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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핀옵스의 진정한 가치, '잘못된 클라우드 아키텍처 찾기'

2023.09.05 David Linthicum  |  InfoWorld
비용 관리와 클라우드 운영을 결합한 '클라우드 핀옵스(Cloud finops)'는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하고 리소스 활용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최근 부상하는 가장 중요한 트렌드이기도 하다. 그런데 핀옵스의 장점은 비용 관리 이상이다. 잘못된 배포로 이어지는 형편없는 클라우드 아키텍처 관행을 잡아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즉, 핀옵스팀은 클라우드 비용 데이터와 패턴을 분석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아내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다. 단 이것만으로 곧 제대로 된 클라우드 배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몇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 Getty Image Bank

비용 분석과 최적화

클라우드 핀옵스팀은 상세한 클라우드 비용 데이터에 접근할 권한이 있다. 이를 통해 지출 패턴을 분석하고, 최적화되지 않고 비용을 낭비하는 원인이 되는 잘못된 클라우드 아키텍처 관행을 찾아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리소스 오버프로비저닝, 자동화의 부족, 비효율적인 컨테이너화, 할당된 인스턴스의 부적절한 활용 같은 것이다.

많은 경우 과거의 잘못된 의사결정을 바로 잡는 데 몇 년씩 걸린다. 실제로 이미 비즈니스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준 상태이긴 하지만, 핀옵스 측정 시스템을 이용하면 비용 데이터를 분석해 전체 비용을 높이는 리소스 혹은 서비스를 집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아키텍처를 개선하고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성능과 확장성 평가

클라우드 핀옵스팀은 클라우드 인프라의 성능과 확장성을 평가할 수 있다. 반응 시간, 레이턴시 같은 핵심 성능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통해 병목 구간이나 현재 아키텍처가 확장성과 성능에서 한계에 부닥치는 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 핀옵스는 일상적으로 이런 비용을 추적하므로, 아키텍처의 문제가 기업에 정확하게 얼마나 손해를 끼치고 있는지 손쉽게 알아낼 수 있다. 예상보다 월 10배 이상 비용을 쓰는 클라우드 시스템도 종종 찾아내곤 한다. 이런 손실은 대부분 기업에 치명적이다. 혁신 같은 다른 더 가치 있는 곳에 쓰일 수 있는 재원이었다.

일부 핀옵스 시스템은 이런 아키텍처 실수의 실질적인 손실액까지 산출해 낸다. 기업 가치가 얼마나 하락했는지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더 좋은 솔루션에 대한 검토 없이 단일 클라우드 업체만 사용하는 것이다. 비교 우위가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면 배용을 1/3로 줄이는 것은 물론 성능을 5배 개선하고 매년 150만 달러를 절약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150만 달러는 사실 새로운 제품 개발에 투입할 수도 있는 재원이다. 1억 달러 매출로 이어졌을지도 모를 신제품 말이다. 물론 극단적인 사례지만, 필자는 비슷한 사례를 실제로 봤다.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분석한 후 기회 손실, 비효율성을 확인했다. 이런 아키텍처의 실수는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더 일반적이다.
 

손실 관리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할 것은 대부분 실무자가 다루고 싶어 하지 않는 질문이다. "클라우드 아키텍처에 중대한 비효율을 찾아냈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것이다. 필자는 대부분 클라우드 배포에 어느 정도 비효율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혹시 이런 생각을 평소에 했다면 어떤 의미인지 알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일단 아키텍처 실수로 인한 손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이를 바로 잡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 그 이후에 각 문제를 도메인으로 나눈 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가장 손실이 큰 것부터 아닌 것으로 차례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까지 많은 전투를 치러야 할 것이다. 이런 전투의 대부분은 잘못 설계된 데이터베이스, 잘못 도입한 기술, 허술한 클라우드 배포와 클라우드 운영 계획 같은 것이다. 본질적으로 전략적인 것이 아니라 전술적인 것이어서 어떻게 수정할지를 이해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바로 잡기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때로는 전략적인 실수도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단일 클라우드 업체만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어쩌면 도입 당시에는 좋은 생각처럼 보였을 것이다. 해당 업체가 여러 이사회 구성원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선택의 제약이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결과는 막대한 기술적 부채다.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부채다.

마지막으로 핀옵스 역시 만능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핀옵스는 더 최적화할 수 있는 영역을 찾는 데 유용하지만, 잘못된 아키텍처 관행까지 거슬러 올라가 이유를 밝혀내려면 노련한 클라우드 아키텍트가 필요하다. 즉, 핀옵스는 문제를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원인을 드러내고 해법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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