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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되살리는 해저 로봇

2018.12.17 George Nott  |  Computerworld
마치 항공 방제사와 같은 해저 로봇이 산호 표백에 의해 줄어드는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되살리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라벌봇(LarvalBot)'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잠수함 형태의 드론은 최근 일주일 정도 아기 산호(산호 유충이라고도 한다) 수천 개를 산호가 손상된 지역에 흩뿌렸다.

QUT(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의 교수 매튜 던바빈은 "이번 작업동안 로봇은 배에 묶여 있어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넓은 지역에서 단독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개선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업을 프로그래밍하는 데는 아이패드를 이용했다. 이렇게 산호 유충을 뿌리는 신호를 보내면 라벌봇이 이 작업을 조심스럽게 처리한다. 마치 밭에 비료를 뿌리는 것과 비슷하다. 이 로봇은 매우 지능적이어서 산호 유충을 뿌려야하는 지역을 조용히 지나가며 새로운 산호 서식지를 만들거나 기존 서식지를 확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로봇은 회당 10만 개 가량의 산호 유충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이 산호 유충은 산호알(coral eggs ) 수백만개를 미리 키워 마련하는데, 2016~2017년 계속되는 산호 표백 현상으로 손상된 산호에 뿌려진다. 이 작업은 지난 달 말 종료됐다. 이러한 산란용 슬릭은 수많은 떠다니는 수집기를 통해 모아진다. 이후 플로팅 풀에서 유충을 키워진다. 과학자들은 이를 '산호 IVF'라고 부른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기른 유충이 열에 잘 견디는 산호로 성장할지 미리 예측한다. 산호 표백 상황이 벌어졌을 때 더 잘 생존할 지를 가늠하는 것이다. 이런 분류가 끝난 산호 유충을 골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북부의 피해가 심한 지역에 뿌려진다. 

라벌봇은 같은 방식으로 노스 퀸스랜드의 케언즈 부근의 블로소프 리프를 재생하는 데도 사용된 바 있다. 던바빈은 "이 로봇은 손상된 산호초 부분에 부드럽게 유충을 내보낸다. 유충 혹은 아기 산호는 점점 자라나 산호 폴립 혹은 소형 산호가 된다. 그래서 이 로봇은 마치 바다 속 방제기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벌봇은 QUT의 레인저봇(RangerBot)을 개조한 것이다. 레인저봇은 컴퓨터 비전을 사용해 바다 속을 항해하고 악마 불가사리를 뿌리는 역할을 했다. 악마 불가사리는 산호초의 천적이어서 산호초 개체수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사용됐다.

라벌봇 프로젝트는 전 세계 과학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협업으로 진행된다. 예산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재단의 혁신 대회의 상금 30만 달러로 충당됐다.

라벌 복원 프로젝트의 리더이자 사우선 크로스 대학의 교수인 피터 헤리슨은 "이 기술을 추가로 연구하고 개선하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넓은 산호 지역과 여러 산호 지역에서 작업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앞으로 몇달에 걸쳐 아기 산호의 정착 과정에 대해 더 상세하게 관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9년에는 이 기술을 더 확장할 수 있도록 개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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