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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윈도우 8의 메트로 UI, 생산성 저하 요인 될 수도

2011.11.18 Katherine Noyes  |  PCWorld
모바일 스타일 인터페이스는 콘텐츠 소비자와 태블릿 사용자에게 멋져 보일 수도 있더, 그러나 기업 데스크톱 상에서는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

에너하임에서 개최된 빌드(build)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에 대한 시연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연에 이목이 쏠린 이유는 명확했다. 새로운 윈도우 8 플랫폼이 기존의 윈도우 패러다임으로부터 크게 변화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좀 더 빠른 성능, 멀티플랫폼 지원, 개선된 보안 기능 등 윈도우 8에서는 여러 개선 사항이 적용되었다. 특히 모바일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새로운 모바일 스타일 인터페이스인 메트로(Metro)도 선보였다.

필자는 사실, 여러 측면에서 메트로를 보고 우분투 리눅스(Ubuntu Linux)의 데스크톱 표준으로 자리잡은 새로운 데스크톱 환경인 캐노니컬(Canonical)의 유니티(Unity)가 떠올랐다. 필자가 과거에 논한 바와 같이, 특히 리눅스의 입장(데스크톱 시장에서 윈도우만큼의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에서 모바일과 유사한 측면을 갖는 것은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좋은 방안이다.

그러나 비즈니스 사용자 측면에서, 윈도우 8이 크로스-플랫폼용으로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메트로 때문이다. 메트로는 태블릿 혹은 다른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작업에는 탁월하지만 데스크톱 컴퓨터를 이용하여 장시간 작업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비즈니스 사용자들이 윈도우 8으로 갈아타기 전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콘텐츠 소비vs. 콘텐츠 생산
윈도우 8의 메트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인터페이스와 유사하다. 이러한 유형의 인터페이스는 장시간 동안 사용하는 모바일 플랫폼의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자에게 메트로 인터페이스는 적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유튜브에서 동영상 시청, 웹 서핑, 페이스북에서 사진 공유 등 일반적으로 대부분 콘텐츠 소비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한 이유로 그러한 사용자들의 니즈는 콘텐츠 소비보다는 생산에 관심이 있는 비즈니스 사용자들의 니즈와는 매우 다르다.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은 빠른 터치, 쓸어넘기기, 또는 버튼 조작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와의 훨씬 더 많은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동안 데스크톱상에서 우분투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유니티에 대해 많은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실제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것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필자의 생각에 메트로를 사용하는 비즈니스 사용자들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분명이 예외도 있겠지만,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데스크톱 상에서 보내는 사용자라면 터치 인터페이스를 전혀 반기지 않을 것이다.

한 뼘 정도의 작은 공간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 터치는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다. 그러나 데스크톱의 커다란 화면에서 터치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팔이 피로해질 것이다. 그것은 대형 화면에서 장시간 동안의 집중적인 작업을 위해서는 적합하지 않은 인터페이스이다.

필자의 생각에는 기존의 윈도우 데스크톱도 여전히 좋은 선택이다. 그러나 기존의 데스크톱 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발전 방향이 아니다. 윈도우의 시계에서 비-터치 인터페이스의 시대는 종말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2. 생산성의 손실
결국 소비자이기도 한 몇몇 비즈니스 사용자들은 재빠르게 윈도우 8을 구매하겠지만, 필자의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용자들은 변화를 싫어한다. 예를 들어, 오피스의 리본(Ribbon)에 대한 거센 저항만 봐도 그렇다. 그러한 대규모의 패러다임 변화는 사용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작업 방식에 익숙해질 때까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갑자기 장시간의 데스크톱 컴퓨터 작업에 터치 기반 모바일 스타일 인터페이스가 적용된다면 생산성의 저하가 현저하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3. 하드웨어에 대한 의구심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윈도우 8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하드웨어가 필요 없다고 하지만, 분명 복잡한 문제가 존재한다. 만약 터치 기능을 이용하고자 하고자 하는데 기존에 터치를 지원하지 않은 업체의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면 새로운 하드웨어가 필요할 것이다. 게다가 만약 터치 기능을 사용하고자 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재빠르게 윈도우 8으로 업그레이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분명 윈도우 8은 몇몇 분야의 비즈니스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커다란 이점을 제공할 것이고, 예를 들어 태블릿용으로는 분명히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윈도우 8의 메트로 인터페이스가 모든 기업의 크로스-플랫폼 수단으로 적합한 것은 아니다. 최소한 데스크톱용으로는 기존의 윈도우 7을 이용하던가 아니면 리눅스로 갈아타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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