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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 / 리더십|조직관리

인터뷰ㅣ“매주 틱톡 영상 올리는 이유는... ” 美 아이덱스 CIO의 리더십 스킬

2022.02.15 Maryfran Johnson  |  CIO
美 반려동물 의료장비 회사 ‘아이덱스(IDEXX)’의 CIO 켄 그래디는 ‘CIO의 역할’이 IT에만 귀속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커리어 변화를 통해 세일즈 및 마케팅 부문의 동료들과 협력적인 관계를 맺게 됐다고 전했다. 

링크드인에서 켄 그래디를 팔로잉하는 3,280명 중 한 명이라면 그의 신년 메시지가 가슴에 와 닿았을 것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새해 목표는 모든 사람에게 더 친절해지는 것이다. 의욕이 넘친다고 해서 항상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온화하다고 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IDEXX Laboratories

그래디는 175개국의 동물병원에 반려동물 의료 장비를 제공하는 ‘아이덱스 래버러토리스(IDEXX Laboratories)’의 기술 책임자다. 한편 그는 생명공학, R&D, 공급망 운영 분야에 걸쳐 소규모 스타트업부터 포춘 500대 글로벌 기업까지 여러 곳에서 리더십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아울러 그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매주 전 세계의 직원들에게 회사 소식과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짧은 틱톡(TikTok) 영상을 만드는 CIO이기도 하다. 그래디를 만나 2022년 계획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이야기해봤다.  

CIO들이 그 어느 때보다 ‘공감’을 중요한 리더십 스킬로 강조하고 있다. 당신은 여기에 ‘친절’을 추가했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친절한’ 리더가 되고 싶다.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세상에 더 많은 친절함이 필요해졌다. 

게다가 CIO의 업무는 매우 사람 중심적이다. 이를테면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거나 고객과 관계를 맺거나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등 변화를 제공하고 창출한다. 따라서 사람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직원 경험과 관련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이에 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모를 것이기 때문이다. 

틱톡 영상을 올리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가 아닌 X세대 CIO라고 한다면 다소 예상하지 못할 부분이다. 
봉쇄조치가 내려졌던 첫 주에 모두 집으로 가서 일을 했다. 모두에게 매우 불안하고 힘든 시기였기 때문에 팀에 무언가 말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이 역경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We’ll get through this)’라는 제목의 영상을 촬영했다. 

그 이후로 매주 금요일 아침에 팀을 위한 랩업 영상을 올리고 있다. 항상 중국, 브라질 등에 있는 팀원들과 글로벌한 팀을 꾸려왔는데, 과거에는 이러한 팀원들이 내가 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매주 소식을 듣게 됐다.

틱톡에 능숙한 CIO가 되는 게 수월했는가?
그렇지 않았다. 처음에는 정말 어색했다. 하지만 40~50번 정도 하고나니 어색함이 줄었다. 산책을 할 때마다 틱톡 영상을 만든 것이 꽤 효과적이었다.

콘텐츠를 만든 이유는 이전처럼 자주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유능한 IT 인재가 아이덱스에서 일하고 싶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인재가 아이덱스를 검색하고, 흥미로워 보이는 것을 찾길 원했다. 요즘은 누구나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 따라서 계속 머물고 싶은 문화, 함께하고 싶은 문화를 만드는 게 관건이다. 이는 매우 고의적인 전략이었다. 

아이덱스와 뉴잉글랜드 바이오랩스(New England Biolabs)에서 10년 동안 쌓아온 CIO 경력으로 인해 커리어 전략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CIO가 되는 것 또는 이를 갈망하는 것에 관해 그 누구도 깨닫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CIO가 IT에IT에만 귀속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CIO들은 비즈니스 리더이자 기술을 이해하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커머셜 CIO가 돼야 한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 

물론 과거에는 세일즈와 마케팅을 기피했던 CIO 중 한 명이었다. 세일즈 및 마케팅과 함께 일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전체 비즈니스에 중요한 부분이었고 이에 따라 마케팅 및 세일즈와 함께 일하고 협업하기 시작하면서 커리어에 큰 변화가 됐다. 

아울러 멘토링하는 기술 직원들에게 정해진 길은 없다고 말한다. 도움이 되는 도구와 리소스는 있지만 CIO가 되기 위한 로드맵이나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들은 없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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