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2

HP, PC와 프린터 사업부 통합 발표···'효과 있을까?'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HP가 자사의 이미징 및 프린팅 그룹과 퍼스널 시스템 그룹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전체를 위한 수익성 향상을 위한 조처라고 밝혔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과연 조직 정비로 뚜렷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통합된 사업부는 프린팅 및 퍼스널 시스템 그룹으로 이름이 바뀌고 2005년부터 퍼스널 시스템 그룹을 맡고 있는 토드 브래들리가 맡는다. 
 
HP의 이번 행보는 PC 사업과 비교해 어두운 프린터 사업부의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IDC에 따르면 프린터 사업부는 향후 몇 년 간 성장률 전망이 1~2%에 불과하다. PC 시장의 성장률은 5% 정도로 전망된다. 
 
HP는 PC와 프린터 사업부를 통합함으로써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비용을 절감해 이를 다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 멕 휘트먼은 “고객 중심의 혁신과 운영 효율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협렵업체, 주주 모두에게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프린터 사업부와 PC 사업부의 통합이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주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마크 파비는 “이번 발표에서 HP가 자사 사업부를 합친 것보다 작다는 사실을 바꿀만한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라며, “자리만 몇 개 바꾸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HP는 이번 통합으로 영업, 고객 지원, 공급망 운영의 합리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는데, TBR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텔리는 이점에 동의했다.
 
코텔리는 이번 사업부 통합이 공급망이나 영업망, 제품 생산 등 HP의 컨슈머 사업의 여러 측면과 연관되어 있다며, “이번 조처는 긍정적이다. 지난 몇 년 간 HP의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IT 공급업체의 하나로서 이런 여러 부서 간의 시너지를 완전히 강화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업부 통합이 지난 해 분사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퍼스널 시스템 그룹의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트너의 파비는 “얼마나 많은 비용 절감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두 사업부는 기존에 서로 다른 구매자를 대상으로 서로 다른 영역에서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P는 지난 2005년 프린터 사업부와 PC 사업부를 통합한 바 있는데, 당시 CEO 칼리 피오리나의 마지막 조처였으며, 마크 허드가 CEO를 맡으면서 이를 바로 원래대로 되돌렸다. 허드의 후임자 레오 아포테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PC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분사시키려고 했다.
 
당시 피오리나는 비요메시 조시를 통합 사업부의 수장으로 임명했지만, 이번에는 조시가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트너의 파비는 “비요메시 조시의 퇴임은 HP에게 손실이다. 조시는 HP의 임원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사람 중 하나이며, HP는 조시의 열정과 에너지를 아쉬워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휘트먼은 PC 사업부의 브래들리에게 두 사업을 모두 맡길 계획이다.
 
2005년 브래들리가 PC 사업부를 맡은 이후, 매출이 30% 정도 성장해 396억 달러에 이르렀지만, 반며에 프린터 사업부는 지난 해 258억 달러로 2005년보다 10억 달러나 줄었다. 작년 실적은 두 사업부 모두 떨어졌지만, 프린터 사업부가 PC 사업부보다는 덜 나쁜 실적을 기록했다.
 
고텔리는 HP가 보급형 프린터를 거의 포기했으며, 수익이 나고 있는 곳은 잉크와 토너, 종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프린터 소모품 공급은 HP의 사업 중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곳 중 하나로 수익률이 15.4%나 된다. 하지만 프린터 사업부 전체의 수익률은 2009년 이후 떨어지고 있으며, 반면에 PC 사업부의 수익률은 증가하고 있다.
 
고텔리는 PC와 프린터를 연결하는 것이 프린터 주변기기와 소모품 판매를 증가시켜 줄 것으로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



2012.03.22

HP, PC와 프린터 사업부 통합 발표···'효과 있을까?'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HP가 자사의 이미징 및 프린팅 그룹과 퍼스널 시스템 그룹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전체를 위한 수익성 향상을 위한 조처라고 밝혔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과연 조직 정비로 뚜렷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통합된 사업부는 프린팅 및 퍼스널 시스템 그룹으로 이름이 바뀌고 2005년부터 퍼스널 시스템 그룹을 맡고 있는 토드 브래들리가 맡는다. 
 
HP의 이번 행보는 PC 사업과 비교해 어두운 프린터 사업부의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IDC에 따르면 프린터 사업부는 향후 몇 년 간 성장률 전망이 1~2%에 불과하다. PC 시장의 성장률은 5% 정도로 전망된다. 
 
HP는 PC와 프린터 사업부를 통합함으로써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비용을 절감해 이를 다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 멕 휘트먼은 “고객 중심의 혁신과 운영 효율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협렵업체, 주주 모두에게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프린터 사업부와 PC 사업부의 통합이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주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마크 파비는 “이번 발표에서 HP가 자사 사업부를 합친 것보다 작다는 사실을 바꿀만한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라며, “자리만 몇 개 바꾸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HP는 이번 통합으로 영업, 고객 지원, 공급망 운영의 합리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는데, TBR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텔리는 이점에 동의했다.
 
코텔리는 이번 사업부 통합이 공급망이나 영업망, 제품 생산 등 HP의 컨슈머 사업의 여러 측면과 연관되어 있다며, “이번 조처는 긍정적이다. 지난 몇 년 간 HP의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IT 공급업체의 하나로서 이런 여러 부서 간의 시너지를 완전히 강화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업부 통합이 지난 해 분사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퍼스널 시스템 그룹의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트너의 파비는 “얼마나 많은 비용 절감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두 사업부는 기존에 서로 다른 구매자를 대상으로 서로 다른 영역에서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P는 지난 2005년 프린터 사업부와 PC 사업부를 통합한 바 있는데, 당시 CEO 칼리 피오리나의 마지막 조처였으며, 마크 허드가 CEO를 맡으면서 이를 바로 원래대로 되돌렸다. 허드의 후임자 레오 아포테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PC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분사시키려고 했다.
 
당시 피오리나는 비요메시 조시를 통합 사업부의 수장으로 임명했지만, 이번에는 조시가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트너의 파비는 “비요메시 조시의 퇴임은 HP에게 손실이다. 조시는 HP의 임원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사람 중 하나이며, HP는 조시의 열정과 에너지를 아쉬워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휘트먼은 PC 사업부의 브래들리에게 두 사업을 모두 맡길 계획이다.
 
2005년 브래들리가 PC 사업부를 맡은 이후, 매출이 30% 정도 성장해 396억 달러에 이르렀지만, 반며에 프린터 사업부는 지난 해 258억 달러로 2005년보다 10억 달러나 줄었다. 작년 실적은 두 사업부 모두 떨어졌지만, 프린터 사업부가 PC 사업부보다는 덜 나쁜 실적을 기록했다.
 
고텔리는 HP가 보급형 프린터를 거의 포기했으며, 수익이 나고 있는 곳은 잉크와 토너, 종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프린터 소모품 공급은 HP의 사업 중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곳 중 하나로 수익률이 15.4%나 된다. 하지만 프린터 사업부 전체의 수익률은 2009년 이후 떨어지고 있으며, 반면에 PC 사업부의 수익률은 증가하고 있다.
 
고텔리는 PC와 프린터를 연결하는 것이 프린터 주변기기와 소모품 판매를 증가시켜 줄 것으로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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