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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클라우드 비용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2024.08.01 David Linthicum  |  InfoWorld
클라우드 기술 도입이 증가하면서 관련 지출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로 도입됐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AI와 생성형 AI 이니셔티브가 그 주범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첨단 기술은 잠재력으로 가득 차 있지만, 막대한 클라우드 자원을 소비해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비용이 증가한다. 주된 문제는 이런 비용에 대한 가시성과 통제력 부족에서 비롯된다.
 
ⓒ Getty Images Bank

이런 문제는 단순히 회의에서 '핀옵스'라는 용어를 제시하는 것 이상의 문제이다. 기업에서 클라우드 비용을 누가 책임지고 통제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비용 소유권과 통제권을 파악하는 것은 종종 혼란스러운 일이 된다.
 

클라우드 자원과 가장 가까이 있는 엔지니어링팀

클라우드제로(CloudZero)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무려 58%가 클라우드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42%만이 클라우드 지출이 비즈니스의 다양한 부분에 얼마나 사용되는지 추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결과는 어떨까? 기업은 이런 클라우드 비용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또 생산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다.

또한 이 조사는 엔지니어링 부서가 특히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엔지니어의 2/3가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가시성 부족으로 인해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고 응답했다. 엔지니어링 노력과 비즈니스 성과 사이에 단절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우선순위가 잘못 조정되어 비효율성과 자원 낭비가 발생하는 것은 어떤 기업도 원치 않는 시나리오이다.

클라우드제로는 엔지니어링팀이 비용을 책임지고 통제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81%는 엔지니어링팀이 클라우드 비용을 어느 정도 책임지고 있을 때 클라우드 비용이 '적정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는 적절한 소유 구조의 혁신적 잠재력을 잘 보여준다.

엔지니어링팀에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통제권을 부여하는 것이 왜 그렇게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첫째, 엔지니어는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자원의 실제 사용과 배포에 가장 가까이 있다. 엔지니어는 클라우드에서 실행할 무언가를 구축할 때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이 클라우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더 잘 알고 있다. 엔지니어는 비효율적인 부분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수정해 클라우드 자원이 비용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할 수 있다. 또한, 현장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는 프로젝트를 더 광범위한 비즈니스 목표에 맞춰 조정함으로써 기술적 결정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엔지니어가 우선시하는 것

반면에 엔지니어링팀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클라우드 비용도 드물지 않다. 엔지니어는 클라우드 자원을 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선도자가 될 수 있지만, 대부분 엔지니어는 그렇게 태어나지 않는다. 이런 변화를 실현하려면 위에서 내려오는 지사가 아니라 엔지니어링, 재무, 인프라팀 간의 조율이 필요하다. 이런 그룹은 "클라우드 효율성"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공통된 이해와 통합된 전략을 공유해야 한다.

첫 번째 단계는 부서 간 일관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클라우드 비용 데이터에 대한 단일 데이터 소스를 만드는 것이다. 즉, 사용자, 부서, 사용례, 손익 센터 등에 따라 클라우드 비용을 추적하고 보고할 수 있는 핀옵스 또는 핀옵스와 유사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엔지니어가 비용을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는 클라우드제로의 주장에 따르면, 엔지니어도 핀옵스를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필자가 모든 고객의 엔지니어를 한 방에 불러서 이제 모든 비용을 엔지니어가 책임진다고 발표하면, 엔지니어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엔지니어가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고 해도 엔지니어가 모든 비용을 책임진다는 것은 너무 먼 이야기이다.

엔지니어는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다. 필자가 엔지니어가 무언가를 만들기를 바라며, 건축가도 마찬가지이다. 엔지니어가 비용에 대한 더 나은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엔지니어가 클라우드 자원을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재무팀과 더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더 좋다. 이를 위해서는 약간의 교육이 필요하고, 필요성을 설명해야 할 것이다. 많은 경우, 엔지니어는 비용 모니터링 책임이 왜 자신의 업무에 추가됐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논쟁을 벌일 것이다. 즐거운 대화는 아닐 것이다.

우리는 현실에서 살아야 한다. 엔지니어가 클라우드 비용을 모니터링하고 소유할 수 있는 훌륭한 팀이 될 것이라는 데는 동의한다. 실제로 엔지니어가 비용을 가장 잘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는 부활절 토끼가 일주일에 한 번 사탕을 가져다주는 것도 좋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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