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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1년' 래리 페이지, 공개 편지서 '대기업 구글의 과제' 강조

2012.04.06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구글 CEO 래리 페이지가 자신의 CEO 부임 1년을 맞아 그간의 구글 전략에 대해 업데이트하고, 일부 자신이 겪었던 갈등을 이야기하는 장문의 공개 편지를 발표했다. 공개 편지는 몇몇 구글의 성공과 함께 구글이 대형 상장 기업으로서 추진력을 유지하기 위해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페이지는 개인에 대해 잘 파악함으로써 검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이와 함께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있다는 것도 인정했다. 
 
예를 들어 페이지가 스미스란 사람과 친구인데, 이 둘이 구글+로 연결되어 있다면, 페이지가 스미스란 이름을 검색하면 제일 먼저 친구 스미스가 검색 결과에 나타난다는 것.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은 최근 프라이버시 정책을 변경해 구글의 여러 서비스 간에 사용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던 바 있다.
 
구글의 프라이버시 정책 변화는 일부 사용자와 정부기관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왔지만, 페이지는 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최근의 프라이버시 정책 변화가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번 변화는 구글이 더 뛰어나고 더 직관적인 경험을 구글 전반에 걸쳐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라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페이지의 공개서한은 대기업으로서 구글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구글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이 민첩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페이지는 “구글은 현재 대기업이지만, 신생업체의 열정과 정신으로 접근한다면, 더 많은 것을 더 빨리 이룰 수 있다”며, “대부분의 대기업은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지만, 우리는 구글이 매우 사랑받는 회사가 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구글이 현재의 규모에서 어떻게 그런 열정과 정신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해 30여 개 이상의 제품을 단종시키거나 통합시켰다며, 앞으로 “큰 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공개서한에서도 구글 주요 제품에 대한 업데이트가 워드 문서로 무려 7쪽이나 계속되는 것으로 볼 때, 아직 충분한 사업 최적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와 함께 모토로라 인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페이지는 기본적으로 모토로라 인수가 안드로이드의 성장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는 모토로라 진영의 다른 디바이스 업체들에게는 불안요인이 아닐 수 없다. 페이지는 이런 업계의 우려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개방성과 수많은 하드웨어 협력업체의 투자가 오늘날 안드로이드의 성공에 기여했다. 구글은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미래에도 이들 모든 협력업체와 함께 일해 나가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래리 페이지는 검색과 구글+, 안드로이드, 크롬, 유튜브, 애드센스 등 자사의 주요 프로젝트의 성과에 대해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매일 85만 대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가 기동되고 있으며, 2억 명의 사람이 크롬을 사용하고 3억 5,000만 명이 지메일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이제는 검색부터 유튜브, 안드로이드 등 자사의 120여 서비스와 통합된 구글+를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자신의 결정으로 많은 서비스를 중단시켰지만, 여전히 괴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래리 페이지는 “이상하게 들리지 모르지만, 위험이 적은 프로젝트보다 엄청나게 야심 찬 목표를 가진 프로젝트를 진척시키기가 더 쉽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몇몇 사람들은 이를 시도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광적이며, 최고의 인력은 언제나 가장 큰 도전에 뛰어들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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