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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vs. 부정' 구글 프로젝트 글래스 아이웨어

2012.04.06 Howard Baldwin, Ed Oswald  |  PCWorld
구글의 증강현실 안경이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이 거대 기업이 공개한 제품의 옥석여부를 따져본다.

구글이 '프로젝트 글래스'에 대한 정보 및 출시 계획를 공개한 가운데, 실용성을 둘러싼 논쟁이 촉발되고 있다. 여기 PC월드 전문 필진 2인이 구글 프로젝트 글래스 아이웨어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하워드 발드윈은 긍정 측면에, 에드 오스왈드는 부정 측면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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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 입을 수 있는 컴퓨터를 개발하려는 시도는 수년 전부터 이뤄져왔다. 프로젝트 글래스는 기존의 기술을 착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한 것이다.

부정 - 내구성이 문제가 된다. 가능한 한 거추장스럽지 않게 하려 한 기획 의도는 이해한다. 그러나 내구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떨어뜨리거나 잃어버릴 소지가 다분하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

긍정 - 핸즈프리 컴퓨팅을 굳이 거부할 이가 있을까? 이를테면 운전 중 편리하게 정보를 얻거나 통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경찰 눈치를 보지 않고도 말이다.

부정 - 프로젝트 글래스는 사용자를 산만하게 하는 측면에서 문자 메시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이다. 시선을 빼앗겨 앞에 있는 무언가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까? 운전 중에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긍정 - 조롱을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이 아니다. 오히려 패셔너블하게 보이도록 할 것이다. 아이팟이 그랬던 것처럼 패션 액세서리 효과도 일으킬 것이다.

부정 - 이미 안경은 쓴 사람들은 어떻게 이용할까? 미국 내 75%의 인구가 늘 또는 가끔 안경을 착용한다. 구글 프로젝트 글래스가 시력 보정 또는 선글래스 효과를 갖추지 못한다면, 보급되기 어려울 것이다.

긍정 - 컴퓨터가 주머니에서 얼굴로 옮겨온다는 의미다. 얼리어답터, 기술애호가들은 기꺼이 이를 통해 자신을 차별화하려 할 것이다.

부정 - 배터리 성능이 의문스럽다. 구글의 시제품 디자인에는 배터리가 어디에 소재할지 애매했다. 아마도 별도의 배터리 팩을 휴대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긍정 -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적 장애인 또는 물리적 장애인 모두에게 그렇다. 또 지식, 제조, 서비스 산업에 큰 혁명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부정 - 역시 가장 큰 문제는 프라이버시 이슈다. 구글이 착용자에 대한 정보를 얼마든지 수집할 수 있을 것이다. 동영상에 나와있는 것처럼 구글은 자사의 서비스를 긴밀히 통합시켰다. 구글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도록 유도할 것이 분명하다. 이미 구글 광고는 점점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개인화되어가고 있다. 안경착용자가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경우도 감안해야 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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