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기고 | 기업 체질개선을 위한 6가지 조언

직원 동기부여로 비즈니스 마인드 갖춰야 ∙∙∙ 기업 체질개선 프로그램 리더는 CIO

2012년, 기업들은 엄청난 불확실성과 혼란을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CIO들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안정성에 의존한, 그래서 다소 보수적일 수 있는 계획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IT 팀은 매우 조심스럽게 ‘자중’하며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일상의 과정에서 벗어나 ‘다른 무엇’을 생각해볼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시기다. 자신의 성과, 그리고 팀의 성과를 눈에 띄게 높이기 위해 어떤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을까?

올해, CIO들은 반드시 단기적이면서 큰 영향력을 갖는 전략적 목표와 장기 전략간에 균형점을 신중히 찾아 내고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해야 한다. 동시에 해당 부서의 인력 및 조직 자원을 육성하고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IT 및 비즈니스 리더와의 토론과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의 통찰을 바탕으로, 달성 가능한 몇 가지 기업 체질개선((GET FIT) 아이디어들을 소개한다. 이 단순한 아이디어들이 현실의 성과로 이어져, CIO들이 기업 기초체력을 키우는데 일조하게 되기를 바란다.  

개개인의 업무 안전지대를 벗어나라
임원들의 근본적인 자기계발 목표는 그들만의 효율적인 업무 스타일을 다른 분야로 확장하는 것이다. 즉,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친숙해 지는 것이다. CIO가 계속해서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나 업무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스토리텔링을 통해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임원처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가능하다면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곳에서 벗어나 환경이 다른 부서, 고객 또는 공급자 근무지에서, 2주간 업무를 진행함으로써 여러 다양한 비즈니스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구축하는 것과 같은 도전적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다운타임’이 가져다 주는 가치를 획득하라
대부분의 CIO들은 IT가 확실하고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가치를 생산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IT의 중요성을 증명할 만한 풍부한 관련 정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예를 들어, IT 시스템이 정지돼 비즈니스에 해를 줄 때마다 받게 되는 불만사항 등이 그런 정보이다.

역설적인 것은 이런 불만사항이 다른 때에는 측정하기 힘든 시스템의 가치를 진정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여전히 운영 자체에 돈이 들어가는 구형 시스템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시스템이 고장이 나야만, 사람들이 그것의 가치를 알게 되는 것이다.

불만의 종류를 예를 들면, △”매출의 장부처리가 안 된다. 오늘 하지 못하면, 다음달 매출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고용제안서 발급이 안 된다. 최고 수준의 졸업생들이 회사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이들은 경쟁사들로부터 이미 제안을 받은 상태이다. 이들을 놓칠 수도 있다" 등이다.  

팀원 중에 한 명을 지정해 시스템 정지 시 들어오는 사용자 불만 전자우편을 분기별로 확인하고, 가치 있는 정보를 분별해, 변함없이 작동하는 일상 운영 시스템이 어떻게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지 설명하는데 활용하도록 한다. 물론 시스템 오류가 일상화되지 않도록 시스템 신뢰성에 만반을 기하겠다는 약속을 동시에 강조하도록 한다.

직원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개발하라
수 년 간의 어려운 시간을 거친 후,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직원들의 선의와 솔선수범 정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2012년에는 조심스러우면서 개인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많은 CIO들은 직원들에게 줄어든 자원과 시간을 가지고 이전과 동일한 업무를 할 것을 요구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직속 부하 한 명 한 명과 일대일로 정기적인 시간을 갖고 우려를 들어주고 조언해주며, 팀원으로서, 또한 개인적으로도 그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보여줘라. 마찬가지로 그들도 자신의 직속 부하들과 같은 시간을 갖도록 독려하라. 회사의 다른 부서장과 협의해 단기간 직무 교환 또는 고객 대면 경험 기회를 IT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그로 인해 IT 직원들이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경영진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2011년 애플 CEO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사망은 많은 임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 임원들이 생산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이 몇 년이나 남은 것일까? 그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스티브 잡스는 미래에 유용할지도 모르는 흥미로운 것들을 배우기 위해 스스로 도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설사, 그것이 도움이 될지 안 될지 모를지라도 말이다. 이런 생각을 염두에 두고, 많은 CIO들은 관점을 넓히고 가치 있는 비즈니스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외부 이사회의 비상임이사를 모색해야만 한다. 현재 이를 실행하는 CIO는 10~20%에 그치고 있다.   

사회적 위험에 대한 대응 계획을 세워라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영속성 계획을 마련한 것이 언제인가? 오늘날 경영 위기는 지난 10년 간 보아왔던 테러나 전염병 위협 등과 같은 방식으로 전개되지 않을 수 있다. 길고 힘든 파업, 시민 폭동이나 금융 및 지급 시스템의 중단은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위기들이다. 이런 위기상황에 조직원을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악화된 국제 무역 관계로 인해 컴퓨터 같은 제품의 자유로운 흐름이 방해 받는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반나절 정도 동료와 함께 자신의 회사와 협력 공급업체가 진출한 모든 국가들을 검토해 보라. 대규모 금융 및 정치적 위협이 어디에 도사리고 있는지,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어떻게 대응 할 지 등을 검토해 보도록 한다.

새로 떠오르는 기술에 시간을 투자하자
CIO는 오직 눈으로 확인하거나 경험했을 때만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기술들을 파악하는데 뒤쳐져선 안 된다. 예를 들어, 무선 전력, 음성 및 오디오 인식, 모바일 결제지급 시스템, 새로운 웹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언어, 초저가 태블릿, 심지어 새로운 개인 건강 활동 모니터 등 모든 새로운 기술을 알고 있어야만 한다. 이 중 몇 가지를 선택해 개인적으로 시간을 갖고 이해해보자.

 * 린다 프라이스(Linda Price)는 가트너 이그제큐티브 프로그램 그룹의 부사장이다. 이메일 주소는 <Linda.price@gartner.com>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