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지속적으로 빨라져온 이더넷 표준이 이제 경량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2일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는 간소화된 트위스티드 페어 기가비트 이더넷에 대한 연구 그룹 설립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 그룹은, 자동차용 네트워크를 위해 더 적은 전선을 이용해서도 현재의 기가비트 이더넷에 버금하는 성능을 구현하는 표준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브로드컴의 이더넷 트랜시버 비즈니스 유닛 부사장 케빈 브라운에 따르면 무선 네트워크는 신호 간섭을 비롯한 여러 변인에 의해 크게 영향 받는다. 그러나 자동차 내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빠르면서도 레이턴시가 낮고, 안정성이 높아야만 한다.
브로드컴은 이미 100Mbps 이더넷 씬 케이블 버전을 위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OASIG(Open Alliance Special Interest Group)라는 그룹이 지지하고 있다. 이 그룹에는 BMW, 현대, 보쉬 등의 자동차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브라운에 따르면 이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는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그러나 자동차 전자 장비가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수년 내로 기가비트 이더넷이 요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날 자동차 내부 네트워크는 개별적인 비표준화 규격들이 사용되고 있다. 브라운은 만약 자동차용 표준 이더넷 네트워크 표준이 마련된다면 개별 부품들을 연결하고 활용하기 더 쉬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연료효율성을 높이기위해서는 이러한 표준의 경량화가 중요한 요소라면서 새로운 IEEE 802.3 RTPGESG(Reduced Twisted Pair Gigabit Ethernet Study Group)이 설립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그룹은 현재 4개의 구리선으로 기가비트 이더넷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