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상업용 부동산 개발사인 마제스틱 리얼티(Majestic Realty)는 지난 2011년 초 클라우드 기반 이메일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프로덕티비티 온라인 스위트(BPOS: Business Productivity Online Suite)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CIO 존 그룬즈와이그는 BPOS에 필요한 기술 지원 인력이 시장에 많지 않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룬즈와이그 CIO는 "1년 전만 하더라도 BPOS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없었다. 따라서 도입에 앞서 뭘 목표로 하고, 준비해야 할지 충분한 조언을 구할 수 없었다. 관련 정보와 인적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제3자 서비스 업체도 BPOS를 지원할 정보와 인적 자원을 갖고 있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BPOS에 대한 노하우 부족은 내부 기반의 익스체인지 서버 이전에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또 이는 그룬즈와이그의 IT부서원들에게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했다. 클라우드에 맞게 아웃룩을 설정하는 방법과 이를 마제스틱 리얼티의 내부 시스템에 통합하는 방법을 스스로 밝혀내야 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했다.
예를 들어, 그룬즈와이그의 네트워크 인프라팀은 이메일 메시지의 제목이 받은 편지함에 먼저 도착하고, 이후 본문이 도착하도록 클라우드용 아웃룩을 설정했다. 사용자들은 사실상 실시간으로 받은 편지함에 도착하는 이메일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메일의 제목만이다. 이런 방식으로 설정하자 문제가 하나 발생했다. 클라우드 이메일이 내부 이메일에 비해 전송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자가 받은 편지함에 도착한 새 메일의 제목을 확인한 후 클릭을 하더라도 이메일 메시지가 열리지 않았다. 본문을 미처 다운로드 받지 못한 상태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이메일이 열리지 않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