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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 비즈니스|경제

실패한 입소문 마케팅 10선 ②

2008.08.19 Dan Tynan  |  PCWorld
위 피트(Wii Fit) 게임을 하며 엉덩이를 흔들거나, 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고 , 또는 제다이(Jedi Knight)의 검법을 연습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웹에 올려, UCC 스타가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쉬워 보인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유행을 선도하거나 인기를 얻기 위해 동영상을 이용해본 기업, 정치인, 마케팅 담당자들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얼마나 많은 가짜 블로그와 재미없는 동영상을 만들어내든지 간에 진정으로 인터넷상에서 히트를 치는 것은 조작될 수가 없다.

당신이 셰비(Chevy)를 팔든지, 치토스(Cheetos)를 선전하든지, 또는 단지 제품에 대한 비평을 넘어서기 위해서 시도하든지 간에 다음과 같은 특정 규칙들을 따라야 한다. 꾸며내지 마라. 당신이 쿨(cool)하지도 않으면서 쿨한척 꾸미지 마라. 그리고 결코 사람들의 지적인 수준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이 규칙들을 따르지 않으면 당신은 사기꾼으로 폭로될 것이다.

아래의 10개 마케팅 캠페인은 이러한 규칙을 지키지 않은 예들이다. 따라서 그들은 역대 가장 어리석은 마케팅으로 선정되는 불명예의 전당에 영원히 한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실패한 입소문 마케팅 10선 ①

 

5. 이베이(eBay): ‘윈돌핀’(Windorphins)
윈돌핀은 항우울제(anti-depressant)가 아니다. 이베이가 효과적인 광고를 위해, 이베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정인 엔도르핀 러시(endorphin rush)를 대표하는 만화 캐릭터 윈돌핀을 제작한 것.

2007
7월 이베이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옥션에서만 느낄 수 있는 느낌, 바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원하던 제품을 구매했을 때 느낄 수 있는 희열이 있다. 이에 대한 연구 끝에 이런 희열을 윈돌핀이라고 정의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베이는 자신만의 윈돌핀을 만들 수 있는 웹 사이트를 개설함과 동시에 빌보드, 잡지, TV 등에 이 웹 사이트를 광고하기 위해 엄청나게 투자했다. 한 빌보드 광고에서는 윈돌핀은 당신의 영혼을 위한 축하 퍼레이드라고 선전했고 , 한 블로그에서는 윈돌핀을 행복하고 기운찬 기질(hemorrhoids)”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베이는 몇 달 뒤 성공적으로 쇼핑하세요라는 캠페인 문구를 내걸며, 윈돌핀 광고를 조용히 접었다. 여전히 윈돌핀 사이트(http://windorphins.ebay.com/special/index.html)는 운영 중이지만, 아무도 보살펴주지 않는 고아에 불과하다.

이베이의 윈돌핀 캠페인이 도마위에 올랐던 것은 일년이 채 되기 전에 windorphins.com 도메인을 다른 사람에게 팔려고 했던 모틀리 풀(Moteley Fool)의 한 기자를 폭행한 사건이다. 이베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흥분감이 폭력은 아니겠지

 

4. 월마트(Wall-Mart): 미국 전역을 가로지르며 월 마팅(Wal-Marting)
(Jim)과 로라(Laura)라는 두 명의 평범한 미국인이 RV를 타고 여행을 하며, 밤에는 외곽지역의 월마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밤을 보내면서 만난 월마트 직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렸다. 그저 순수한 의도를 가진 블로그였다면 좋았겠지만, 월마트 직원 모두가 월마트를 너무나 좋아한다는 사실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본 블로거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짐과 로라는 실존 인물이긴 했지만, 이들의 여행 경비를 월마트가 지불하고 있으며, 월마트의 PR 회사인 에델만의 홍보전략이었던 것. 결국, 이 블로그는 화난 블로거에게 공격을 받아 이 블로그에 접속하면 월마트와 에델만이 진흙으로 더렵혀지고 가짜 블로그란 뜻의 Flog가 생성되는 등의 버그를 보이다 폭파되어버리고 말았다.

과거 에델만은 바이럴 마케팅에 관한 윤리 지침서 작성에 도움을 준 바 있으나, 정작 에델만은 이 지침서를 읽어보지 않은 듯 하다. 에델만은 나중에 월마트 광고를 위해 가짜 블로그를 2개 더 만들었다고 시인했다.

특정 업체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만 있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 얕은 눈 속임으로 네티즌 수사대의 망을 벗어나기가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휴가를 월마트 주차장에서 보낼 사람이 있기나 있을까?

