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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마케팅 2012] WK마케팅 김왕기 대표, "동시대 소비자 마음의 변화 이해하라"

2012.02.07 편집부  |  ITWorld KR
최근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새로운 플랫폼을 개척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렇게 새로운 마케팅 방법과 채널이 많아질수록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한국 IDG가 오는 2월 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하는 ‘디지털 마케팅 2012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하는 WK마케팅의 김왕기 대표는 ‘마케팅은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얻는 것’이라면서,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과 진정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행사에 앞서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마케팅 성공을 위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마케팅은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얻는 것”, WK마케팅 대표 김왕기
 
Q : 브랜딩/마케팅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직면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무게를 싣는 마케팅 가치와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가? 
A : 기본. 가장 근본적인 소비자 가치는 무엇이고, 그 브랜드가 무엇을 해결해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수십 번 반복해서 해본다. 거짓이나 가짜는 안되며, 그런 척 하는 것도 안 된다. 기본을 지켜낸 다음은 전략, 전술, 기술, 프로세스의 문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다. 이후에 중요한 부분은 전달하는 메시지가 소비자를 설득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Q : 최근 가장 관심 있게 본 디지털 마케팅 사례가 있다면?
A : 디지털 시대의 마케팅과 디지털 마케팅은 매우 다른 의미다. 전자가 훨씬 방대하고, 후자는 상대적으로 좁은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한 사례나, 소셜 마케팅 사례를 이야기하곤 하지만, 그런 아이디어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의 마음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 속마음을 다루는 마케팅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디지털마케팅 2012 발표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부분이다. 
 
Q : ‘Brandking(브랜킹)’ 운영을 통해서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관련된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첫 수업시간에 가장 먼저 당부하거나 전달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A :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진정성이다. 마케팅은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진정성 없는 마케팅은 생명이 짧다. 스킬이나 이론만 배우는 것은 마케팅이 아니다. 두 번째로는 스폰지형 인간이 되라고 이야기한다. 일반적으로 차돌형 인간과 스폰지형 인간으로 나누곤 하는데, 차돌형 인간은 단단하고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그러나 그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인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스폰지형 인간은 지식의 구멍이 송송 뚫려있으나, 그 때문에 물을 빨아들이듯 습득이 빠르고 다른 사람을 부드럽게 적시게 된다. 앞서도 말했듯이, 마케팅은 사람을 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을,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한 열린 자세를 갖고 있는 스폰지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
 
Q : 현재 정부기관을 통한 중소기업 마케팅 지식기부 활동을 하시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바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술력이 있더라도 마케팅 역량의 부족으로 성장의 부침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제시하고픈 마케팅 철학이 있다면?
A : 마케팅 철학 이전에 늘 당부하는 말이 있다. “현실에서의 경쟁력 차이를 냉정하게 보라”라는 것이다. 보통 자신의 제품에 대해서는 놀랄 만큼 후한 점수를 주면서 “최고 일류보다는 못하지만, 제품력도 좋고, 디자인도 뛰어나다”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소비자는 95점짜리 제품과 92점짜리 제품 중에서 늘 95점짜리 제품을 선택한다. 약간 떨어지지만 중소기업 제품이니까 일류제품을 5번 구매할 때 한번은 이거 구매해 줘야지, 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경쟁력 1점 차이가 모든 것을 갖게 되는데, 전반적으로 이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마케팅에 앞서 현실을 직시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2월 8일 개최되는 '디지털 마케팅 2012 컨퍼런스'에서 김왕기 대표는 디지털 시대에서 어떻게 마케팅을 펼쳐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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