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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3세대 아이패드, 태블릿 디스플레이의 기준을 바꾸다

2012.03.21 Melissa J. Perenson  |  PCWorld
뉴 아이패드는 기존의 애플 제품과는 양상이 다소 다르다. 일단 첫인상이 똑같다. 이전 모델보다 아주 조금 더 두껍고 무거울 뿐이다. 그러나 일단 아이패드의 화면을 켜면 똑같다는 생각은 사라진다. 이 순간 뉴 아이패드는 사용자를 완전히 매료시키고, 애플이 다시 한 번 태블릿 게임의 기준을 바꾸었음을 확고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기준의 변화 중에서는 가격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다른 태블릿 제조업체들은 아이패드 2의 작년 가격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술 혁신을 적용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반면 애플의 3세대 모델(애플은 이 모델을 "아이패드 3"이 아닌 그냥 "아이패드"라고 부른다)은 똑같은 가격에 엄청나게 좋아진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즉, 16GB 모델은 499달러, 32GB모델은 599달러, 64GB 모델은 699달러에 판매되며, LTE 4G 연결 옵션을 선택할 경우 130달러가 추가된다(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 부가 옵션. 출시 시점에는 버라이즌만 모바일 핫스팟 서비스를 제공).
 
 
어떤 용량의 모델을 선택할지 고민 중인 사람을 위해 조언하자면, 필자가 사용해본 64GB 아이패드의 경우 아무것도 다운로드하지 않은 초기 상태에서 가용 용량은 57.17GB였다. 여기에 갖가지 앱, 이미지, HD 1080p 비디오로 인해 전보다 소비되는 용량은 더 커진다. 게다가 아이패드는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달리 온보드 확장 슬롯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저장 용량이 큰 모델을 구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필자의 경우 아이튠즈를 통해 가져온 이미지들만 아이패드 2 시절에 비해 2배 이상의 공간을 차지했다.
 
핵심은 레티나 디스플레이
애플은 아이폰 4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면서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준을 재정립했다. 일단 각지고 흐릿한 텍스트에서 해방되고 나면 다른 것은 수용할 수 없게 된다. 필자가 1년 전 아이패드 2의 새로운 화면을 보고 실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시 필자는 이미 화소 밀집도가 더 높은 아이폰 4의 디스플레이에 익숙한 상태였기 때문에 눈높이를 낮춰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3세대 아이패드에서는 적어도 디스플레이에 관한한 사용자가 눈높이를 양보할 필요가 없다(무게와 크기에 대해서는 양보가 필요함. 자세한 내용은 기사 뒷부분에). 2048 x 1536 해상도의 9.7형 디스플레이는 앞으로 태블릿 사용자가 기대할 디스플레이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한다.
 
신형 아이패드는 우리가 지금까지 테스트한 태블릿 화질 평가 부문에서 처음으로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함(Superior) 등급을 획득했다. 그레이스케일 테스트 패턴에서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뛰어난 흑백 밸런스를 나타냈으며, 색상표 차트에서는 풍부한 색 영역을 자랑했다. 또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흔히 보이는 끝부분의 색 번짐도 관찰되지 않았다. 색상은 아이패드 2에 비해 깊고 따뜻한 느낌이다. 강렬한 색으로 인해 이미지의 색상은 포화 수준을 간신히 면할 정도로 느껴졌다. 다만 이렇게 해상도가 높은 디스플레이에서 이미지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가장 강한 인상을 받은 부분은 스틸 이미지 테스트 결과다. 아이패드의 기본 해상도와 일치하는 그룹 인물 사진에서 신형 아이패드는 피부톤을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갈색 처리 능력도 지금까지 나온 제품 중 가장 뛰어났다. 인물 중 한 명의 불그스름한 머리 빛깔은 태블릿 중에서 최초로 뚜렷하게 확인이 가능했다(대부분의 제품에서 갈색과 구분되지 않음). 아이튠즈에서 아이패드 디스플레이용으로 최적화한 4,000 픽셀 스틸 이미지에서는 현존하는 다른 어떤 태블릿보다 뛰어난 세부 묘사와 미세한 색 그라데이션을 관찰할 수 있었다.
 
텍스트는 선명하고 계단 현상도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텍스트의 전체적인 품질은 훌륭함에도 불구하고(인치당 264개에 달하는 픽셀 집적도를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애플의 업스케일링이 가진 한계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웹 이미지는 물론 게임과 앱, 가판대 잡지의 그래픽은 신형 아이패드에서 흐릿하고 과장되게 표현됐다. 물론 결국은 앱들이 새로운 해상도를 따르게 될 것이다. 개발자들에게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그때까지는 앱 화면이 다소 실망스러운 경우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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