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배터리, 헬스테크, 증강현실···’ 차세대 유망 기술은?

헬스 테크

월 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벤처 캐피털의 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50개 업체 목록에는 헬스케어 관련 신생 업체들이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을 살펴보면 투자자들이 무엇이 미래의 유망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지를 알 수 있는데, 2011년 목록에는 8곳의 서로 다른 업체가 포함됨으로써 헬스케어가 가장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사람들은 식단에서 운동 그리고 의료 기록에 이르는 모든 건강 정보를 완벽하게 추적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심지어는 음식 일기를 작성하는 것과 같은 사소한 것들도 커다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제품들이 있고, 그 중에서도 조우본즈 업(Jwabone’s Up)은 내장 만보계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지를 자동적으로 추적하고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여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지를 모니터링하며 사진으로 식단을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업(Up)과 피트비트(Fitbit,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다른 건강 관리 앱) 등의 앱들은 사용자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툴들이 점점 더 편리하고 저렴해질 수록(업의 가격은 99달러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툴들을 시도하게 것이다.

휘어지는 OLED 화면(Flexible OLED Screens)
지난 몇 년간 터치 스크린 기술이 부상했지만, 단지 키보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뿐이지 휴대폰의 크기는 여전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은 2012년 휘어지는 OLED를 활용한 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휘어지는 OLED 화면을 사용함으로써, 필요할 때마다 폰을 말아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것은 필요한 경우 7인치 화면으로 이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크기와 무게가 펜 하나 정도인 물체에 돌돌 말아 넣어두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휘어지는 OLED 기술은 지난 몇 년간 실험실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드디어 상업용 제품으로 출시되기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운이 좋다면, 그러한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기가 멀지 않아 보인다.



거실 기술(Living-Room Tech)
수십 년간 변하지 않고 있는 TV 시청 스타일이, 이제 변할 때가 된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 포 엑스박스(Kinect for Xbox)와 같은 새로운 기술 덕분에, 거실은 TV 시청실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변화하고 있다.



훌루 플러스(Hulu Plus)와 넷플릭스(Netflix) 등 내장 콘텐츠 채널을 활용하여 TV는 이미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그리고 애플 등과 같이 우리의 거실을 점령하고자 하는 거대 업체들은 아직까지 커다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는 TV에 자사의 게임 콘솔을 적용하고자 지난 몇 년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그러한 게임 콘솔들은 단지 게임 이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 TV를 필두로 이제 막 시장에 진입했고, 애플TV는 사용자의 아이튠즈 라이브러리를 TV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을 출판한 월터 아이작슨은 생전에 스티브 잡스가 “컴퓨터, 뮤직 플레이어, 그리고 휴대폰에서 이룩한 것을 텔레비전에서도 이룩할 수 있도록” TV 관련 작업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음성 인식/인터페이스
구글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데이비드 버케는 향후 몇 년 내에 휴대폰과 태블릿 기기에서 음성 기술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록 지금 현재로써는 애플의 음성 인식 프로그램인 시리가 모든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지만, 그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음성 인식 기술이 나타난 지는 몇 십 년이 지났지만, 통계 알고리즘과 같은 관련 기술의 혁신으로 최근에야 정확성이 크게 개선되었고 클라우드에서 그러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단순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음성 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터치 스크린 스마트폰에 입력을 좀 더 잘하기 위해서는 음성 인식이 분명한 답이다. 솔직히 말해서, 온-스크린 키보드는 그다지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3D 프린터
물론, 현재까지 3D 프린터에는 몇몇 기술적인 난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3D 프린터의 가격은 여전히 꽤나 비싸다. 메이커봇이 판매하고 있는 가장 저렴한 3D 프린터는 1,200달러다. 그러나 우리는 머지 않아 캬뷰레터 부품이나 새로운 루빅스 큐브를 직접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미 자동차 혹은 복잡한 비행기 착륙 기어 부품을 완벽하고 기능적인 3D로 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비록 1,500달러 이하인 대부분의 프린터들은 크기가 작고 플라스틱으로 된 물건들만을 제조할 수 있지만 하이엔드 3D 프린터가 대중적으로 보급되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일 것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