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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IT

느린 스마트폰? "원인은 낸드 플래시"

2012.02.21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NAND 플래시 메모리가 웹 브라우징이나 이메일 로딩, 게임, 심지어 페이스북이나 구글+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의 성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보고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용자와 전문가들은 보통 프로세서의 성능과 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스마트폰 성능 저하의 주범으로 지목하는데, NEC의 조지아기술연구소 연구원들에 따르면, 스토리지가 더 큰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원은 여러 가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주요 16GB 내장 플래시 메모리 카드 주요 제품을 테스트했는데, 와이파이 네트워크 상에서 성능이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100~300%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테스트에서는 성능이 20배까지 차이가 나기도 했다.
 
조지아공대 컴퓨팅대학의 박사과정 김효준은 “사용자가 허비하는 시간은 웹 사이트가 로드되기를 기다리는 시간과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또 앱이 로딩되기를 기다리게 만드는 빈약한 플래시 성능은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보고서의 대표 작성자인 김효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유즈닉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김효준은 무선 네트워크 성능은 스마트폰들이 듀얼코어 CPU를 사용하는 등 첨단화되면서 오늘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NAND 플래시 메모리의 대역폭이다.
 
이번 연구는 플래시 메모리의 부족한 성능이 임의의 읽기 작업을 많이 하는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로부터의 임의의 입출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플래시 메모리에서 임의 읽기 성능은 순차적인 쓰기 작업 성능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번 스마트폰 테스트에는 웹벤치 브라우저, 페이스북, 안드로이드 메일, 구글 지도, 앱 인스톨, 펄스 뉴스리더, RL벤치 SQLite 등을 사용했다. 플래시 카드는 트랜센드, RiData, 샌디스크, 킹스톤, 윈텍, 에이데이터, 패트리어트 메모리, PNY 제품이 사용됐다.
 
김효준은 “좋은 플래시 카드를 선택하는 이점과는 별개로, 근본적으로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방식이 잘못된 경우가 있다”며,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데이터를 임의로 기록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플래시 메모리의 성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연구원의 목표는 스마트폰의 스토리지 하부시스템과 이와 연관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파일롯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연구원들은 작은 용량의 PRAM(phase-change random access memory)을 사용해 중요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안과 SQLite 데이터베이스 저장을 위해 로그 구조의 파일 시스템을 사용해 내장 플래시 메모리와 외장 SD 카드를 포괄하는 RAID 드라이버를 이용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김효준은 PRAM 버퍼를 스테이지 기록이나 SQLite 데이터베이스의 최종 저장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SQLite FSync 코드 경로에 변경을 가해 버퍼링된 데이터를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방법도 검토했다.
 
보고서를 통해 연구팀은 “스토리지 서브시스템의 변화로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파일럿 솔루션은 구현 가능한 이점들을 증명하고, 향후에 도입할 수 있는 솔루션의 레퍼런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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