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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생성형 AI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IBM의 왓슨X

2023.05.15 Rob Enderle  |  Computerworld
생성형 AI는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여전히 심각한 문제점에 직면해 있다. AI 경험을 비교적 미리 쌓아둔 IBM은 왓슨X로 이러한 문제 일부를 해결할 수도 있다. 
 
ⓒ Getty Images Bank / IBM 로고

지난주 IBM이 연례 컨퍼런스 띵크(Think)에서 발표한 왓슨X(WatsonX)는 생성형 AI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현재 AI가 사용하는 데이터의 품질에 대한 우려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생성형 AI는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기술이기에 이를 둘러싼 위험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거기에 생성형 AI 도구가 생성한 결과가 정확한지 확인하는 방법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리눅스가 처음 나왔을 때처럼 지적 재산권 문제가 생성형 AI를 둘러싸고 있다. 저작권 문제로 크리에이터들이 마음 편히 생성형 AI를 이용하기 쉽지 않다. 그나마 편집, 서식 디자인, 프레젠테이션 제작 도구 같이 기본적인 생산성 도구는 비교적 안전해 보인다. 하지만 챗GPT 처럼 무엇인가 생성하거나 의사 결정 도구로 활용되거나, 자체적으로 이미 결정을 내리는 AI는 심각한 지적 재산권 문제를 갖고 있다. 결국 품질과 관련된 문제가 적절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생성형 AI가 도입되면 될수록 점점 더 큰 문제를 가져올 것이다. 

바로 여기에 IBM이 등장한다. IBM은 수십 년 동안 AI를 운영해 온 기업으로 생성형 AI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현재의 우려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IBM은 수십 년 전 토마스 왓슨 주니어의 지휘 아래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정책을 수립했으며, 최근에는 AI가 직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향상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IBM의 독보적인 강점
의료 및 진단 지원에 특화된 AI 플랫폼 왓슨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 IBM의 역량은 매우 독보적이다. 의료 시장이 정확성과 데이터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분야라고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또한 IBM은 리눅스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로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기본지적 재산권을 보장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2019년에는 아예 기업용 리눅스 기술을 제공하던 레드햇을 인수했다. 결과적으로 IBM은 헬스케어 관련 개인 정보는 충분히 보호하고 리눅스를 통해 타사 지적 재산권은 침해하지 않으면서, 합법적인 학습용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필자가 IBM에서 근무했던 1980년대 이전부터 IBM은 주로 대기업과 정부 기관 고객에 주력해왔다. 자연스레 안정성, 가용성, 보안은 IBM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IBM의 멀웨어 방어 능력은 거의 전설에 가깝고, z 시리즈 메인프레임 플랫폼은 시장에서 매우 안정적이고 안전한 기술로 꼽힌다. 또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분야의 업계 리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만든 IBM 클라우드는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되고 있으며, 향후 생성형 AI 기술의 중심이 될 수 있다.

AI가 발전함에 따라 AI에서 사용하는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옮기고 업데이트하는 것은 매우 힘들어지고 있다.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려면 적어도 일부라도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더 가깝게 옮겨놔야 하기 때문에 기업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가령 빌드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제조 라인에서 생성형 AI 사용하는 경우, 지연 시간이 길어지면 실패율이 높아지고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

IBM의 한 가지 단점
IBM에는 한 가지 큰 단점이 있다. 더 이상 데스크톱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에 PC 사업을 레노버에 매각했다. 하지만 여전히 인텔 및 AMD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2018년에는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참고로 애플은 생성형 AI 기술에 대해 별다른 준비를 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IBM과 협력하여 생성형 AI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곧 놀라울 수준으로 기술 격차를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뉴럴 프로세싱 유닛(Neural Processing UnitNPU)과 비전 처리 장치(Visual Processing Units, VPU)가 출시되면 데스크톱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IBM은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준비해놔야 할 것이다. 

생성형 AI는 여러 새로운 제품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지만, 품질과 신뢰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 IBM의 왓슨X는 수십 년에 걸친 연구 경험, 신뢰성 있는 관행, 메인프레임 표준을 기반으로 생성형 AI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적어도 해결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현재 보유하지 않은 데스크톱 비즈니스에서 IBM이 무엇을 할지 준비한다면, 왓슨X는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 솔루션의 첫 번째이자 최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필자 Rob Enderle는 컨설팅 기업 엔더리 그룹 대표 애널리스트이다. IBM은 필자 Rob Enderle의 고객임을 밝혀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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