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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리더십|조직관리

인터뷰ㅣ’문화와 사람에 집중하는 이유’··· 존슨앤존슨 CIO와의 5문 5답

2021.10.20 댄 로버트  |  CIO
美 제약회사 ‘존슨앤존스(Johnson & Johnson)’의 CIO 짐 스완슨이 어떻게 플랫폼 운영 모델을 활용하고, 다양한 기술 중심 문화를 구축하여 디지털 의료 생태계를 가속화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글로벌 제약회사 존슨앤존슨의 EVP이자 CIO인 짐 스완슨은 전 세계에서 약 5,000명의 IT 직원을 통솔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존슨앤존슨의 IT가 기술에만 초점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류 건강의 궤적을 바꾸겠다는 이 회사의 사명에서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짐은 전 세계 13만 5,000명의 모든 직원이 자신의 비즈니스 영역 전문성과 기술 지식, 데이터 과학을 결합하여 환자와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디지털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CIO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존슨앤존슨이 디지털 의료 생태계를 가속화하기 위해 하고 있는 일을 이야기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짐이 ‘사람’과 ‘문화’를 강조했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포용적이며, 다양하고, 기술 중심적인 문화를 구축해야만 고객에 방점을 두고 혁신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여기서는 존슨앤존슨이 ‘플랫폼 운영 모델’로 전환한 방법을 비롯해 포용성에 집중하는 이유, 이사회와 비즈니스 리더가 기술을 우선시하고 비즈니스 전략에 이를 포함시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짐과 나눈 대화를 정리했다. 

Q. 현재 많은 조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프로젝트 운영 모델을 제품이나 플랫폼 운영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다. 어떻게 이를 달성했는가?

A. 정말 큰 변화를 일으키려면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믿는다. 존슨앤존슨에서는 조직을 발전시키고 제품 기반 모델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계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 작업을 주도하고 실제로 작동하는 실용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존슨앤존스 기술 부문에서 최고의 인재를 발굴했다. 

이 팀이 변화와 새로운 업무 방식을 견인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는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인재에 집중하고, 고객에 초점을 맞추며, 비즈니스 가치를 재정립하는 일이 포함된다. 이 모든 것이 합쳐질 때, 인류 건강의 미래를 정립할 수 있는 효율적이면서도 기술 중심적인 조직이 되리라 생각한다. 

비전을 커뮤니케이션하고, 모든 사람이 동참하도록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모든 비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비전에 자신을 반영해 비춰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고, 이들의 전문성을 중시해야 한다. 귀를 기울이고, 니즈를 해결하며, 의견을 포함하도록 전략을 발전시켜야 한다. 

더 나아가서 사람들이 영감을 고무되도록 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존슨앤존슨은 목적 지향적인 회사다. 산하 기술 조직에 깊이 자리잡은 개념인 ‘테크 포 굿(Tech for Good)’이라는 개념을 믿는다. 우리는 기술에 투자, 전세계의 수백 만 고객, 환자, 간호사, 의사들을 위해 더 나은 품질의 서비스를 가속화해 전달할 수 있는 디지털 도구들을 개발하고 있다.

당신은 기술 조직의 문화, 사람과 관련된 부분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용과 다양성에 대한 당신의 열정, 헌신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가?

우리의 목표는 100% 포용(Inclusion)이다. 존슨앤존슨의 인게이지먼트 점수는 아주 높다. 성별, 인종, 성적 지향(성향), 군 복무 여부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려 애써야 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매일 최상의 상태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다양한 생각과 지성이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의 비즈니스가 고객 커뮤니티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 인종 다양성, 지리적 다양성 등 모든 측면의 다양성을 말한다. 그래야 다른 관점이 제공된다. 특정 국가와 지역에서 특정 공동체를 대상으로 역량을 펼치려면, 이들 공동체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래야 공동체의 니즈를 가장 잘 부합할 수 있다.

나는 ERG(Employee Resource Group)과 만나, “어떻게 해야 더 효과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죠? 당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무엇이죠?”라고 물었다. 내가 듣고 싶어하지 않는 이야기라도 말해주기 부탁했다. 내가 몰랐던 작은 불공평(Microinequities)에 대해 알기 원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알게 된 것들이 나를 더 나은 경청자, 더 나은 공감자로 만든다. 그리고 더 나은 리더로 만들 수 있다.

리더는 조직이 역량을 완전히 갖춰 발휘하도록 만들고, 비즈니스 성과를 견인할 수 있도록 작은 불공평을 파악해 없애야 한다. 다양성과 공정, 공평, 포용성을 수용하는 미래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과거 CIO에서 보잉 글로벌 서비스의 CEO가 되고, ADM의 이사회 이사로도 재직하고 있는 테드 콜버트가 게스트로 나온 적이 있다. 더 많은 CIO들이 CEO가 되고, 더 많은 CIO들이 이사회 이사로 합류할 것으로 보는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CIO들이 이사회에 참여할 것으로 판단한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이사회에 기술 전문가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발전해야 할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CEO의 역할과 관련, CIO들은 기술과 비즈니스 두 분야 모두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 손익(P&L)에 있어 일정한 책임을 부여받아야 한다. 적합한 사람을 채용해 스킬을 개발하면, 더 많은 CIO들이 기술 전문성과 비즈니스 전문성을 모두 갖추게 될 것이다. 이는 아주 강력한 역량이다.

CIO 입장에서 비즈니스 리더, 이사회 이사가 되려 할 때 도전과제는 무엇인가?

이사회 이사들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사이버보안이다. 현재 환경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사이버보안을 넘어야 한다. 기술과 데이터, 데이터 사이언스가 조직을 위해 어떻게 진화하는지 살펴야 한다. 경영진이 이를 비즈니스 전략에 제대로 반영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P&L과 매출에서 하는 것처럼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기술 리더들은 임원과 이사회 이사들의 교육에 도움을 줘야 한다. 소속된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상관없이, 기술이 회사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 인터뷰를 진행한 댄 로버트는 오울렛 & 어소시에이트 컨설팅의 CEO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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