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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갈등 / 애플리케이션

돈 잃고 고객 잃은 ERP 실패 사례 10선

2011.12.23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엉망이 된 ERP 때문에 고객에게 고소당한 에피코
ERP 실패 규모와 이로 인한 비용 손실은 사례마다 다르다. 그러나 기업의 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점은 같다.

미국 버지니아주 렉싱턴에 있는 정원용 가구 판매업체인 파크엔풀(ParknPool)은 11월 말 에피코(Epicor)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RP 프로젝트의 결함 때문에 올해 큰 손실을 입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파크앤풀의 운영 관리자 짐 포너는 IDG 뉴스 서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사가 빠른 성장세 때문에 퀵북(QuickBooks)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포너는 에피코의 세이지(Sage) 시스템을 선정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통합이 용이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파크앤풀에 따르면, 계약이 체결된 이후 제대로 일이 진척된 적이 없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에피코는 7주 이내에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7개월이 지나고도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손익계산서를 들여다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주문 처리조차 불가능했다. 우리는 퀵북이 더 나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매년 3,500만 달러의 비용만 투자하면 됐다"라고 말했다.

에피코는 잘못된 부분이 없다며 "제품과 컨설팅 담당 직원들, 파트너들 모두 프로젝트를 잘 수행했다. 우리는 여타의 소송에서 우리 입장을 방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SAP와 딜로이트를 부정행위 획책으로 고소한 마린 카운티
지난 2월, 캘리포니아 주 마린 카운티(Marin County) 정부는 딜로이트 컨설팅과 SAP를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실패한 ERP 프로젝트와 관련해 2,000만 달러 이상을 사취했다고 주장하면서다.

마린 카운티는 사실 지난해 딜로이트를 대상으로 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다. 시스템 통합업체인 딜로이트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프로젝트에 동원해 문제를 초래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다 SAP 소프트웨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주장을 바꿨다. SAP가 비용을 절감해 작업을 완수하기 위해 이런 시도를 했다고 주장하면서다.

SAP와 딜로이트에게 제기된 혐의는 연방 RICO(Racketter Influence and Corrupt Organization)법 위반이다. 이 법에 따르면, 카운티의 손해금액 3,500만 달러의 세 배가 된다.

마린 카운티는 SAP가 소프트웨어 얼리 어답터 프로그램에 가입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새로 개발한 위험한 소프트웨어라 프로젝트가 실패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AP와 딜로이트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딜로이트는 마린 카운트가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경솔한 전술로, 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으며 SAP는 왜 자신들이 실패가 뻔한 프로젝트를 두고 딜로이트와 결탁을 했겠냐고 반문했다.

현재 소송에 대한 심리가 진행 중이다. 사건 관련 심의는 1월27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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