3.
앨리프(Aliph): 조본 영화(Jawborne 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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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말을 쓰는 인종차별주의자, 살인을 하는 세탁소 직원, 상어가 있는 수영장, 난폭한 10, 러시아 갱단이것은 타란티노(Tarantino)/로드리게스(Rodriguez) 감독의 최신 하드고어 영화가 아니다. 바로, 앨리프(Aliph)의 조본 블루투스 헤드셋 (Jawbone Bluetooth headsets)의 바이럴 영상. 이 광고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주위에 누가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나던 조본의 노이즈어쌔신 (NoiseAssassin)’ 기술을 이용하면, 모든 소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디어는 정말 멋지다.

하지만 이 바이럴 영상은 큰 논란을 일으켰는데, 4개의 영상 중 가장 최악은 인종차별자가 중국 세탁소에 들어와서 욕을 하자, 세탁소 직원들이 드라이 클리닝 백으로 이 사람을 덮어 죽을 때까지 때린다. 옆에 있던 구경꾼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휴대폰으로 전화통화를 한다.

아웃소스(Outsource) 마케팅의 CEO이자 ‘The responsible Marketing’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패트릭 바이어스(Patrick Byers) 나는 전혀 순수하지도 않고 , F로 시작하는 욕을 몇 번 들은 적이 있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동영상은 정말 무개념에 공격적이고 , 폭력적이다라고 비판했다. 조본 브랜드 자체 스스로가 소음을 만들어 내고 있고 , 제품광고에 이렇게 착취적이고 공격적인 동영상을 이용할 필요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아래 보이는 것은 해당 영상은 아니고 바이럴 영상 중 하나다)

 

2. 성인 수영 쇼 애니메이션과 폭탄
2007
1월 보스턴 거리 곳곳에 현란한 조형물이 설치됐다. 이것은 미국의 성인 만화인 아쿠아 틴 헝거 포스(Aqua Teen Hunger Force) 제작자가 홍보를 위해 보스턴의 지하도 및 다리 등에 불빛이 번쩍거리는 당구공을 붙여 설치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 경찰은 이 조형물을 테러리스트의 폭발물이라고 오해해 고속도로와 찰스강의 일부를 몇 시간 동안 차단하고 , 이 광고물을 제작한 피터 베르도브스키(Peter Berdovsky)와 션 스티븐스(Sean Stevens)는 체포되었다. 결국, 이 난리를 수습하기 위해 2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했고 , 이 둘은 지역 봉사활동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이 바이럴 마케팅의 재앙은 아쿠아 틴 헝거 포스 쇼의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 마케팅 회사인 라삭 익스피리언스(Rassak Experience) 대표인 바락 카사(Barak Kassar)는 “성인 수영 쇼를 보는 젊은 남자 시청자들은 이 만화광고 사건과 관련된 뉴스를 즐겨 보았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애니매이션이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그 만큼의 돈을 경찰에 내야했던 이 바이럴 마케팅은 테러에 민감한 미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벌어진 사례가 됐다.

 

이러한 어리석은 마케팅의 불명예 전당에 1위로 등극한 승자는:

 

1. 마이크로소프트: 비스타 ‘Wow
이 바이럴 마케팅은 멍청한 제품과 그것보다 더 멍청한 광고 문구간의 결합이었다. 하지만 MS ‘Wow’ 광고는비스타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의 시작에 불과했다.

비스타 마케팅은 MS가 비스타팬들의 “Wow”순간을 온라인에 올리도록 허용한 웹 사이트 때문에 완전히 바닥으로 추락했다. MS는 사용자들이 ShowUsYourWow.com에 자신의 놀라운 순간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올려, 비스타의 기발한 에어로(Aero) 인터페이스를 자연스럽게 선전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에어로는 매우 프로세스 집약적이어서 많은 컴퓨터에서 구동할 수 없었다. 결국, 이는 컴퓨터에 붙어있는 윈도우 비스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라는 스티커에 대한 집단 소송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RLM PR 담당자 리차드 래어머(Richard Laermer)는 “1994년에 와우(Wow)라는 컴퓨서브(CompuServe) 광고를 집행한 적이 있는데, 그 광고 슬로건은 ‘와우를 당신 생활에 이용해라’였다”라며, 12년 후, MS는 마치 직장에서 존 것처럼 와우를 다시 들고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광고를 제안한 사람이 누구든지 간에 해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ShowUs에 올라온 영상 중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클라우디오(Claudio)가 제작한 비디오로 해골처럼 마른 변태성욕자가 금발의 가발을 쓰고 가슴을 흔들면서 샤키라의 “엉덩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라는 노래를 립싱크하는 것이다. 와우!

사실 어떻게 보면, 이 바이럴 마케팅의 실패요인 중 최고는 비스타 그 자체가 아닐까?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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