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3

기고 | CIO의 새로운 임무 ‘파트너십 발굴’

Madeline Weiss, June Drewry | CIO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와 프록터앤드갬블(Procter&Gamble)의 CIO들은 진정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가치와 그것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를 아주 잘 알고 있다.

수많은 서비스 제공업체, 공급업체 그리고 경쟁 업체들이 모두들 자신과의 파트너십이 안겨줄 가치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다. 최고의 CIO들은 그 사이에서 어떻게 진정한 파트너십를 구분할까?

CIO.com은 최근 정보관리학회(SIM)의 APC(Advanced Practices Council ) 내에서 이 질문에 대해 문의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본보기가 되는 프록터앤드갬블과 카이저 퍼머넌트 사의 두 CIO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P&G사의 CIO인 필리포 파세리니는 재무, 회계, 사원 서비스, 고객 물류 유통, 구매, IT 등에 공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부서의 총괄하고 있다. 파세리니에게 전략적 파트너십이란 곧 양쪽이 함께 발전하고 ‘파이를 함께 키우는’ 관계를 의미한다.

180개국에서 약 300개에 달하는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P&G는 시장에서 차지하는 엄청난 지위를 이용할 수 있다. 전략적 파트너의 제품 및 서비스들을 단지 추천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판매량을 높여줄 수 있는 것이다.

P&G 사는 현재 엑센추어, BT, 시스코, IBM, 마이크로소프트, 닐슨, 제록스를 비롯한 일부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해 유지하고 있다.

파세리니는 전략적 파트너를 가르는 기준에 대해 과연 해당 기업이 다음의 세 전략적 영역들에서 P&G의 역량 강화를 도울 수 있는지 그 능력 여부라고 설명했다. 세 전략적 영역이란 각각 구체화, 디지털화, 시뮬레이션이다.

예를 들어 시뮬레이션 업무에서는 물리적인 제품 모형들이 가상 현실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체됨으로써, 마케팅 담당자들이 경쟁 업체들의 제품 옆에 가상으로 진열해볼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그들은 주기를 주 단위에서 시간 단위로 바꾸면서 포장 옵션들을 더 자주, 더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된다.

파세리니의 부서는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9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절감해오고 있다. 제품의 질을 개선하는 한편 표준화를 통해 규모를 늘리고, 상표 설계 및 개발을 가상화하고 P&G의 통합 및 매각 완료를 가속화하는 작업을 통해서였다.
 
그는 “우리가 더 빨리 달릴 수는 없겠지만, 달리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는 있다. 무언가를 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수록 오히려 그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라고 말했다.

필 파사노는 42개 주에 88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미국 최대의 통합형 의료전달시스템 카이저퍼머넌트(KP)사의 CIO이자 부사장이다.

KP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치료와 업계 선도적 기술을 통해 질병 예방 및 적정 가격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IT를 적극 활용하여 의료시스템 영역을 변화시키겠다는 기업 목표를 위해 KP는 전자 의료 기록(EMR)의 사용을 확장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 비용을 낮추고 의료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치료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략적 파트너십의 적극적인 활용은 이러한 임무에 큰 보탬이 된다. KP는 작년에 표준 EMR의 예비 시험을 위해 미국 재향군인회(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했다. 또한 이 의료업체는 지난 4월 케어 커넥티비티 컨소시움(Care Connectivity Consortium) 상의 서로 다른 4가지 의료 시스템에 가입했다. 이 컨소시움은 환자 데이터를 전자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표준기반 의료 정보의 사용을 촉진하고자 하는 단체다.

이 두 CIO들은 모두 기업이 가진 문제들을 파트너십을 통해 해결하려는, 즉 기업 전략가처럼 행동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열렸던 APC의 회원 토론회에서도 파트너십과 관련한 CIO들의 변화가 나타났다. CIO들이 그 동안 업체들을 파트너로 대하고자 노력했었다면, 이제는 장차 진정한 파트너가 될만한 잠재력을 갖춘 공급업체들을 찾아나서는 양상이 분명했던 것이다.

즉 IT조직의 역할에 있어서 비용과 지원센터 같은 것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사업 투자의 핵심으로서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이나 매출 규모를 막론하고 CIO들은 전략적 파트너들을 신중하게 고르는 작업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기업의 성공이 여기에 달렸다.

