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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리더십|조직관리

인터뷰ㅣ“중소기업과 대기업 CIO, 서로 배울 점 많아” 호주 DT 컨설팅 회사 IT 리더

2022.08.05 Rosalyn Page  |  CIO
호주 정부의 후원을 받아 중소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컨설팅 회사 ‘나비(Navii)’의 CIO 파비엥 윈틀은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상관없이 전체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어리즘 트라이브(Tourism Tribe)의 CIO를 맡고 있기도 한 윈틀은 ‘기술’을 통해 기업과 정보를 연결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기술의 핵심은 정보를 정리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유용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윈틀은 스위스 알프스에서 자랐기 때문에 관광과 관련된 커리어를 자연스럽게 선택했지만 IT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열정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이 2가지를 조합해 중소기업을 돕는 데 열정을 쏟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봤다. 커리어가 발전해 온 방식 덕분에 중소기업에 적절한 기술을 찾아줄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Fabienne Wintle

대기업 CIO와 중소기업 CIO가 서로 배울 수 있는 점
소규모 조직은 덜 프로세스 중심적이며, 모든 수준에서 디지털 도입에 관해 IT 책임자와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할 기회가 더 많다. 이는 각 직원이 업무를 개선하기 위해 자신의 스킬과 비즈니스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때 기술 지원을 통해 정보를 더욱더 잘 사용할 수 있다고 윈틀은 설명했다. 

한편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해 중소기업 CIO는 대기업에서 쓰는 것과 유사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대기업 수준의 솔루션을 복제하는 게 아니라 기존의 도구를 유지 및 조정하고, 추가 기능을 찾을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윈틀은 프로젝트 관리 도구로 트렐로(Trello)를 사용하지만 추가적인 기능이 필요했던 한 중소기업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트렐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지라(Jira)를 선택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CIO가 대기업 솔루션 사용법을 이해하고, 기존 옵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 참석하여 “오늘날 비즈니스 규모와 상관없이 제공되는 기술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어서 “CIO는 중소기업에서 이러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른바 ‘번역(translate)’하고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대기업 CIO는 (중소기업 CIO와의 대화를 통해) 중소기업 CIO가 전체 조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인지하고, 아울러 전체 운영을 실질적으로 이해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윈틀에 따르면 대기업의 CIO는 비즈니스 메커니즘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로 CRM 시스템 개발을 계획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으며, 그 결과 리소스를 낭비하게 된다.

따라서 ‘직접 해 보는(hands-on)’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 IT 책임자는 조직 내의 다른 작업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확인하는 것을 업무의 일환으로 삼아야 한다. 그는 “팀과 가까이 있으면서 (팀의) 요구를 이해하면 문제와 격차를 더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작지만 강력한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다. 때로는 몇 줄의 코드나 스프레드시트 수식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디지털에서는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 교육은 광범위해야 한다
윈틀은 정보 시스템 석사 과정을 통해 기술뿐만 아니라 정보를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순히 하드 코딩만 하고 비즈니스 환경에서 해당 솔루션이 얼마나 적합한지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제는 정보를 연결하고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CIO가 되고 싶다면 비즈니스 전반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기술 이외의 스킬을 개발하라고 조언했다. 여기에는 가능하다면 인적자원(HR) 과목을 수강하는 게 포함된다. 윈틀은 이것이 특히 새로운 시스템 도입 등의 변화를 주저하는 이해관계자와 만나야 할 때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산더미 같은 데이터 속에서 금 찾기
많은 기업이 데이터로 뒤덮이고, 이에 따른 사이버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게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고 윈틀은 말했다. 그는 “데이터 애널리틱스로 금덩어리를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데이터와 시스템을 사랑하기 때문에 몇 시간 동안 꼼짝하지 않고 애널리틱스 작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전략적 목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간단한 지표를 마련해 데이터를 항상 연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윈틀에 따르면 어떤 데이터가 중요한지 파악하는 것은 비즈니스 및 이해관계자를 이해해야 한다는 앞서 언급한 조언을 바탕으로 한다. 각 이해관계자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 유형을 확인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해당 데이터를 시각화하기 위한 열쇠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에 CRM이 있긴 하지만 CRM에 있는 데이터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돼 팀 전체가 검토할 수 있는) 간단한 구글 시트로 변환되지 않을 수 있다. 데이터로 작업한다는 것은 지표를 찾은 후 동적 형식으로 그 관계를 표시하는 것이다. “팀이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도구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만들거나 정리하고, 아울러 비즈니스와의 연계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팀이 데이터에 액세스하고 데이터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윈틀은 “팀에서 가장 큰 차이를 만든 변화는 실제로 (팀의) 목표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구조화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즈니스를 20% 성장시키는 게 목표일 수 있다. 이를테면 마케팅팀에서 이는 어떤 의미일까? 더 많은 뉴스레터를 보내는 것일까? 페이스북 그룹을 활성화하는 것일까? 추가적인 홍보를 하는 것일까?”라고 그는 덧붙였다.

윈틀은 전략적인 계획을 활용하여 내년 목표를 수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모든 것의 기초가 된다. 그다음 지표를 설정하고, 데이터 및 보고 시스템을 해당 지표에 연결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업가처럼 생각하는 것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 증가와 관련해 윈틀은 CIO들은 오래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초점을 맞춰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CIO들이 기술 본부를 벗어나 경영진으로 향하는 것은 모든 비즈니스에 디지털이라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CIO들은 인재를 이끌고 디지털 기업가처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기술에 취약한 현업 직원들이 혁신을 수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하고 권한을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매력적인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윈틀은 “성공적인 중소기업은 처음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제공한다. 여기에서는 모두가 자신의 역할에 스마트 기술을 결합하여 (해당 역할이) 얼마나 더 흥미진진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CIO의 역할은 이 과정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CIO는 업계의 기술 기회를 따라잡아야 할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스킬을 강화하고 팀에 적합한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괴상하고 무미건조한 문서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를테면 게임화 및 애니메이션 방식의 유튜브 교육 비디오를 활용할 수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팀을 참여시키고 디지털 기업가처럼 사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하는 건 특히 중소기업에서 기회이자 도전이다.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에서 모든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는 어떤 식으로든 기술을 활용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윈틀은 여전히 IT 외의 몇몇 리더와 팀이 이 개념을 완전히 받아들이도록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CIO가 경영진으로 활약하고, 경영진 산하의 기술팀으로 인식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CIO가 경영진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는 경영진이 기업 전반에 걸친 기술의 확산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CIO는 경영진 또는 CEO에게 디지털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멘토나 다른 누군가가 필요하다. 

오늘날 모든 기업에서 비즈니스 비용은 성공에 필수적인 기술을 고려해야 한다. 기업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려면 기술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윈틀은 “기업들을 코칭할 때 이렇게 말한다. 스스로 디지털 기업가가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항상 알려 달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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