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CFO들이 경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러한 견해는 기업이 자본 투자를 계속하는 경우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딜로이트 ‘CFO 시그널(CFO Signal)’ 설문 조사에 따르면, 다른 경영진들이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취한다 해도, CFO들은 단호하게 부정적으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CFO들은 세계 경제 위기가 닥치기 이전에 수립된 올해 투자 계획마저 중단시키겠다고 답했다.
조사에 응한 CFO 91명 가운데 29%는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이같이 말한 CFO들은 지난 1분기 때 60%, 2분기 때는 40%로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덜 낙관적이라고 말한 CFO들은 32%에서 53%까지 상승했다.
CFO들의 경기 전망 낙관론 vs. 비관론
흥미롭게도 52%는 포괄적인 기준으로 적자를 줄이는 방법으로서 개인 소득 세율을 높이자는 워렌 버핏의 제안에 대해 “개인적으로 기꺼이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조사에 응한 CFO들의 약 절반은 연간 회계보고서에 보수가 공개되는데 이같이 말했다는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다”라고 딜로이트 CFO 시그널 조사를 담당했던 그렉 디킨스는 설문 조사 결과를 설명하는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세금이 늘어남에 따라 CFO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예산 삭감에 나섰다는 것을 이 조사를 통해서 알게 됐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CFO들이 종합적인 솔루션을 찾기 위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사 역학을 하는 것도 알고 있다"라고 보도자료는 덧붙였다.
응답자들 가운데 75%는 공공기관이거나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에 속한 회사의 경영진이며 조사는 지난 8월 26일에 진행됐다. 분기별로 진행되는 이 조사는 재무 경력, 부서, 회사, 산업, 전반적인 금융 이슈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CFO들은 기업의 연 매출 성장률을 얼마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평균 6.8%라고 답했다. 전 분기 조사에서 7.1%로 집계된 것에서 다소 감소했다. 평균 수익 증가율은 9.3%였로 집계됐으나 이 역시 2분기 14%에서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자본 투자를 내년에 얼마나 늘릴지에 대한 질문에 평균 7.9%로 조사됐다. 이 역시 10.7%에서 하락했다.
정부의 고정은 최근 조사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으로서 간주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4 미만의 응답자는 2013년 이자율을 낮추라는 연방 준비 은행과의 약속을 반영하기 위해 자본 투자와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92%는 정부의 재무 건전성이 기업의 성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결과 :
• 52% : 경제 혼란으로 재무 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답변
• 68% : 자신의 전략이 현재의 조건을 충분히 정의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
• 37% : 회사가 이미 결정한 전략을 추진하는데 마찰이 있을 것으로 우려
• 56% : 내수 시장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
"시장 수요가 CFO의 마음을 움직인다"라고 딜로이트 LLP의 CFO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국가 관리 파트너인 샌포드 콕크릴 3세는 말했다. “유럽 부채 위기의 영향이 고용 침체, 지속적인 주택 문제 및 금융 시장의 위기 등과 결합돼 가계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일부 CFO들이 자사 이전의 성장 계획에서 멀찌감치 멀어지거나 주춤거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었다”라고 콕크릴 3세는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