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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소비자IT

칼럼 | 이미 시작된 BYOD의 홍수, IT부서의 대응은?

2012.03.07 Tom Kaneshige   |  CIO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하얏트호텔 메인홀을 가득 채운 IT임원들이 사뭇 진지한 얼굴로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이 기다리던 발표 주제는 ‘관리할 수 없는 소비자 기술 가젯’이었다.

IT부서가 타 부서직원들에게 자신들의 강력한 경쟁력을 빼앗기게 될까? 기업 컨퍼런스, 엑스포 또는 CITE의 주요 메시지는 IT의 소비자화가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이 거대한 변화의 홍수에 대해 준비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이미 게임에서 졌다고 봐야 한다.

"우리는 IT의 소비자화가 지배하는 시대에서 불과 2, 3년 정도 떨어져 있다"라고 다치스그룹(Dachis Group) 전략 담당 부사장이자 디온 힌클리프가 이 행사의 기조연설에서 말했다. 힌클리프에 따르면, IT의 소비자화는 이미 3분의 1 이상 진행됐다.

직원들 원하는 기기를 회사가 지원해 주길 바라는 IT의 소비자화는 몇 년 전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이러한 추세는 아이패드의 성공적인 확산과 함께 점점 더 강력해졌다. (애플은 이번 주에 차세대 아이패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스코시스템즈의 경우, 지난해 12월 자사 네트워크와 연결된 전체 직원의 모바일 기기 대수가 52% 증가한 5만 538대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아이패드가 8,144대, 아이폰이 2만 581대(2년 전 2,266대에서 증가), 블랙베리가 1만 2,290대(2년 전 1만 3,611대에서 감소)였다.

이러한 기기들은 시스코 모바일 풍경인 BYOD의 일부에 불과하다. 개인적인 용도와 업무용으로 직원들이 직접 자신이 사용할 기기를 구입함에 따라 BYOD는 IT의 소비자화보다는 하위 개념으로 분류된다.

BYOD의 혜택 중 하나는 직원들이 직접 자신이 쓸 기기를 구입하는 데 따른 비용 절감을 들 수 있다. 시스코의 경우 약 17~22%를 줄일 수 있었다. 시스코에서 IT, 고객 전략 및 성공을 담당하는 부사장 랜스 페리는 "회사가 지불하지 않지만, 사용자들은 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BYOD는 IT의 소비자화가 공짜 점심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CIO들은 모바일 장치 관리에서 데이터 보안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들에 직면했다. 새로운 트렌드뿐 아니라 기업용 솔루션이 상대적으로 미숙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CIO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뉴욕 멜론 은행의 인프라 아키텍트이자 CITE의 연사로 나선 토니 랠리는 보통 가상화 기술로 연결된 BYOD에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분리해 관리하는 방법이 기기 전체를 관리하는 것보다 과도한 접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태블릿 친화적인 솔루션들로 아이패드에서도 원격 데스크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랠리는 보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모바일 소비자 기기는 IT부서에 원격 접근을 재고하도록 강요했다고 랠리는 밝혔다. 그는 사용자가 가상 개인 네트워크에 접속해 기업 데이터에 접근하려는 전통적인 VPN 솔루션이 마치 오늘날의 원격으로 접근하는 소비자 기기와 같다고 지적했다.

랠리는 자신의 모바일 기기 관리 위시리스트를 소개했다. 이 리스트에는 다음과 내용이 들어 있다.
-아이패드에서 기업 및 개인 데이터를 분리하기 위한 하이퍼바이저
-기 설치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나 문서를 추적할 수 있는 가능
-공유 기기를 위한 다중 사용자 프로필 기능
-아이패드에서 5~15분간 시간을 제한하는 애플리케이션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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