만, 이는 현업 사용자와의 깊은 관계를 요구하는, 정치적인 동시에 기술적인 작업이다.  

액센추어의 마이클은 “기업을 공통 데이터(common data)라는 주제로 이끄는 것은 때로 어려운 작업이다”라며, “기업 간에 데이터를 공유하는 작업은 대개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어떠한 정보를 포함할 것이고 이를 어떻게 표현할 지를 결정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역할을 좌우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로드 아일랜드에 소재한 블루 크로스/블루 쉴드(Blue Cross/Blue Shield)는 기업 운영 체계를 간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기업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 왔는지(혹은 활용하는데 실패하였는지) 면밀히 검토했다.

당시 기업의 부회장 겸 CIO였던(현재는 COO) 빌 레이는 “분석 결과 데이터 자원들은 심각한 수준으로 분할 된 상태였다. 각 사업부에는 놀라운 자료들이 갖춰져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재정 애널리스트들과 손해 사정사들, 그리고 의료 애널리스트들이 각자 구축하고 있던 데이터 셋은 모두 그들만의 것이었다. 이들을 한 데로 끌어모을 수 있는 거버넌스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방 의료 개혁이 시행됨에 따라, 기업 수준의 애널리틱스를 구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됐다. 블루 크로스/블루 쉴드는 의사와 병원들에 대한 보상 방식을 변화시키고자 했다.

월간 백만 건에 달하는 청구서들을 단순히 처리하던 데에서 나아가, 이 보험 업체는 의료 서비스 공급자들에게 환자의 건강 증진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들은 아울러 환자들이 그들의 1차 진료의(PCP, Primary Care Physician)들과 보다 밀접한 관계를 맺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도 역량을 쏟았다.

레이는 “직관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환자들이 PCP들과 보다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다면, 그들의 건강은 증진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장기적으로 의료비 절감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논리를 객관적으로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의사를 찾아가는 데에는 수 많은 이유들이 있고, 이들 각자에 담긴 종적 흐름을 분석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작업이다”라고 설명했다.

레이는 또한 의료 공급자들로부터 수집한 환자 데이터를 통합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의료 프라이버시 법(health care privacy laws)이 이 과정에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그는 “그러나 이는 분명 실행 가능한 과정이다. 과거에도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와 같은 시스템들을 통해 진행된 바 있지 않은가? 그보다 더욱 복잡한 문제는 이를 가상 환경에서 구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기관은 기업 데이터 저장소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 저장소의 본래 목적은 내셔널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 BI 시스템에 벤치마킹(benchmarking)을 위한 보고용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었다. 지역의 애널리스트들은 이곳의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아왔다.

또한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기업이 관리하던 두 청구 시스템 중 한 곳에 보관되던 정보를 이 저장소로 옮겨오는데 실패한 것이다. 이는 또한 외부 시장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지도 않았다.

기업 데이터 저장소를 보다 유용한 영역으로 만들기 위해, 경영진은 데이터 관리 정책과 프로세스를 새로이 정립하고, ‘해당 영역의 가치를 담보하는' 것과 관련한 표준 설정과 의사 결정을 진행하도록 결정했다.

새로운 데이터 관리 원칙을 수립하는 것은 콜로라도 주 교육부가 주립 종적 데이터 시스템(SLDS, Statewide Longitudinal Data System)을 개발함에 있어 핵심적 단계로 작용한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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