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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CFO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의 애증 관계

2012.03.16 Bernard Golden   |  CIO


CFO가 클라우드를 좋아하는 이유
이제 CFO가 클라우드를 좋아하는 이유를 살펴보겠다. 먼저, CFO가 기업의 자본 투자와 배정을 결정하는 중요한 책임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어떤 기업이든 이상적인 자본 투자 수준을 정해놓고 있다. 이는 자본과 부채의 균형에 따라 결정되며, 자본 시장의 영향을 받는다. 또 어떤 기업이든 가용한 자본 투자에 있어 공급보다는 수요가 더 많다. 그리고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이 CFO이다.

따라서 자본 투자에서 '쓴 만큼 지불한다(Pay As You Go)' 방식으로 지출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은 CFO에게 본질적으로 매력적이다. 이 자본을 다른 목적에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일반화 되어 있는 '카펙스(CapEx) 대 오펙스(OpEx)'에 대한 논쟁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논쟁이 흔하다고 해서 그 중요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특정 형태의 자본 투자를 제거할 수 있다는 가치는 아주 값지다.

-> 기고 |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오펙스 Vs 카펙스’ 논쟁

그러나 CFO의 관점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공하는 또 다른 중요한 혜택이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인프라와 비교했을 때 클라우드 컴퓨팅의 지출 패턴과 관련이 있다.

기업이 온디멘드 방식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면 프로젝트 초기에 많은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기업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초기에 컴퓨팅에 많은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앞서 설명했듯, 클라우드 컴퓨팅의 매달 바뀌는 비용은 CFO를 불안하게 한다.  그러나 필자의 시각으로는, 많은 초기 자본 투자를 피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런 매달 바뀌는 비용에서 비롯되는 불확실성이라는 단점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 즉 애플리케이션의 비용 변동성에서 비롯되는 불확실성보다는 자본 투자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더 심각하다는 의미이다.

이와 관련, 클라우드 컴퓨팅이 줄일 수 있는 3가지 형태의 불확실성이 있다.

1. 애플리케이션 확장에 따른 불확실성
애플리케이션 구축 초기에 직면하게 되는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그 자체에 수반되는 불확실성이다. 성공할 수 있을까? 점진적으로 성장을 할까? 갑자기 수요가 폭증하지 않을까?

전통적으로, 자본 투자를 위해서는 불확실한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지 전망이 필요했다. 결과를 알기 전에 예측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더 안 좋은 상황은 애플리케이션이, 일정 기간이 지나서 로드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하게 추가 자본 투자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는 이후의 자본 계획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애플리케이션은 심한 로드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 이는 오랜 기간 지속된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 로드에 따라 용량을 맞추고, 필요한 만큼만 비용을 지출하는 방식은 애플리케이션 확장에 따른 불확실성을 경감한다. 이는 CFO의 관점에서도 아주 큰 혜택이다.

2. 기업의 불확실성
인수합병과 구조개혁은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어제 오늘만 있어왔던 일이 아니다. 그러나 변화에 속도가 붙었다. 그것도 아주 빠르다. 이런 기업구조의 변화는 기업 활동의 많은 영역에 방해를 초래한다. IT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수는 기업 전략으로 인해 유발된 사건에 따라 빠르게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 기업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때, 이런 변화의 사전, 사후, 동안에 IT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란 아주 어렵다.  

CFO의 시각에서도, 이런 기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아주 크다. 그리고 컴퓨팅 기반을 건드리지 않고도 기업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면 이런 불확실성에서 비롯되는 도전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Pay as you go'가 제공하는 탄력성이 유동적인 월 요금에서 비롯되는 불확실성이라는 단점을 훨씬 능가한다.

3. 경제적 불확실성
가장 으뜸이 되는 불확실성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서 초래되는 불확실성이다. 그 누구도 앞으로 1년후 특정 국가의 경제 상황을 자신 있게 예측할 수 없다. 글로벌 경제 환경이 자신의 기업에 엄청난 파급을 불러온다면, CFO 입장에서는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이런 환경에서 자본 투자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내려진 자본 투자 결정이 뻔하다. 투자가 곤두박질 친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기업의 이익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민간 부문의 투자는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온디멘드 모델이 주는 장점을 이용하면 이런 기간 동안의 IT 의사결정에 따른 위험을 크게 낮추는 동시에 IT 활용을 늘릴 수 있다. 이렇듯 경제 상황이 악화될 수록,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과 혁신을 위해 더 많은 IT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간단히 말해, 불확실성과 여기에 동반되는 위험은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과 관련이 있다. CFO에게 있어, 선택은 적당한 정도의 불확실성을 수용해 다른 선택이 초래할 수 있는 더 높은 정도의 불확실성을 피할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전환기에 있다. 재무 담당 부서들은 여전히 다양한 변동 원가를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는 중이다. 필자는 CFO들이 장기적으로는 온디멘드라는 새로운 모델에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또 이런 틀 안에서 비용 변동성을 줄이는 기법을 개발하게 될 것이다.
 
* Bernard Golden은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포 엔스트라투스 네트웍스(Enterprise Solutions for enStratus Networks)의 부사장이다. 또 '초보자를 위한 가상화(Virtualizations for Dummies)' 등 3권의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저서를 출판한 작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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