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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 애널리틱스

빅 데이터와 IT가 만날 때

2012.03.16 Brian Proffitt  |  ITWorld
기업 IT가 장기적으로 적합한 지를 판단할 때가 다가오고 있으며,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은 논란을 불식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마지막 과대광고 주기 이후부터 기업에서 IT의 역할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논리는 간단하다. 서버 운영의 대부분이 자동화된다면 시스템 관리자들이 필요하게 될까?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시스템 관리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며, 특히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주가를 올리기 위해서는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고 믿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디봅스(DevOps: 개발과 운영을 병행하는 인력)같은 IT 개념은 시스템 운영자가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 어쨌든 개발자들이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내의 작업 할당량 마저 담당하게 되면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들에 대한 수요가 더 감소하지 않을까?

그리고 IT를 궁지로 내몰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하는 빅 데이터도 있다.

이런 주장이 그다지 간단한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MBA 학위를 가진 직원들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및 데이터 분석툴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순수한’ 데이터 관리자에 대한 필요성이 감소하여 IT 전체의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여러분은 빅 데이터 기기와 호스팅되는 빅 데이터 서비스의 물결 앞에서 단념한 채 IT가 더욱 축소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는가?

아닐 것이다.

몇 주 전 스트라타(Strata) 컨퍼런스에서 목격한 바를 근거로 필자는 빅 데이터 분야에 IT를 위한 엄청난 공간이 존재할 뿐 아니라 빅 데이터가 IT를 기업에 더욱 필요한 존재로 만들 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업이 다양한 출처로부터 엄청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a)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고 (b) 여기서 배운 것을 어떻게 기업 사례에 다시 적용할지를 알아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시스템 운영과 자동화와는 달리 실제로 확장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데이터를 검토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이터 과학자(또는 데이터 전문가 팀)에 대한 필요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 데이터 과학자가 엄청나게 부족한 상태다.

빅 데이터가 기업에서 IT 인력을 몰아내는 기제가 될 필요가 없다. 대신 IT가 기업 프로세스에 이전보다 더욱 깊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기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술자가 되는 방법을 배우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기술자들이 비즈니스 전문가가 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더 쉽다.

사실 (한 기업에서 비즈니스와 IT가 모두 일반적이라고 가정 했을 때) IT가 비즈니스보다 더욱 유동적이기 때문에 IT 인력이 비즈니스에 관해 배우는 것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좀 더 쉬울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요소가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빅 데이터는 IT가 ‘실제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보다는 기업의 성공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IT의 역할에서 거대한 변화이며, 모든 기업이 이에 대비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현업과 IT 부서가 한 자리에 모여 데이터 중심적인 기업을 위한 각자의 역할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눔으로써 미래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Brian Proffitt는 리눅스와 오픈소스에 대한 베테랑 저널리스트이자 애널리스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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