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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누군가 5G 스마트폰을 사라 권하거든...

2019.01.24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20Gbps 속도, 1ms 이하의 레이턴시는 잊어라, 5G는 적어도 당분간 그런 성능을 제공할 수 없다. 아직 멀었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다. 

모바일 기술이 가져올 장밋빛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이 솔직히 지겹다. 5G가 셀프 드라이빙 자동차에서 8K 영상 감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며 4G보다 100배 더 빠를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 말이다. 한숨 돌려보자. 

냉소적인 게 아니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현실에서 5G는 그리 빠르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몇몇 대도시에서, 그것도 일부 블록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5G 스마트폰을 올해 구입하려는 계획이 대부분에게 실용적인 것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는 2020년에도, 2021년에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몇몇 이유가 있다. 첫째, 5G에는 여러 기술의 혼란스러운 형태로 존재한다. 그 중 하나인 T-모바일의 600MHz 5G가 널리 보급될 가능성이 높다. 이 통신사가 10~20Mbps 속도의 600MHz 4G 네트워크를 널리 배치했기 때문이다. 5G에서는 최대 100Mbps 속도를 낼 수 있는 네트워크다. 

이론적으로 600MHz 5G를 지원하는 칩은 현재 없다. 퀄컴이 올해 중반기까지 600MHz 5G을 제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개인적으로 600MHz 4G 이상의 속도가 5G에서 구현될지 의심을 가지고 있다.

커버리지도 문제가 된다. 5G는 몇백 미터 수준의 범위를 가질 것이 유력하다. 그나마도 운이 좋을 때 이야기다. 경우에 따라서는 창가에 기대어 더 좋은 신호를 찾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오래 전 모습이 다시 나타날 수도 있다. 밀리미터 웨이브가 침투력이 낮기 때문이다. 참고로 4G는 약 12마일(18km 이상)의 실제 범위를 가지고 있다. 

통신사들이 원활한 5G 커버리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펨토셀을 곳곳에 배치해야 한다. 애석하게도 이와 관련해 몇몇 문제가 있다. 우선 전자레인지 정도 크기의 펨토셀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고속 광케이블을 연결해 5G 속도를 제공해야 한다. 유선 네트워크가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결국 느린 속도에 맞춰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통신사가 5G 밀리미터웨이브 서비스를 개시하더라도 이를 4G에서처럼 원활하게 이용할 가능성이 아주 낮다는 것이다. 교외 지역은 고사하고 도시 지역에서조차 5G가 상당한 수준으로 커버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이야기다. AT&T든, 버라이존이든 2025년까지 의미있는 방식으로 5G를 서비스하지 않을 것이다. 진짜로 그렇다. 적어도 6년은 지나야 쓸만해진다는 말이다. 

기업 내부 및 컨벤션 센터와 같이 밀집된 공간에서는 그마나  5G가 유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곳에서 굳이 5G를 쓸 이유가 있을까? 이미 와이파이가 충분히 침투된 공간 아닌가?

5G 기술이 얼마나 혁명적일지를 설명하는 여러 과장 섞인 메시지를 읽기에 정말이지 지쳤다. 앞으로 적어도 몇 년 동안은 4G를 사용할 것이다. 혹시라도 스마트폰 판매자가 5G를 강조한다면, 차라리 다른 것을 말해보라고 요청할 일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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