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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 야후의 구세주가 되지 못한 캐롤 바츠

2011.09.07 Juan Carlos Perez   |  IDG News Service
야후 CEO로서 4년째를 맞이한 캐롤 바츠는 최근 이사회의 신임을 잃게 만들고 흔들리는 인터넷 개척자의 수장으로서 업적을 실추시키게 된 최근의 실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해임됐다.
 
바츠는 지난 2009년 공동 창업자 제리 양의 뒤를 이어 야심차게 야후 CEO가 됐다. 이 전에는 디지털(Digital), 썬(Sun), 오토데스크(Autodesk)에서 성공적으로 CEO직을 역임했다.
 
바츠는 초기 2년 동안 이사회로부터 전권을 위임받고, 회사를 좀 더 민첩하게 만들기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과 광고 및 퍼블리싱 시스템 향상을 위한 기술 업그레이드, 그리고 제품 및 서비스 합리화를 주도했다.
 
그러나 올해 야후의 이사회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야후의 전환기를 이끌기 위한 그녀의 능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회사의 4분기 실적 발표 때부터 바츠는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그녀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검색엔진 파트너십이 기대했던 것만큼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2009년 중반 스티브 발머와 맺은 10년 간의 검색 파트너십은 매출 측면에서 실망스러웠으며, 야후에 재정적인 이득과 구글에 대항할 만큼의 경쟁력 향상을 가져오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그리고 5월, 바츠는 야후와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비판을 받았다. 알리바바 그룹은 2005년 이후 중국에서 야후의 브랜드 및 서비스를 관리하고 있는 업체다.
 
알리바바 그룹의 주식 43%를 보유하고 있는 야후는 알리바바 그룹이 알리바바 CEO 잭 마가 이끄는 중국 회사인 알리페이 온라인 결제 유닛을 분사시켰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리바바 그룹은 바츠와 다른 야후 임원들이 알리바바 그룹의 분사 계획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후에 두 회사는 공개적인 말다툼을 끝내는데 합의하고 알리페이 분사와 관련된 가치 하락에 대한 야후와 다른 투자자의 공평한 보상에 대해서 비공개 협상에 들어갔다.
 
마침에 7월 말 협상이 타결됐지만, 이 에피소드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과 금융 애널리스트들 및 업계 전문가들의 바츠에 대한 평가는 급속도로 나빠졌다.
 
알리바바 그룹과의 갈등이 해결되기 며칠 전, 바츠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또 나쁜 소식을 전하게 됐다. 야후의 미국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이 크게 흔들리고 있었던 것이다.
 
바츠는 5월에 있었던 미국 디스플레이 광고 팀의 구조조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변명했다. 그녀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직원이 바뀌어서 매출이 저조해졌다는 설명이다. 미국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의 저조한 실적은 3분기에도 계속되고, 새로운 직원들이 자리를 잡는 4분기가 되어야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후 이사회는 더 이상 인내하지 못하고, 바츠의 계약이 2013년 1월까지임에도 불구하고, 6일(현지시간) 해임을 통보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투자자 회의에서 바츠가 해고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사회 회장인 로이 보스톡은 공개적으로 그녀에 대한 신뢰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그는 야후의 간부들이 바츠의 지시 하에 움직이고 있으며, 야후는 명백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주주들의 만족을 위해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녀와 그녀의 팀은 강력한 기반을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회의 이후, 바츠는 CEO를 가능하면 빨리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주들로부터 많은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주주들은 바츠가 큰 문제가 있는 회사에 대해서 비현실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CEO로서 마지막 날, 야후의 주가는 12.91달러로 마감됐는데, CEO로서 첫날 이었던 2009년 1월 13일의 12.10달러보다 약간 올랐다.
 
CFO인 팀 모스가 임시 CEO로 임명됐으며, 올해 적임자를 찾으면 테리 세멜, 양, 바츠에 이은 네 번째 CEO가 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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