* Madeline Weiss는 정보관리학회 산하 APC의 디렉터이며, June Drewry는 APC의 자문위원이다. ciokr@idg.co.kr



2011.11.03

기고 | CIO의 새로운 임무 ‘파트너십 발굴’

Madeline Weiss, June Drewry | CIO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와 프록터앤드갬블(Procter&Gamble)의 CIO들은 진정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가치와 그것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를 아주 잘 알고 있다.

수많은 서비스 제공업체, 공급업체 그리고 경쟁 업체들이 모두들 자신과의 파트너십이 안겨줄 가치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다. 최고의 CIO들은 그 사이에서 어떻게 진정한 파트너십를 구분할까?

CIO.com은 최근 정보관리학회(SIM)의 APC(Advanced Practices Council ) 내에서 이 질문에 대해 문의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본보기가 되는 프록터앤드갬블과 카이저 퍼머넌트 사의 두 CIO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P&G사의 CIO인 필리포 파세리니는 재무, 회계, 사원 서비스, 고객 물류 유통, 구매, IT 등에 공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부서의 총괄하고 있다. 파세리니에게 전략적 파트너십이란 곧 양쪽이 함께 발전하고 ‘파이를 함께 키우는’ 관계를 의미한다.

180개국에서 약 300개에 달하는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P&G는 시장에서 차지하는 엄청난 지위를 이용할 수 있다. 전략적 파트너의 제품 및 서비스들을 단지 추천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판매량을 높여줄 수 있는 것이다.

P&G 사는 현재 엑센추어, BT, 시스코, IBM, 마이크로소프트, 닐슨, 제록스를 비롯한 일부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해 유지하고 있다.

파세리니는 전략적 파트너를 가르는 기준에 대해 과연 해당 기업이 다음의 세 전략적 영역들에서 P&G의 역량 강화를 도울 수 있는지 그 능력 여부라고 설명했다. 세 전략적 영역이란 각각 구체화, 디지털화, 시뮬레이션이다.

예를 들어 시뮬레이션 업무에서는 물리적인 제품 모형들이 가상 현실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체됨으로써, 마케팅 담당자들이 경쟁 업체들의 제품 옆에 가상으로 진열해볼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그들은 주기를 주 단위에서 시간 단위로 바꾸면서 포장 옵션들을 더 자주, 더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된다.

파세리니의 부서는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9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절감해오고 있다. 제품의 질을 개선하는 한편 표준화를 통해 규모를 늘리고, 상표 설계 및 개발을 가상화하고 P&G의 통합 및 매각 완료를 가속화하는 작업을 통해서였다.
 
그는 “우리가 더 빨리 달릴 수는 없겠지만, 달리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는 있다. 무언가를 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수록 오히려 그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라고 말했다.

필 파사노는 42개 주에 88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미국 최대의 통합형 의료전달시스템 카이저퍼머넌트(KP)사의 CIO이자 부사장이다.

KP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치료와 업계 선도적 기술을 통해 질병 예방 및 적정 가격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IT를 적극 활용하여 의료시스템 영역을 변화시키겠다는 기업 목표를 위해 KP는 전자 의료 기록(EMR)의 사용을 확장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 비용을 낮추고 의료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치료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략적 파트너십의 적극적인 활용은 이러한 임무에 큰 보탬이 된다. KP는 작년에 표준 EMR의 예비 시험을 위해 미국 재향군인회(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했다. 또한 이 의료업체는 지난 4월 케어 커넥티비티 컨소시움(Care Connectivity Consortium) 상의 서로 다른 4가지 의료 시스템에 가입했다. 이 컨소시움은 환자 데이터를 전자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표준기반 의료 정보의 사용을 촉진하고자 하는 단체다.

이 두 CIO들은 모두 기업이 가진 문제들을 파트너십을 통해 해결하려는, 즉 기업 전략가처럼 행동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열렸던 APC의 회원 토론회에서도 파트너십과 관련한 CIO들의 변화가 나타났다. CIO들이 그 동안 업체들을 파트너로 대하고자 노력했었다면, 이제는 장차 진정한 파트너가 될만한 잠재력을 갖춘 공급업체들을 찾아나서는 양상이 분명했던 것이다.

즉 IT조직의 역할에 있어서 비용과 지원센터 같은 것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사업 투자의 핵심으로서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이나 매출 규모를 막론하고 CIO들은 전략적 파트너들을 신중하게 고르는 작업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기업의 성공이 여기에 달렸다.

* Madeline Weiss는 정보관리학회 산하 APC의 디렉터이며, June Drewry는 APC의 자문위원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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