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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CFO가 좋아할 만한 10가지 IT 화제

2011.12.09 Irwin Teodoro  |  CIO

필자는 개인적으로 CFO에게 나쁜 감정이 없다. CFO란 자리가 오해 받기 쉬운 여러 가지 압박이 많은 힘든 자리다. 오히려 CFO는 엔지니어나 기술 인력을 가로막는 돈줄을 쥐고 있는 사람이며, IT로 무엇인가를 이루려면 반드시 투자가 필요한 법이다.

IT 부서는 CFO나 다른 임원들과 회계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다. 물론 IT쪽에서 늘상 하는 농담처럼 CFO는 IT를 사무용품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499달러짜리 PC로 생각한다는 문제가 있다.

사실 CFO는 IT 인프라에 전력을 공급하고 다시 쿨링을 하는데 290억 달러나 드는지, 그 중 절반이 서버에 들어가는지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대신 CFO는 서버당 2,400달러, 랙 당 4만 달러, 1평방피트당 1,000달러가 들어간다는 것은 잘 이해하고 있다.

또한 CFO는 서버가 지나치게 많이 증가하고 있다거나 미국 내 서버 용량 초과가 1,400억 달러에 달한다는 기사를 읽는다. CFO가 염려스러운 표정으로 “어디에 얼마나 쓰고 있냐?”고 묻는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러니 CFO가 I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내버려둘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제는 IT에도 있다. 특히 CFO의 언어로 이야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지출 요청서가 퇴짜를 맞더라도 놀라서는 안된다. 이런 소모적인 관행은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 여기서는 CFO와 좀 더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영역 10가지를 짚어보고자 한다.

1. ROI가 아니라 TCO를 생각하라
전통적인 ROI적 사고는 더 이상 소용이 없다. CFO에게 ROI란 IT가 얼마나 많은 돈을 회사에 돌려줄 것인가를 의미하는 것이다. ROI를 직시해 보자. 대부분의 IT 프로젝트는 아무리 매력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추가 영업사원이나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 또는 신제품 출시처럼 기업에 돈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CFO와는 프로젝트의 TCO에 대해 이야기하라. IT 프로젝트는 간접비라는 것을 지쳐서 얼굴이 파래질 때까지 반복해서 이야기하라. 이때 최저의 비용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점을 보여주며 자신이 재무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비용 비교, 사례, 예제 등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2. 클라우드
CFO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비용 절감을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점에 대해서 CFO와 논쟁을 벌이지 말라. 오히려 클라우드에 들어갈 돈을 적절한 IT 프로젝트에 투입되도록 조절하기 위해 CFO가 들은 이야기를 더욱 강조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모든 CFO는 개인 고객 기록이나 민감한 재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둘 수 없다는 데는 공감을 할 것이다. 클라우드나 매니지드 서비스는 전술적인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사용하면 된다.

3. 그린 IT
그린 IT에는 보통은 숨겨져 있는 요소를 찾아내 구체적인 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전력이나 공간 등을 위해 실제로 지불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것이 기업이 그린 기술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일단 이런 사실을 기반으로 확고한 비즈니스 케이스를 구축하면, 그 다음으로 견실한 환경 친화적인 기업이 갖는 PR과 커뮤니티 관련 무형의 효과를 내세울 수 있을 것이다.

4, 5, 6. 가상화, 가상화, 가상화
가상화의 핵심 대상이 서버와 데스크톱, 스토리지의 세 가지이기 때문에, 이 주제는 세 군데 영역에 관련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 역시 어떻게 정당화할 것이며, 어떻게 정당화하지 않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우선 서버 가상화부터 살펴보자. TCO 측면을 정당화하는 것이 가장 쉽다. 문제는 정확한 절감 예상치를 제공하는 것. 다시 말해 절감 비용을 섣불리 추정해 말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경우 가상화 프로젝트가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절감 비용이 처음 약속한 것과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투자 비용을 요청하기 전에 공식적인 평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실제 서버 사용량 통계를 모아서 정확한 비즈니스 케이스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트래픽이 낮을 때를 기준으로 추정해서는 안된다. 만약 월말 결산 시기에 사용량이 최고점에 이른다면, 이 기간을 평가에 포함시켜야 한다.

데스크톱 가상화 프로젝트는 통상 장기 비즈니스 케이스가 필요하다. 초기 투자비가 크기 때문에 첫 해에 전면적인 VDI 프로그램의 타당성을 만들어내기는 힘들다. 하지만 VDI는 3년 정도의 데스크톱 교체 주기를 연장할 수 있고, 기술 지원이나 유지보수, 업그레이드를 위한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어지는 연도의 자금 지출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지 가상화 제품의 새로운 흐름을 점검하라. 이들 제품은 자금 투자를 거의 90%까지 줄일 수 있다.

7. IT 중심의 비즈니스 연속성 도입
위험 관리와 재해 복구, 그리고 비즈니스 연속성의 3가지 핵심 개념은 상당히 모호한 상태가 되어 버렸다. 이유는 이들의 계획에 대한 책임이 비즈니스 책임자나 CFO의 참여없이 CIO에게 떠맡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는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변화는 IT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을 도입하는 것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 CIO에게 과도한 부담이었던 계획 수립 과정에 몇 가지 중요한 단계를 추가함으로써 어떤 사업부가 가장 중요하고 재해 발생시 우선순위가 높으며, 어떻게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의사결정이 더 이상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지지 않으며, 비용과 시간, 그리고 위험과의 관계에서 최적의 역학 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8. 큰 그림과 일치하는 IT 프로젝트
IT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업의 핵심 목적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말은 듣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많은 IT 프로젝트가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IT가 먼저 이런 메시지를 끄집어 내 IT 부서 외의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 IT를 기업의 핵심 사업 목표와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IT가 어떻게 차별화되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공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9. 적극적인 비용 절감
듀퐁은 다른 대형 기업과 마찬가지로 힘든 방법을 배웠다. 보유기간이 지난 문서를 보관하는 부서는 날로 높아지는 비용과 오래 된 정보라도 다시 찾게 된다는 두 가지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듀퐁 IT 부서는 문서 검색 요청에 대한 3년짜리 내부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를 통해 3년 동안 총 7,500만 페이지의 문서가 재검토됐으며, 이 문서 중 50%는 보유기간이 지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듀퐁은 이처럼 보유기간이 지난 문서를 재검토하는 비용이 1,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구체적인 사례는 이메일 아카이빙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면서 CFO에게 IT가 적극적인 비용 절감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CIO는 항상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를 찾아내야 한다.

10. 데이터센터 비용 절감
모듈 방식의 데이터센터가 비용 절감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구글과 다른 주요 업체들이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이 모델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매니지드 서비스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또 다른 고려대상이다. 이런 조합은 날로 점진적인 확장을 통해 자금 투자를 줄일 수 있다. 또한 40%의 쿨링과 1/8의 공간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CFO와 CIO의 관계는 종종 신뢰보다는 채무 관계인 경우가 많지만, CFO가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IT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시간과 노력을 들일만한 가치는 분명히 있다.

CIO가 계획하는 프로그램의 재무적인 효과 전체를 측정하고 TCO의 관점에서 제대로 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하며, 프로젝트가 기업 전반에 미치는 재무적인 영향을 고려하기란 힘든 작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FO와의 관계를 성공적으로 강화한다면, ROI, 즉 TCO는 놀라울 정도로 향상될 것이다.

 * Irwin Teodoro는 IT 컨설팅 및 SI 솔루션 전문업체인 로러스 테크놀로지스의 엔지니어링, 시스템 통합 디렉터로, 평가 서비스와 이기종 솔루션 통합, 전문가 서비스 등을 맡고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